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24차 선대위 본부장단회의 모두발언
제24차 선대위 본부장단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2년 3월 8일(화) 오전 9시
□ 장소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4층 브리핑룸
■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
오늘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입니다. 그동안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 많은 국민, 선거운동원들이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남은 이틀간 더 집중적으로, 더 절실하게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총결집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윤석열은 아니잖아’ 이런 기류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국민께서 진실로 누구에게 이 나라의 명운과 안위를 맡겨야 할지 제대로 깨닫고 계신 것입니다.
저는 이번 선거 내내 윤석열 후보의 세 가지 비리 의혹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선거 막바지에 이른 지금, 이 의혹들이 거의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병역기피 의혹입니다. 법무부가 제출한 검사 임용 시의 시력검사 결과로 윤 후보의 고의적인 기피 정황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이 시력 조작 병역기피 행위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런 해명과 대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봐주기 수사 의혹입니다. 김만배씨의 육성으로 윤석열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봐주었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뻔뻔하게도 윤 후보는 여전히 대장동이 이재명 후보 탓이라고 떠들고 다닙니다. 적반하장입니다. 그러나 국민은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 많이 억울했겠다며 격려해주시고 계십니다.
세 번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입니다. 김건희씨의 주가조작은 빼도 박도 못하는 사실입니다. 주가조작에 적극 참여했고, 이득을 올린 사실까지 확실히 드러났습니다. 도이치모터스와의 내밀한 관계도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요지부동입니다. 남편이 검찰총장 출신 유력 대권주자이기 때문입니다. 공정하지 않습니다.
이 세 가지 사실 중 하나만 있어도 실격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윤 후보는 아직도 공정과 상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만과 위선으로 가득한 윤석열 후보에게 결코 이 나라를 맡길 수 없습니다. 이제 국민이 심판해야 합니다. 거짓과 위선을 응징해주십시오.
대한민국은 지금 위기 상황입니다. 코로나 방역의 위기, 경제 위기, 서민 경제의 위기가 한꺼번에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 시에는 초보 운전자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습니다.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재명만이 이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입니다. 인물은 역시 이재명.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드립니다.
■ 박지현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
오늘은 여성의 날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14년 전 미국에서 여성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과 여성 참정권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남녀 차별 철폐 운동이 세계 각국으로 번졌고, 1977년 UN은 ‘세계여성의 날’을 공식화했습니다. 우리나라도 2018년부터 3월 8일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그러나 첫 시위 이후 114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여성의 지위와 권익 향상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모 대선 후보는 “성차별은 구조적 차별이 아닌 개인적 문제”라고 말하며 차별을 개인의 문제로 일축해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분노한 이들 모두 참정권이 있는 시민입니다. 결국 시민들은 이를 심판할 것입니다.
어제 제 눈앞에서 송영길 당 대표의 피습이 있었습니다. 순간 당황했고, 2초 무렵이 지나서야 상황이 파악되어 달려 나갔습니다. 제 눈앞에 보인 것은 송영길 당 대표의 머리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민주주의를 향한 행보에 이런 식의 위협이 온다는 것에 대한 분노, 그리고 두려움이 다가왔습니다. 목표는 저를 포함한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사건 직후, 저와 함께 자리했던 청년선대위 분들은 제 주위를 둘러쌌습니다. 이들도 분명 두려울 텐데 저를 둘러싼 것입니다.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까지 만들었는지, 내가 왜 두려워야 하는지, 내가 왜 지켜져야만 하는 대상인지 머리가 참 복잡했습니다. 감사함, 미안함, 분노 등 여러 감정이 제 머릿속을 휘저었습니다.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문제라고 말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말하는 목소리에 이렇게까지 큰 책임이 따를 줄은 몰랐습니다. 어느 정도 각오했던 일이지만 현실은 그보다 더 매섭고 가혹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활동가 및 기자로 일하면서 정치권에 들어온 지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여의도 정치라고 하는 그 정치가 무엇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진 위치가 어떤 것인지, 제게 주어진 무게가 어떤 것인지 말입니다.
어제는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팀과 함께 서울권 여대를 중심으로 유세를 다녔습니다. 정말 많은 대학생이 저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시고 편지와 꽃다발을 수차례 받았습니다. 그중에는 성남에서 성신여대까지 저를 보시러 온 분도 있었고, 성폭행 피해를 입으시고, 저를 응원해주시러 용기 내어 신촌까지 꽃을 들고 와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제가 그런 것을 받아도 되는지 의아한 마음이 아직도 있습니다. 편지 중에는 2030 여성이 박지현에게, 불꽃에게 빚을 졌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잘못은 분명히 이 사회가, 가해자가 한 것인데 왜 저와 같은 2030 여성들이 저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하는지, 저에게 왜 미안함을 느끼고 있는지 분통하고 억울하고 슬프고 감사했습니다. 정말 어제는 여러 감정이 순식간에 교차하는 날이었습니다.
또 다른 메시지 중에는 “아직도 민주당이 마땅치 않지만 박지현의 연설을 듣고 최선이라고 여겨 마음을 바꿨다. 비록 한 사람이지만, 박지현으로 마음을 바꾼 유권자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다시는 민주당에서 이전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없기를 바란다. 유권자로 지켜볼 것이다”라는 말을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너무도 감사한 메시지였고, 큰 책임감이 느껴지는 메시지였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정말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제 정말 하루 남았습니다. 혐오를 조장하며 젠더를 갈라치기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사회에 나갈 여성 청년들이 면접에서 출생, 결혼 등의 질문을 당연히 받지 않는 사회, 언제 어디서든지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 마음 놓고 갈 수 있는 사회, 문제를 문제라고 말하는 목소리에 위협을 느끼지 않는 사회, 우리 모두가 지금보다는 안전한 사회를 이재명 후보와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과거 여성 선배들의 노력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2030 여성으로서 저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위해 제가 할 몫을 하겠습니다. 우리가 과거로 더는 후퇴하지 않을 수 있도록 성평등을 해야 한다는 당연한 이야기가 다음 대선에는 나오지 않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3월 10일, 성 평등한 대한민국이 우리를 기다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서영교 총괄상황실장
내일이 투표 날입니다. 저희는 사전투표를 했고 사전투표가 37%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유능한 경제 대통령, 국민의 위대한 선택,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은 사전투표장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사전투표장에서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를 위한 사전투표 과정에서 혼선이 잇따랐습니다. 아픔과 불편을 참고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장에 오셨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가 지적했고 항의했습니다. 그리고 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국회에서도 행안위를 열어서 중앙선관위를 불러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혼란스러웠던 문제에 대해서 요목조목 해명해야 합니다. 요목조목 해명하고 국민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다짐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어제 선관위는 전원회의를 통해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저희들이 요구한 대책입니다. “코로나 확진 격리자들이 오랫동안 야밤에 추운 곳에서 기다리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그리고 그분들이 직접 투표함에 투표할 수 있도록 투표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라고 저희 더불어민주당에서 요구했습니다. 선관위가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고 내일은 크게 무리 없이 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선관위에 요구합니다. 내일 투표장에서도 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진 격리자분들이 직접 투표함에 투표하고 오랫동안 기다리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선관위에서 관계자들의 인원을 늘려야 합니다. 그리고 기표소도 늘려야 합니다. 시뮬레이션을 확실하게 해서 내일은 “그래. 훨씬 좋아졌어.”라는 이야기를 듣기를 요구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켜보겠습니다.
경북과 강원 일대에서 산불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걱정이 많습니다. 소방관, 군, 경찰, 지자체 공무원,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께서 가서 열심히 화재 진화 그리고 자원봉사들을 해 주고 계십니다. 저희 이재명 선대위에서 논의했습니다. 행안부 장관 그리고 국무총리실로도 전달해서 빠르게 산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온갖 가용 자원을 다 동원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대통령께서 특별재난지역으로도 선포하셨습니다. 피해 복구를 위해 저희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동해와 강릉 옥계 등지에도 산불 피해가 많다고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정부에 요청했고 그 지역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 중이라고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강원도민들께도 이 소식을 전하면서 위로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계신 이재민들께서 좀 더 안전한 곳에 있을 수 있도록 농협 연수원 등 연수원 등에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마을 회관을 가장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그런 조치도 지금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아픈 어른을 위해서 간호사가 처방하고 병원과 연결해서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처방전으로 받은 약을 어머님들께 전달해 드리면서 어머님들이 고맙다고 하는 훈훈한 이야기도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더 제대로 대책을 세울 것을 요청드리겠습니다.
오늘은 3.8 여성의 날입니다. 박지현 대표의 말을 들으면서 온몸이 전율했습니다. 투표하지 못했던 여성들, 그 여성들이 투표할 수 있게 변한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그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의 안하무인, 비매너, 특권의식을 한 번 문제 제기하고자 합니다. 아마 영상으로 많은 분이 보셨을 겁니다. 윤석열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여성 당직자들에게, 그 여성 당직자도 꽤 위치가 있는 분인 것 같은데 삿대질합니다. 이렇게 표현하면서 "와보라고" 표정이 아주 화가 많이 났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마이크를 켜놨어? 마이크를 켜놨어? 마이크를 켜놨냐고. 그러니까 내 얘기가 안 들리지. 목소리가 안 나오는데 마이크를 켜놓고 이러면 안 되지."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데 반말과 삿대질, 고압적인 자세를 보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유세하고 내려와서 윤석열 후보의 팔을 잡은 선거운동원인 것 같은데요. 감히 어디 내 팔을 잡느냐는 식으로 화를 내면서 삿대질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 있는 겁니까. 무궁화호 열차의 앞좌석에 구둣발로 남이 누군가가 앉을 그 자리에, 아들을 보고 온 어머니가 와서 앉을 수 있는 그 자리, 시험 보러 가는 청년이 앉을 수 있는 그 자리, 그 자리에 구두를 신은 채 발을 올렸던 윤석열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비매너, 무례함 그리고 고압적인 특권의식을 볼 수 있습니다. 잘 안되시는 모양인지 모르겠는데요. 이제 국민 앞에서 그런 자세는 안 됩니다. 우상호 우리 본부장님 말씀처럼 국민이 이야기합니다. "윤석열은 아니지, 아무리 봐도 윤석열은 아니야", "그래서 우리가 이재명 후보 만들어줄게"라고 이야기합니다. 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선택, 이재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서난이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공동위원장
안녕하십니까,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공동위원장 서난이입니다. 오늘은 제114주년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지금까지 여성의 권익 향상을 위해 세계 각지에서 노력해 온 여성 동지들과 함께 연대해 온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성평등 지표의 숫자가 보여주는 여성의 현실보다 실제로 겪는 여성의 불안과 고민을 잠깐 언급하겠습니다. 늦은 귀가에 집에 도착해서 문이 잠기는 그 2, 3초의 긴장감과, 공중화장실에서 내가 피해를 당한 지도 모른 채 불법 촬영 영상이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으로 불안합니다. 많은 분이 사회가 많이 변했다고 하십니다. 물론 변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차별과 불안은 존재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책 공약을 보면 여성 인권과 의식에 대해서 상당히 뒷걸음질 치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여성보다는 엄마를 강조하고 직장 내 불평등보다는 출산과 육아를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가부장적 제도의 인식은 오랫동안 투쟁해 온 여성 활동가들 덕분에 이미 폐기된 지 오래입니다. 이제는 디지털 성범죄, 데이트 폭력, 스토킹 범죄 등에서 여성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이재명 후보와 함께 누구나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는 3월 9일 투표의 다음 날 아침이 두렵습니다. 여가부가 폐지되고 무고죄가 강화되며 구조적 성차별이 인정되지 않는 사회, 120시간 노동을 해야 하고, 쉽게 해고 가능하며 최저임금이 폐지된 사회, 손발로 하는 노동이 아프리카에서나 하는 노동이라고 내 직업이 폄훼되는 사회가 올까 봐 두렵습니다.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으로 오는 기회의 박탈이 여성과 남성의 문제로 여겨지고 공고화된 검찰 권력과 기득권을 위한 정치권력이 자행되는 대한민국이 될까 봐 두렵습니다. 무엇보다 여성을 혐오하는 것이 선거 승리 전략이었습니다.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서 그만큼 간절하게 호소드립니다.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지금도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하루하루 버티는 게 최선의 삶을 선택하는 청년들에게 그러한 절망적인 사회를 맞이하게 할 수 없습니다. 지금의 청년들은 소소하게 자신의 행복을 찾으면서 직업을 고민하는 일과 삶의 균형을 가장 많이 이야기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청년이 원하는 삶을 위해 누구보다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건 노동자로 살아왔기에 노동의 가치를,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기에 누구나 공평한 정책으로 경제적 소외를 받지 않게 만들 것입니다.
코로나19로 대학에 입학했어도 캠퍼스를 한 번도 걸어보지 못하고 졸업한 청년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구직하기 위한 경험을 채우는 것도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들뜬 마음으로 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은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나눌 운동회마저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로 인해 친구들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얘기합니다.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위기에 강한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이재명 후보만이 우리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3월 9일 투표는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후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내는 후보, 누군가를 미워하는 정치보다 화합과 연대를 말하는 후보에게 꼭 투표해 주십시오. 우리의 5년은 소중합니다. 감사합니다.
■ 권지웅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공동위원장
안녕하세요.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권지웅입니다. 먼저 지난 6일 경북 강원 산불을 지원했던 충남 소방본부 소방관이 순직하셨습니다.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20대 대선 캠페인의 마지막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모두 발언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간 애써주신 모든 민주당 선대위분들과 함께해 주신 기자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 투표해 주십시오. 설사 민주당이 아니고 이재명 후보가 아니어도 투표해 주십시오. 저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일했지만, 그보다 먼저 바라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시민으로 존재하는 민주공화국입니다. 민주당이 바라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은 이견을 가진 시민들의 선택에 대해서도 그 결과에 승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세입자, 1인 가구, 비정규직과 프리랜서를 위해 투표해 주십시오. 우리는 세입자이거나 세입자였거나 혹은 예비 세입자입니다. 1인 가구와 비정형 노동 역시 나의 삶이거나 내 동료의 삶입니다. 하지만 세입자로 그리고 1인 가구로 그리고 비정형 노동자인 채로는 여전히 많은 권리들이 침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문제가 다음 정부의 주요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캠프 일을 해왔습니다. 이재명 캠프는 이 지점에 있어 어느 캠프보다도 집요하게 현실적 방안을 찾아왔습니다. 임대차 시장 불공정행위 개선, 연대 관계 등록제 도입, 일하는 시민법 제정은 그 고민의 결과입니다. 청년의 처지에 대해 미안해하고 반성하는 정치에 투표해 주십시오.
여러 공약들이 쏟아지지만, 그것만으로 삶이 모두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경쟁에서 지면 사람답게 살기 어렵다는 한 청년의 막막함과 절실함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후보가 필요합니다. 저는 그 후보가 바로 이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청년 세대는 부모보다 가난해지는 첫 세대입니다. 코로나와 기후 위기의 대응, 디지털 전환으로 너무 많은 것들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변화에 충분히 적응할 비용을 부모에게 받지 못하는 젊은 시민들은 온전히 그 비용을 개인으로 감당해야만 합니다. 청년에 대한 대대적인 정부의 투자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현 정부와 지자체는 청년 예산으로 27조 가량을 쓰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돈이지만 지금도 어떤 청년들은 그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청년 기본소득을 포함해서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청년에게 과감한 투자를 하는 정부가 될 것입니다. 이재명에게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민주당이 많이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되돌아서 고치고 스스로 변해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앞서 말씀드린 삶의 변화가 너무도 절실합니다. 변화를 만드는 정부 그리고 미래를 개척하는 정부가 필요합니다. 때론 나아가는 방향이 틀릴 수도 있고 더 돌아가는 길일 수도 있습니다. 그땐 따끔하게 말해 주십시오. 하지만 성남 공공의료원 건립을 위해 단식을 했던 사람 그리고 작년 한 해 첫 일정으로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람에게 무료로 먹거리를 드리는 센터 건립을 챙기러 갔던 사람이 정부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분노와 심판의 정치가 아니라 변화의 정치를 선택해 주십시오. 한 번 더 고민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3월 8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