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님
저는 상대 진영을 극단적으로 혐오하는 정치 현상으로, 정치인 테러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 혐오, 상대 혐오로 이득을 가져오는 방식이 상대 진영이 전가의 보도로 활용했던 방식이고, 더욱 더 강화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당한 것이 억울하다고 민주당이 중심을 잃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작용과 반작용이 없을 수는 없지만, 중심을 잡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사람을 판단할 때 걸어온 길을 보고 유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양문석 후보자님의 과거를 보았을 때 그 분은 상대에 대한 존중하는 마음이 없는 분으로 보여집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방송이나 기사를 통한 공식적 비판의 의사를 표현할 때, 최소한의 상대를 존중하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매국노, 불량품, 역겨움 등의 표현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양문석 후보님은 노무현 대통령에게만 그런 혐오 발언을 한 것이 아닙니다.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 분들에게도, 기억상실증 환자들이라고, 표현 하셨습니다.
표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말과 글은 그 사람의 본질적인 생각을 드러냅니다.
양문석 후보자님의 언어로 느껴지는 것은 자신의 의견에 대한 확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에 대한 혐오, 무시입니다.
방송통신위원 때 일간베스트같은 사이트가 더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설명하시면서 하신
‘고고하게 위선떨며 거짓말하는 것보다 일베친구들처럼 화끈하게 솔직하게 싸버리는 똥덩어리가 차라리 낫다.’ 는 글은
민주당은 내로남불 착한 척 위선만 떤다고 공격하는 상대진영의 생각과 너무 맞닿아 있어 보입니다.
저는 이 분께서 국회의원이 되시면 당원 분들 좋아할 수 있도록 상대 진영을 무시하고 비하하면서 싸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당 내에서도 그러실 것 같습니다. 그 분 표현대로 수박깨기 하시겠지요.
전 민주당은 그들과 같아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는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상대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아무리 동의할 수 없는 주장을 하더라도, 상대를 존중하여야 대화를 할 수 있고, 타협을 할 수 있고, 설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를 존중하지 못하면 타협과 설득 이라는 어려운 방법보다는 무시, 비하, 폭력 등등 손쉬운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들이 우리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해도, 민주당은 상대를 존중하길 바랍니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여 국회에서 다수가 되어서도 표와 숫자로 찍어 누르기보다 타협과 설득을 우선하는
답답하더라도 옳은 길로 천천히 한 걸음씩 만 걸어가는 민주당의 모습을 기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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