[한나라당 도생(圖生)의 길은 진실고백이지 특검법이나 책임총리제가 아니다]한나라당 도생(圖生)의 길은 진실고백이지 특검법이나 책임총리제가 아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0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가 1일 뜬금없이 책임총리제를 들고 나왔다.
지금 당장 책임총리제를 시행하라니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린가.

홍총무의 발언은 불과 15일 전에 자신이 한 말을 바꾸는 것이다.
지난달 국회대표연설에서 민주당 박상천대표가 책임총리제를 언급하자 홍총무는 “개헌 얘기는 지금 논의 할 시기가 못된다”고 못박은 바 있다.

불과 2주일사이에 헌법을 논의할만한 경천동지할 일이라도 생겼단 말인가.
굳이 변화라면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에서 거둔 SK불법비자금 100억원 이외에 또 다른 불법자금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수백억원 돈다발 보도가 있었고 한나라당이 ‘자기당만 쏙 뺀’ ‘놀부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고 민주당에게 구애공세를 펴고 있다는 점 정도이다.

책임총리제와 같은 개헌문제를 코흘리게 공기 돌다루듯하는 것은 안된다.
더욱이 한나라당의 불법적인 대선자금의 전모가 드러날것이 두려워 이를 막아보려는 꼼수도 안된다.

이 시기는 개헌할 때가 아니라 불법정치자금의 끝을 보고 근본적으로 정치를 개혁하기 위해 여야가 모든 것을 털어 놓아야 할 때이다.


2003년 11월 1일
열린우리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보실장 이 평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