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3차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28
  • 게시일 : 2021-04-12 10:50:14

3차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

  일시 : 2021412() 오전 930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의 변화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오늘도 초선, 재선의원들께서 회동을 하시고 내일은 3선 의원님들께서 모이실 예정입니다.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움직임들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성과를 우리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것처럼 패배에 대한 책임 역시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비대위는 혁신과 변화의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방식이 아닌, 함께 토론하고 함께 실천하며 함께 혁신하는 길을 가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엄혹한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절망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당의 변화에 대한 요구들이 새로운 씨앗이 되어 당 곳곳에서 발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대위는 단계별로 과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첫 번째, 경청과 소통입니다. 당 안팎의 쇄신에 대한 요구와 견해들을 적극 수렴해 갈 것입니다. 국민과 당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성찰하는 민심경청투어를 신속히 추진할 것입니다. 국민과 당원께서 주시는 당에 대한 쓰디쓴 말씀들은 당정간 정책협의에 적극 반영해나가겠습니다. 두 번째, 그것을 바탕으로 혁신과 변화의 방향을 정하고 부동산, 민생 회복, 방역 등의 과제를 정리할 것입니다. 52일 새롭게 들어설 새 지도부에게 전달해 곧바로 실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비대위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당의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질서 있는 쇄신의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13일과 15일에 합동연설회를 언론을 통해 공개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국민, 당원과 소통의 폭을 넓혀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원내대표 선거가 국민과 민생,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책임 있게 직무를 수행하고 위상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국회가 해결해야할 민생 과제가 산적해있습니다. 국민과 함께 지켜온 민주, 민생, 평화의 가치도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그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나가겠습니다.

  주말 사이에 남양주시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대규모 소방 인력과 장비가 동원돼 10시간 만에 진압됐습니다. 그러나 미처 대피하지 못했던 분들이 연기를 흡입해 고통을 호소하고 계십니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쾌유를 빕니다. 봄에는 늘 각종 화재가 우려됩니다. 당국은 인구밀집 시설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에 나서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산불을 비롯한 각종 행락지 화재예방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김영진 비상대책위원

  더불어민주당은 더 겸손하게 반성하고 혁신하겠습니다. 민주당이 싫어서 야당을 찍었다, 현재의 이 모습대로라면 내년 대선에서도 민주당 후보를 찍지 않겠다, 4.7 선거 패배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마주하고 있는 민심입니다. 일시적으로 표출된 불만이라기보다는 주거와 일자리 등 민생불안에서 누적된 구조적 민심입니다. 그래서 반성적 성찰은 지금보다 더 치열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국민으로부터 성찰과 혁신의 과제를 부여받은 민주당에 정해진 반성과 혁신이란 없습니다. 문제를 드러내야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무엇이 부족하고 잘못됐는지 정책의 방향, 속도, 방법, 내용, 우리 내부의 공정과 정의의 기준도 제한 없이 성찰돼야 합니다. 특히 국민의 삶과 직결된 주거 안정과 일자리 대책에서 분명한 대책이 부족했습니다. 코로나 위기가 1년 넘게 이어지며 짙게 드리워진 일자리 한파는 가실 줄 모릅니다.

  민주당의 정책이 국민께 분명한 희망과 도움을 주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철저하게 반성하고 성찰하겠습니다. 국민의 질타어린 말씀도 더욱 경청하겠습니다. 이러한 겸허한 반성 위에 승리하는 혁신이 도출될 수 있습니다.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 등 국민께 약속드린 법안을 반드시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겠습니다. 민주당은 더 철저한 성찰과 혁신을 통해 유능한 집권여당으로 환골탈태 하겠습니다. 민생 우선, 현장 중심의 원칙을 지켜가겠습니다. 대담한 혁신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이학영 비상대책위원

  참담한 상황 속에서 비대위원이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그간 국민 여러분께 더불어민주당이 얼마나 많은 실망감을 안겨드렸는지 절절히 느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께 약속드린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를 제대로 실현시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합니다. 180석이라는 유례없는 성원에도 아파트 가격 폭등으로 인한 주거 불안과 부의 불균등 심화를 바로잡지 못해 다수의 국민들을 절망에 빠지게 한 것, 통렬히 반성합니다. 그리고 사죄드립니다. 이제부터라도 국민 여러분께서 밀어주셨던 그 염원을 받들어 민생 불안을 해소하고 민생 안정과 민생 회복을 위해 당이 앞장서서 민생 입법, 민생 국회를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총력을 다 하겠습니다. 사상 유례가 없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묵묵히 어려움을 감내하시며 코로나 방역에 함께해주신 국민 여러분, 직접 피해를 당하고 계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 고맙고 감사합니다. 하루빨리 이 어려운 상황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 꼼꼼한 정책과 예산 지원으로 여러분들을 지원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질책과 심판을 아프게 받아들이며 여러분이 다시 마음과 기대를 주실 수 있는 능력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때까지 혁신 또 혁신하겠습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민생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정현 비상대책위원

  47일 보궐선거 이후 무거운 책임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군주민수', 가슴에 새기고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국민 곁으로 가겠습니다. 이번 보궐선거 참패는 민생을 챙기라는 국민의 명령, 민심을 들으라는 국민의 분노가 표출된 것입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지금은 성찰과 경청의 시간입니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않은 것에 깊이 반성합니다. 함께 해결하려는 지혜를 나누기보다 나의 잣대로 세운 원칙만 이야기했습니다. 제대로 듣는 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그래서 다시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민생을 챙기고 민생의 기반이 되는 개혁을 완성해 가야 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기초단체장인 제가 비대위원으로 선임된 것은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짧은 비대위 기간이지만 가장 중요한 민생의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150여 명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당에 전달해 민심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대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당이 지향하는 자치분권의 확장이 당 혁신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국민들이 주시는 숙제를 능력 있게 풀어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다시 믿음과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1412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