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박창진 선임부대변인] 김건희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한동훈 전 대표의 ‘정의’는 대체 어떤 정의입니까
박창진 선임부대변인 논평
■ 김건희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한동훈 전 대표의 ‘정의’는 대체 어떤 정의입니까
한동훈 전 대표는 불법 계엄을 마치 자신이 앞장서 막아낸 것처럼 ‘정의의 수호자’를 자처하더니, 정작 김건희 특검 조사에는 단 한 차례도 응하지 않으며 극명한 이중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결국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는 허세의 정치, 쇼맨십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을 뿐입니다.
김건희 특검이 10일 한 전 대표에게 참고인 소환을 통보한 것은, 김건희와 윤석열이 공모하여 공천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 행사했는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조사가 필수적입니다. 당시 공천권을 행사했던 한 전 대표에 대한 조사는 진실 규명을 위한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그럼에도 한 전 대표는 특검의 반복된 소환 요청에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특검 수사를 ‘분열 시도’라며 정치공세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한 전 대표의 불법 계엄에 대한 사과가 진정성을 띠려면 당연히 특검 수사에도 응해야 합니다.
왜 한동훈 전 대표의 ‘정의’는 유독 김건희 앞에서만 이토록 작아지는 것인지, 국민들은 묻고 있습니다. 특히 한 전 대표는 과거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건희와 332회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드러난 바 있습니다. 332회 카카오톡 소통을 하는 사이라면 단순히 안부 인사만 나누는 사이는 아닐 것이라는 점을 삼척동자도 압니다.
법무부장관을 지내고 평생을 법조인으로 살아온 한동훈 전 대표가 특검의 참고인 조사에조차 응하지 못하는 것은 결국 김건희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듭니다. 특검 조사에 불응하는 것은 법치의 수호자를 자처한 자신의 인생을 부정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참고인 조사조차 거부하며 특검을 공격하는 태도는 의혹 해소가 아니라 오히려 의심만 증폭시킬 뿐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말로만 정의를 외쳐온 것이 아니라면 특검 조사에 당당히 임해야 합니다. 그것이 스스로 주장해 온 공정과 정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동훈 전 대표의 오랜 정치적 동지였던 윤석열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립니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2025년 12월 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