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4차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
제4차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1년 4월 14일(수) 오전 9시 30분□ 장소 :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 도종환 비대위원장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도종환입니다. 저희 비대위는 부족함을 성찰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해 소통과 경청의 행보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을 맨 먼저 찾아왔습니다. 민심의 회초리가 매서웠던 만큼 제일 먼저 찾아가야 할 곳도 바로 부산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부산시민들께서 전하시는 민심의 소리를 빠짐없이 듣고 기록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이 풀리실 때까지 더 낮은 자세로 귀 기울여 듣고 소통하겠습니다. 아울러 선거기간 애쓰셨던 당원동지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똑같은 무게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은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더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더 유능한 집권 여당이 되겠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부산시민들께 약속드린 사항들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겠습니다. 2029년까지 가덕신공항 완공,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힘을 모으겠습니다.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는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
방역과 민생 경제회복을 위한 대책들도 보다 촘촘하게 다듬어가겠습니다. 최근 코로나상황 악화로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국회, 정부, 지자체 간 철통같은 방역 공조 유지에 힘을 쏟겠습니다. 지금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방역체계 엇박자입니다. 주요 지자체의 현명하고 책임 있는 판단이 절실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함께 힘을 모아 집단면역형성을 위한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는 정부와 함께 국내백신 개발생산 지원확대, 해외백신 물량의 안정적 확보 등의 필요한 절차를 조속히 밟아나가겠습니다.
다음주부터는 4월 임시국회가 본격 가동됩니다. 지연된 개혁입법 추진에도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이해충돌방지법을 비롯해 부동산거래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등을 4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부동산 부패를 근절하겠습니다. 코로나19 피해지원을 위한 상생연대3법,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K-뉴딜 10대 입법과제 등도 신속히 처리해 나가겠습니다.
저희는 졌지만 국민은 승리하셔야 합니다. 저희는 졌지만 부산시민은 승리하셔야 합니다. 부산에서 다시 출발하겠습니다.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의 모습으로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어 나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해양도시 부산을 찾은 만큼 이 말씀 한 마디 더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방출하겠다는 방침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했습니다. 오염수 처리 전반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검증도 없이 이같이 결정한 일본 정부를 규탄합니다. 민주당은 국민 건강에 위해를 끼치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간 범정부 차원의 수입 수산물 안전 관리와 해양 방사능 안전 관리, 국제공조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당정은 국제사회와 더 긴밀하고 신속하게 공조해 사태 대응에 나서겠습니다. 바다는 부산시민의 삶 그 자체입니다. 동시에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내일입니다. 모래 한 줌도 오염돼서는 안됩니다. 국익과 국민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나가겠습니다. 부산 앞바다를 지켜내겠습니다.
■ 박재호 부산시당위원장
4.7재보궐 선거에서 우리 당은 참패했습니다. 부산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부산시민들에게 우리 당의 개혁과제에 대해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고, 설득하지도 못했습니다. 특히 2030세대의 아픔과 절망을 이해하지 못한 책임은 더욱더 큽니다. 더구나 부산은 청년세대에게 희망이 없는 도시가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더욱더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당이 제대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면, 그리고 유능한 인물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고민하겠습니다. 민생을 위한다는 구호가 아니라, 제대로 민생을 위해 정책과 실천을 해나가는 정당으로 질서정연한 논의와 실천이 필요합니다.
어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상 방류를 결정했습니다. 방류, 설비, 설계, 설비 공사 등을 거쳐 빠르면 2023년부터 해상 방류가 시작됩니다. 동북아시아는 물론 전 지구적인 위험입니다. 특히 일본과 가까운 동북아시아 국가의 해양 환경과 생태계는 물론이고, 우리 국민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항입니다. 세계 최대의 원전 밀접지역인 부·울·경 시민들의 걱정은 더욱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부산시도 이 문제와 관련해 소극적인 대응보다 부산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특히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수산업계 관련자 종사자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중앙정부와 전국 모든 지자체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방사능 오염수의 해상 방류로 인한 피해는 그 어떤 방법으로도 돌이킬 수 없습니다. 특히 부산시민들과 국민께 더욱더 겸손하고, 부산시민들이 더 나아진 삶을 살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시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 민홍철 비상대책위원
존경하는 부산, 울산, 경남, 850만 시·도민 여러분 거듭 말씀 올립니다. 이번 4.7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게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주셨습니다.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의 질책을 가슴깊이 새기면서 성찰하고 반성하여 뼈를 깎는 쇄신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부·울·경의 발전을 위해 집권 여당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 했지만 아깝게도 시·도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엄중히 받아들입니다.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들께서는 저희 더불어민주당에 180석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셨고 부·울·경 전체 40개 선거구 가운데 7곳에 승리를 안겨주셨습니다. 부·울·경 유권자의 40% 가까이가 저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주셨는데, 이번 4.7재보궐선거에서는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 주신 결과입니다. 이번 선거를 돌이켜보면 저희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의 목소리와 여론에 귀 기울이지 못한 아집과 오만함에 대한 질책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실수,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철저한 자기 성찰과 반성을 통하여 국민들의 뜻을 받드는 겸손한 자세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부·울·경 시·도민 여러분께 약속하고 다짐했던 공약과 정책도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가덕신공항 조기착공과 경부선 지하화, 2030 엑스포 등 부·울·경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한 과제들을 선거의 승패를 떠나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부·울·경의 미래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울·경 메가시티,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와 함께 추진할 것입니다. 부산의 지도와 시민의 삶의 질을 바꾸는 경부선 지하화와 북항재개발, 전세계에서 5천만 명이 방문 할 것으로 예상되는 2030 세계엑스포 유치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겠습니다. 이번 4.7재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 민주당이 환골탈태하고 재도약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더불어민주당, 희망의 부·울·경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신현영 비상대책위원
지금 비대위는 그 무엇보다도 경청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쇄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이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어제 비대위는 현장소통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정부의 코로나 방역, 백신 대책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졌습니다. 장기화 되는 코로나 시기에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민심을 정부에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기도 합니다.
지금 국민 여러분께서 가장 궁금해하시는 것이 바로 백신 수급입니다. 소통의 기본은 투명함입니다. 백신 수급의 어려움, 그 안에서 정부의 노력을 상세히 말씀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노바백스 원료 부족과 관련해서 우리 정부는 협의체를 구성해 외교적으로 해결한 바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6월까지 국민 1,200만 명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게 됩니다. 세계적으로 백신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지 더 필요한 노력은 없는지 꼼꼼하게 따져보면서 국민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소상공인들과도 소통해야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합금지는 소상공인분들의 희생 위에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보상체계를 합리적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빠르게 대비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공공병원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공공병원에 의지해오던 코로나 외 환자들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가 만든 또 다른 그늘입니다. 코로나 진료 외 다른 과 의사들도 공공병원을 떠나고 있습니다. 감염병 시대에 공공병원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 그리고 민간병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해야 합니다.
민생을 제대로 챙겨야 합니다. 코로나19 대책, 부동산 대책 등 당내에서 적극적인 소통의 장이 마련되고 이를 통해 우리당의 좋은 정책을 보여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권위주의적인 소통방식을 배제하고 초심을 가진 의원들이 국민의 뜻을 담아 제안한 좋은 정책들이 당론으로 반영될 수 있는 건설적인 논의 구조가 만들어지도록 당내에 소통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저 또한 당의 미래를 위해 건설적인 발언, 소신 발언들이 당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내부에 끊어져 버린 소통의 사다리를 다시 세우는데 앞장서는 비대위가 되겠습니다.
■ 오영환 비상대책위원
지난 1년 전 보여준 국민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더불어민주당은 차가운 민심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더 살기 좋은 사회로의 개혁에 대한 높은 기대로 180석 거대 여당을 만들어 주신 국민의 눈높이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우리의 모습에 실망하신 결과입니다. 부동산 격차를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오히려 그 격차가 확대되었습니다. 코로나19 어려움 속에 민생을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있는 사이 LH 사태까지 벌어지며 큰 실망과 박탈감을 드렸습니다. 특히 2030 세대를 위한 정책은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불공정을 외치는 목소리에 충분히 귀 기울이지 못한 것은 아닌지, 본질적인 문제 인식과 해결에 게을렀던 건 아닌지 되돌아봅니다. 어느 한 쪽에 기회를 제공하며 다른 한 쪽의 기회를 박탈한 건 아닌지 해답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상대책회의는 오늘 부산에서 간담회를 통해 2030 청년들과 소통을 시작합니다. 반성과 성찰의 자세로 청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머리를 맞대어 반드시 청년이 기대하고 기댈 수 있는 정당으로 변화의 방향을 찾아가겠습니다. 국민의 어려움에 더욱 공감하겠습니다. 코로나19와 불공정으로 시작된 부동산, 민생 불안 요소를 무거운 책임감으로 해결하고, 세대 간 불균형, 지역 간 불균형을 바로잡겠습니다. 또한 가덕신공항이 완공되어 부산 하늘을 향해 비행기가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부산 경제도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 경부선 지하화, 부산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힘껏 도약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가겠습니다.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활력 넘치는 도시 부산을 준비하겠습니다.
어제 일본 정부는 삼중수소를 충분히 걸러내지 못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하였습니다.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키며 우리 국민의 안전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 속에 일본 정부의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결정을 규탄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처해가겠습니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공정을 바로 세워 국민의 든든한 동반자로 다가가겠습니다. 우리가 마주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 국민의 참여를 높여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개혁을 완수해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꾸짖음이 다시금 응원과 칭찬으로 바뀔 때까지 민생현장을 누비며 국민의 소중한 목소리를 듣고, 깊이 고민하고, 판단하여 움직이겠습니다. 그 경청과 소통의 시작을 여기 부산에서 부산시민과 함께 출발합니다. 다시 국민의 신뢰를 받는 더불어민주당으로 쇄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 4월 1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