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80차 정책의원총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61
  • 게시일 : 2022-03-31 15:58:29

80차 정책의원총회 모두발언

  일시 : 2022331() 오후 3장소 : 국회 본청 예결위회의장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너무나 막중한 공동비대위원장이라는 자리를 맡아 처음엔 솔직히 어리둥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정말 많은 의원님들께서 열심히 도와주신 덕에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비대위원장이라는 무거운 자리를 맡은 만큼 끝까지 처음처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민주당을 젊은 정당으로 바꾸고 지방선거도 승리로 이끌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계시는 모든 의원님들이 다 예상하고 계시듯, 대통령 취임 직후 치르는 지방선거는 매우 힘들 것입니다. 승리는 어렵다며 미리 낙담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승리의 열쇠는 단순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정말 달라졌구나”, 국민이 느끼실 정도로 당을 혁신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면 됩니다. 국민이 보시기에 민주당이 변했구나 생각하시면 민주당을 도와주실 것이고,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구나 생각하시면, 대선에 이어 지선까지 내리 두 번 연속 심판을 하실 것입니다.

  어제 제가 비대위 모두발언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에 책임 있는 분들은 출마를 포기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진 의원님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대선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 부동산 표심 때문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실 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점을 분명히 생각하고 민주당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이 변해야 한다. 혁신해야 한다이런 말 가지고는 지금은 부족합니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변화하지 않으면 모두 죽는다는 절박한 마음이 지금 민주당에게 꼭 필요합니다. 국민께서 원하시는 모습, 그것이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 의원님들께서 동료의원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주당의 미래와 희망을 진정으로 원하신다면 입당 러시를 이루고 있는 신규당원의 눈높이에서 냉정하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정도를 걷고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저는 어제 비대위 회의에서 지방선거 공천 원칙을 제안 드렸습니다. 우리 당이 공천의 원칙을 지켜내는 것이 정치개혁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외를 둬선 안 될 것입니다. 힘 있는 몇몇에 의해 공천이 좌우되지 않고, 온정주의에 휩쓸려 진짜 좋은 후보들을 놓치지 않도록 공정한 심사기준, 예외 없는 원칙을 적용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 민주당이 국민께 더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선거 전까지 원내에서 풀어야 할 현안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장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경도 해야 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부동산 세제에 대한 입장도 정리해야 합니다. 20일부터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는데, 아직도 선거구 획정 논의가 마무리 되지 못했습니다.

  해야 할 일이 참 많습니다. 172명의 민주당 의원님들이 단 한분도 빠지지 않고 힘을 모아야 합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말이 지금 민주당에게 필요한 말입니다. 당내에서 공공연하게 말이 나오는 계파, ‘누구는 누구 계 사람이다라는 말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 무슨 계가 그렇게 중요할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주당의 변화, 그리고 승리입니다. 내부에서도, 외부에서도 민주당이 위기라는 것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만큼 우리는 뭉쳐서 머리를 분명히 맞대야 합니다. 모두의 지혜를 모아 우리 앞에 놓인 어려운 과제를 잘 풀어냈으면 좋겠습니다. 의원님들의 말씀 끝까지 잘 경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홍근 원내대표

  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먼저 2기 원내대표로 수고해주신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님, 또 함께 수고해주신 원내대표단께 수고하셨다는 감사의 말씀을 우선 드립니다. 정권 교체기를 맞아서 우리 3기 원내대표단 출범 후 첫 의원총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음도 과제도 책임도 참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패배를 딛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찾아와야합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새롭게 의지를 다지고 총의를 모아서 우리 민주당이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원내대표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국회의장님,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45일 본회의 일정을 확정지었고 내일 4월 임시회 소집요구서도 제출합니다.

  하지만 안팎으로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윤석열 인수위가 임대차 3법 폐지 등 정책의 후퇴를 공언하고 있고 또 추경에 대해서도 말만하지 실질적인, 구체적인 안을 제기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문재인 정부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고, 김정숙 여사 옷값에 대해서도 무분별한 의혹제기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고, 검찰총장, 공수처장 사퇴 종용성 발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전에 제가 언급했습니다만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작성 요구 등 여러 가지 상황이 다시 과거 보복 정치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기 충분합니다.

  이제 더 엄중한 시기가 올 것입니다. 부당한 국정 또는 탄압은 우리가 결단코 함께 막아내야 할 것입니다. 개혁과 견제는 확실히 해낼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야당이자 국회 제1당으로서 역할을 다하는데 우리 당력을 총집중합시다. 민주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합니다. 민생과 개혁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할 임무가 있습니다. 추경, 민생 입법, 정치개혁, 검찰개혁, 노동개혁 완수까지 어느 것 하나 가볍지 않습니다. 치밀한 협상력과 유능한 정책 주도력이 모두 필요한 일입니다. 원내대표로서 우리 172분의 지혜를 책임 있게 하나로 모으고 속도감 있게 풀어가겠습니다. 소수가 결정하면 효율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위기를 돌파하는 동력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의원총회를 가급적 주1회 개최하겠습니다. 또한 각급 단위의 간담회는 물론 주제별로, 의제별로 관심 있는 의원들의 간담회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각 현안과 과제들의 중론을 모으는 과정을 거칠 예정입니다. 반드시 결론을 내는 의총을 만들고 또 당내의견이 수렴되면 속도를 내서 반드시 성과로 결실을 맺겠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총의를 모아 원내 전략을 수립하고 돌파할 것입니다.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부동산 세제의 일부분과 정치개혁입법과 관련해서 논의합니다. 민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다시 야당으로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당내단결과 화합이 절실합니다. 넘어야 할 산이고 짊어져야할 짐입니다. 그러나 분열이 아닌 단결로 당력을 모은다면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원내 운영 전략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전환한 후에 의견을 말씀드리고 우리 의원님들의 고견을 경청하겠습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소상공인단체 여러분하고 간담회가 있어서 조금 늦었습니다. 늦게 참석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먼저 여러 의원님들께 우리 훌륭한 원내대표를 선출해 주신 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박홍근 원내대표와 함께 우리 당이 흔들림 없이 우리 당에 주어진 책무를 다 해나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여러 의원님들께서 주신 고언과 충고, 이런 모든 것들을 잘 새겨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어제 저는 대선 민심에 따른 당 혁신과 또 공정한 공천을 예외 없이 적용하겠다는 약속을 국민께 드렸습니다. 그 원칙을 실천해 나가는 데 당력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당의 모든 지도자들께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국민과 당이 부여한 책무를 받들 의무가 있다는 점도 강조를 했습니다.

  설혹 그것이 독배가 된다고 하더라도 기꺼이 당과 국민의 명령에 따라 달라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이것은 비단 지도자들에 대한 말씀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모두 172명 의원 모두에게도 같은 자세가 필요한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저희들은 각자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라는 것을 깊이 생각하고 필요할 때 필요한 결심을 해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제 지방선거 관련 공천 기구들이 설치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의원 여러분의 단합된 힘을 토대로 필승을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가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의총에서는 정치개혁 입법뿐만 아니라 부동산 세제와 관련된 논의, 그리고 기타 현안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많은 의견 주시고 저희가 현명한 결론을 내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정치 교체, 정치개혁의 길로, 또 민생을 살피고 국민을 살피는 길로 함께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2022331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