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평택에 살고 있는 32살 남성입니다.
하도 답답하고 속이 터져서 이렇게 몇 자 적어봅니다.
요즘 정치인들은 유튜브를 보고 정치를 배우는지, 그저 흘러가는 상황에 맞춰 고성방가를 일삼는 폐퇴정치를 일삼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극혐인 부분은 야당일 때 하는 소리와 여당일 때 하는 소리가 극명하게 반대되고, 국민정서는 뒷전인 채로 자신의 감성을 투영하여 고성을 내기 바쁩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치인이란, 두 귀로 국민의 말을 귀담아 듣고, 가슴으로는 아우성치는 국민의 마음이 어떨지 처절히 공감하며, 머리로는 어떻게 하면 국민의 요청을 최대한으로 수렴하며 그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을지 불철주야 고민하고, 두 발로는 국민 삶의 현장을 쉼 없이 뛰어다니며 국민이 염원하는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정치인들은 야당 여당을 떠나서, 두 귀는 굳게 닫고서 국민의 아우성은 무시하고, 가슴으로는 자신의 이권을 챙기기려는 탐욕으로 그득하고, 머리로는 어떻게하면 유튜브 조회수가 떡상할지, 어떻게 하면 자신의 인지도를 쌓을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당의 핵심인사가 될 수 있을지에만 몰두하고, 입으로는 상대방의 말에 무조건적인 반대만 하는 답답한 언행을 일삼고, 두 발로는 의자에 앉아 꼬고서 국민의 삶은 개나 줘버리라는 권위주의 의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제발 초심으로 돌아가십시오.
우리 모두는 초등학교를 다니며 장래희망에 여러 가지 직업들을 적었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사람들을 돕기 위해 소방관이 되고 싶고, 나쁜 사람들을 잡기 위해 경찰이 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판사가 되고 싶고, 아픈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의사가 되고자 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중에는 대통령이 흔하게 거론되고는 했지요. 이 속에는 아마 국회의원이 여러 정치인들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실을 보십시오. 경찰은 엄한 사람을 범인으로 몰아가고, 판사의 법 감정은 국민의 법 감정과 동떨어져 있고, 의사들은 돈을 쫓아 과를 선택하기 일쑤고, 대통령은 이권을 쫓고 매일 같이 술잔을 기울이는데만 열심입니다.(물론, 그렇지 않은 다수의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 적어내던 장래희망에 내가 되고자 했던 미래의 나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면, 내가 왜 경찰이 되고 싶고, 판사가 되고 싶고, 대통령이 되고 싶었는지 초심을 되찾을 수 있을 겁니다.
댓글
아마 초심도 권력욕이 아니었나~의심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젊은 분의 뼈아픈 충고를 정치인들이 귀담아 들었으면 하네요.제발 정의로운 일에 열심인 정치인들 되주시길..민주당 의원들도 예외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