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호남 초광역권 에너지경제공동체 착수보고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44
  • 게시일 : 2021-02-24 12:09:44

호남 초광역권 에너지경제공동체 착수보고회 모두발언

  일시 : 2021224() 오전 10장소 :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

  이낙연 당대표

  호남 초광역권 에너지경제공동체 시동을 거는 날입니다. 제가 2~3개월 전에 송갑석 의원과 점심을 먹으면서 이 얘기를 나눴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마침내 그것이 가시화되고 오늘 본격 시동을 걸게 된 것을 참으로 감격적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몇 개 지자체가 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메가시티 구상들이 여기저기서 분출되고 있습니다. ··경 메가시티, 충청권 메가시티, 대구·경북의 통합논의 등등입니다. 그에 비하면 호남은 큰 도시들이 인접해있지 않아서 부··경이나 충청권 메가시티 같은 구상을 하기에는 좀 어색한 곳입니다. 지자체 통합논의가 나오긴 나왔는데 대구·경북처럼 속도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 고민을 안고 있는 차에 송갑석 의원의 아이디어로 초광역권 에너지경제공동체 제안이 나왔고, 그에 대해서 김성주 전북도당 위원장님, 송하진 전북지사님, 김승남 전남도당 위원장님, 김영록 전남지사님 그리고 송갑석 위원장님과 이용섭 광주시장님 모두 동의해 주셔서 큰 고무를 받습니다.

  여러분 아시는 것처럼 에너지를 선도하는 세력이 세계를 선도합니다. 몽골은 가장 발 빠르고 강인한 말로 유라시아를 지배했습니다. 영국은 석탄과 증기기관으로 1차 산업혁명을 견인했습니다. 미국은 석유와 전기로 2, 3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며 세계를 제패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지용 대표께서 말씀 주신 바와 같이 호남은 신재생에너지 시대를 주도할만한 여건을 골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에는 새만금이 있고, 광주·전남은 한국전력을 비롯한 혁신도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광주는 빛그린산단이 미래차 생산기지로 발전하게 되어있고, 전라남도는 우리 대한민국 최대의 해상풍력단지를 안고 있습니다. 이 여건을 가지고 에너지경제공동체를 구상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성공 가능성도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한 광역경제권 구상을 호남이 선도하고 있는 걸 매우 호남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 얹어, 저는 얼마 전부터 공개적으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이 신재생 에너지의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덴마크의 동 에너지가 북유럽의 에너지 허브로 발전하고 있는 것처럼 한국전력은 그런 역량을 충분히 가지고 있고, 또 호남 초광역권 에너지경제공동체가 형성된다면 한국전력을 빼고는 이 구상이 실현될 수가 없기 때문에 한국전력을 신재생에너지의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긴요합니다. 한국전력의 미래 구상과 호남 초광역권 에너지경제공동체가 RE300 구상을 실현해 가면, 몇 년 전에 세계리더스포럼에서 나왔던 동북아시아 슈퍼그리드도 가시권 안에 들어올 수 있을 것입니다.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몽골, 중국, 한국, 일본을 연결하는 에너지 네트워크입니다. 여기에 호남이 중심기지가 될 수 있는 날이 충분히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구상에 포함되어 있는 것처럼 에너지를 자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300%를 생산해서 다른 지역과 다른 나라까지 공급하는 기지, 그 중심에 호남이 놓이게 되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그때까지 2050년까지 제가 살아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살아있는 날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

  먼 길 오신 우리 이용섭 시장님, 김영록 지사님, 우범기 부지사님 감사합니다. 오늘 행사 준비해주시고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저희 더불어민주당과 우리 호남 지역의 지방정부는 그린뉴딜을 통한 호남 초광역권 발전전략을 모색하고자 의기투합했습니다. 민주연구원과 세 곳의 시·도당, 그리고 세 곳의 지자체가 공동으로 참여한 용역인 만큼 더욱 뜻이 깊습니다.

  호남 RE300은 호남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넘어서서 200%를 추가로 생산해 타지역에 공급한다는 아주 원대한 계획입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은 새로운 세계 질서이자 국가 생존 전략입니다. 저희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기후 위기라는 전 지구적 위협에 맞서 그린뉴딜 전략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탄소 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호남 RE300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호남이 대한민국의 그린뉴딜과 지역균형뉴딜 추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호남 RE300은 호남권 최초의 경제공동체 프로젝트이자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략입니다. 수도권 중심 1극 체제를 지역 균형 다극 체제로 전환해야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습니다. 호남 초광역권 에너지경제공동체는 다극 체제 발전 전략 추진에 강력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일조량이 많고 바람도 풍부한 호남 지역에 에너지 경제 공동체를 구축해 환경과 경제를 살리는 동시에 국가균형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RE300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2021224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