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정책의총이 있었던 김근태원내대표 모두 말씀]제7차 정책의총이 있었던 김근태원내대표 모두 말씀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4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오늘 오전 8시 국회 본청 145호실에서 제7차 정책의총이 있었던
김근태 원내대표의 모두 말씀


오늘 참석해 주신 이재정, 허운나 의원님을 환영한다. 고맙다. 여러분께 격려 박수를 부탁드린다. 또한 설송웅 의원님도 나와 주셨다. 앞으로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린다.

먼저 반가운 소식을 나누어 주셨으면 한다. 어제 선거에서 반가운 뉴스가 있었다. 우리 소속 후보가 통영에서 시장으로 당선되었다. 김태홍, 정동채 두 분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북구와 서구에서도 기초의원이 당선되었다. 김태홍, 정동채 의원의 수고에 박수를 부탁드린다.

무엇보다 통영시장의 당선이 중요하다. 가슴 속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한다. 열린우리당이 분열적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추구하는 데 대한 국민들의 격려라고 생각한다. 자부심을 갖는 것도 좋으나 분발해야 한다. 오늘 우리 모두 어깨를 펴고, 분발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자.

우리 국민들이 지금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SK 비자금 관련, 최돈웅 의원이 100억에 대해 스스로 진상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실망하고 있다.

나아가 대선자금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요구 뿐 아니라, 검찰에 대한 네티즌들의 성원 또한 대단하다. 보약을 싸들고 방문까지 하고 있다.

우리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치자금의 투명화를 위해 노력하자. 국제기관의 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경쟁력 순위는 높아지고 있으나, 부패지수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번 기회에 우리당과 한나라당 모두 대선자금을 밝혀 정치관계법 개정을 통해 내년 총선이 투명하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하라는 국민의 기대가 있다. 우리가 맨 앞에 서서 나가자. 검찰은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한나라당 이재현 전 재정국장과 최돈웅 의원의 SK 100억 뿐 아니라, 언론에 “한나라당이 각 지구당에 1억 3천~4천만원씩 현찰로 지급했으며 지구당 통장에 넣으면 안된다”는 주의까지 줬다는 보도가 있었다. 전국 지구당에 같은 규모로 지급했다고 보면, 400억원을 현금으로 동원한 것이다. SK 100억원을 빼고도 300억에 해당하는 현금이 불법자금으로 사용되고, 선관위에도 신고하지 않은 것이다. 검찰이 이 단서를 포착해서 전면적으로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일부 언론의 보도로 국민의 궁금증과 의혹이 더해가고 있다. 한나라당 이 루머정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검찰 수사를 사실상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한나라당은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이상수 의원님은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모든 궁금증에 답변하고 있다.

어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국민사과는 일정정도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무엇을’ ‘왜’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아 진실성이 충분치 않다. 공적 정당으로서 책임있는 태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최병렬 대표와 이회창 전 총재가 깊이 생각해야 한다.

끝으로 일부 언론과 국민이 경제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진실규명을 통해 내년 총선이 승복할 수 있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단기적 부담을 짊어지고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의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임종석 의원의 단식이 13일째다. 이라크 파병 문제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임종석 의원의 단식 중단을 권유하자. 의총이 끝난 후 임종석 의원을 방문해, 당 차원의 권유로 단식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하자.



2003년 10월 31일
열린우리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