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박경미 대변인] 실체 드러나는 여론공작팀 의혹, 대통령실의 침묵은 무언의 긍정입니까?
박경미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11월 19일(화) 오전 11시 3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실체 드러나는 여론공작팀 의혹, 대통령실의 침묵은 무언의 긍정입니까?
윤석열 캠프의 온라인 여론조작 정황이 선명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론조작범 한 명 한 명에게 선거대책위원회 ‘조직통합본부’ 임명장까지 수여했습니다. 윤석열 캠프가 조직적, 전방위적으로 여론공작에 나섰다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해당 위원회 위원장이던 이모씨는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아 부산 기초의원에 당선됐고, 조직통합본부장은 여권 외곽조직을 만들어 여전히 ‘실세’로 군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의혹이 구체화되고 있는데도 대통령실과 여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조선 후기의 문신 김창협이 숙종에게 올린 상소문의 일부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얼마 전에 사헌부의 지적에 대해서 전하께서는 사실과 다르게 전달된 것일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당시에 그 말씀을 믿었습니다만, 사헌부의 보고가 맞았음이 요사이 밝혀지고 말았습니다. 신(臣)은 전하의 진실하지 못함이 이 정도일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실상을 열어 보여서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면 되는 일이었는데도 끝내 남을 속이고 자신도 속이셨습니다.”
약 340년 전에도 이렇게 직언을 하는 신하가 있었는데, 현재 대통령실과 여당은 대통령의 심기보좌만 할 뿐, 온갖 의혹을 외면하며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런 침묵은 무언의 긍정이라고 보아도 되겠습니까?
이제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은 불법적 여론조작으로 탄생한 정권’인지 묻고 계십니다. 윤석열 정권이 씨앗부터 부정과 불법을 먹고 성장했는지 국민은 알 권리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여론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기 불가피함을 명심하고 국민 의혹에 진실을 고하십시오.
2024년 11월 1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