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대통령과 윤핵관의 해명을 믿을 국민은 이제 없습니다. 녹취 뒷거래로 의혹을 덮을 수는 없습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53
  • 게시일 : 2024-11-21 16:23:55

노종면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대통령과 윤핵관의 해명을 믿을 국민은 이제 없습니다. 녹취 뒷거래로 의혹을 덮을 수는 없습니다 

 

명태균 씨 사태에 대해 거짓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행태가 또다시 드러났습니다. 오늘 윤한홍 의원이 명태균씨 회유 시도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겁니다.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난 ‘원하는 조건을 들어줄테니 특정 녹취를 공개하라’는 대화. 이것이 회유가 아니면 무엇입니까? 

 

현 정권의 핵심으로 불리는 의원이 정권의 명운이 걸렸다해도 과언이 아닌 사건의 구속을 앞둔 중심인물에게 접촉한 것은 그 사실 만으로도 심각하게 부적절한 행위입니다. 더 나아가 정황상 ‘회유’, ‘증거인멸’을 위한 접촉시도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윤한홍 의원은 지인을 통해 명태균 씨에게 “대통령에게 거절당하는 녹취도 밝혀야”한다고 말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회유 여부에 대해선 “있을 수 없는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말을 믿을 국민은 이제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듭된 거짓말에 대통령과 여당은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습니다. 

 

명태균 씨와 관련된 대통령의 거짓말이 한 두 개입니까? 대통령 경선 시기에 명태균 씨와 관계를 끊었다고 했지만, 그로부터 수개월 후인 대통령 취임식 전날 명태균 씨와 공천 얘기를 나눈 것이 밝혀졌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 속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라는 김 여사의 말 속 ‘오빠’가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는 황당무계한 해명도 내놓았습니다.

 

애초에 대통령이 명태균 씨를 야단쳤다던 통화도 그 진정성이 의심됩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은 “내 장모(최은순 씨)와 집사람(김건희 여사)에게 전화하지 말라”고만 얘기했고, 그 다음날 “미안하다”, “정권교체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며 한 시간 동안 명태균 씨와 통화했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야단치기’고, ‘관계 끊기’입니까? 사실상 홧김에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가 다음날 바로 그 말을 취소하고 사과한 사실은 대통령과 명태균 씨에 대한 논란에 대한 해명이 될 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은 이제 국민에 대한 기만을 중단하십시오. 명태균 씨를 회유해 이 모든 의혹을 덮을 수 있다는 착각도 거두십시오.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는 특검만이 국민의 뜻을 받드는 길입니다.

 

2024년 11월 2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