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 화상간담회 모두발언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 화상간담회 모두발언
□ 일시 : 2020년 8월 30일(일) 오후 3시
■ 이낙연 당대표
최고위원님 여러분 축하드린다. 김종민, 염태영, 노웅래, 신동근, 양향자 최고위원님, 우리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서 현명한 결정을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여러분, 축하드린다. 여러분과 함께하지 못한 분들께도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있길 바란다.
그리고 저의 축하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님의 축하를 여러분께 전해드린다. 어제 오후 5시 30분에 대통령께서 전화를 주셔서 저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시면서 “우리 최고위원님들께도 축하 인사를 전해 달라”, “좋은 팀워크가 될 것 같다”는 말씀을 주셨다. 그리고 저에게도 “정부에서 내각을 잘 이끌어주셨는데 이번에는 당을 잘 이끌어달라는 당부를 하시면서 언제든지 전화를 해 달라. 이 대표의 전화를 최우선으로 받겠다”는 말씀을 주셨다. 대통령님께도 감사드리고, 여러분께 거는 대통령님의 기대가 각별하다는 것을 느꼈다.
여러분이 아시겠지만 서울과 수도권이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되었다. 그리고 조금 전에 전공의들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내부과정을 거쳐서 휴진을 지속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대단히 엄중한 시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엄중한 시기이기 때문에 오늘이 휴일이고 전당대회 바로 다음날이지만 최고위원님 여러분들을 화상으로라도 모셨다. 급한 논의라도 하는 것이 도리일 것 같아 여러분들을 모셨다.
우선 내일 12시에 제가 자가 격리가 끝난다. 그래서 내일 오후에 여러분들을 모시고 현충원 참배를 드리고 국회에 가서 최고위원회의를 하도록 하겠다. 우선은 제가 수락연설에서 말씀드렸던 것 중에 당장 할 수 있는 것, 또 해야 하는 것 한두 가지만 말씀을 드리겠다.
첫째는 당의 국난극복위원회가 재구성이 되었는데 지금은 임시기구처럼 되어있다. 그리고 원내대표처럼 임시로 책임을 맡고 계시는데 그보다는 더 강화해야겠다는 판단으로 확대개편 하겠다. 그리고 대표가 직접 그 책임을 맡겠다는 말씀을 수락연설에서 드렸다. 내일 국회로 나가면 확대개편 준비를 시작하도록 조치하겠다. 두 번째, 이번 주 전반쯤에 당정청 회의가 열리도록 준비되고 있다. 주로 민생지원과 코로나 상황, 이런 것들을 점검하고 협의하겠다. 특히 민생지원에 대해서는 추석 이전에 실행해야 할 것이 있기 때문에 당정청 회의를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다. 그것은 원내대표께서 정부와 준비 회의를 하고 있으니까 조금 있다가 원내대표의 말씀을 들었으면 좋겠다. 그 회의에서는 재난지원금 문제도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최고위원들께서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싶다 하는 분야가 있으시다면 최고위원들끼리 협의를 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 예컨대 염태영 최고위원님은 자치분권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싶다고 제안하셨다. 기존의 당내 기구가 있는지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혹시 충돌하거나 중복되는 문제는 없는지, 또 당의 실무조직들도 붙여야하기 때문에 그런 협의를 앞으로 하도록 하겠다.
그 다음에 대부분의 당직들이 최고위원님들과 협의를 하도록 되어있다. 협의가 필요하지 않은 당직은 비서실장 정도인 것 같다. 비서실장에 대해서 여러분께 미리 보고를 드리겠다. 제주의 오영훈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모셔서 함께 일하도록 하겠다. 제 말씀은 여기까지로 하겠다.
■ 김태년 원내대표
당선을 축하드린다. 다들 고생 많으셨다. 모시고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서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다.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그 어느 때 보다도 엄중한 시기다. 이럴 때 집권 여당의 지도부를 새롭게 구성하게 되었다. 어저께 이낙연 대표님께서 수락연설문에서 아주 명료하게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 될 일 다섯 가지를 제시해 주셨다. 매우 적절한 방향이었고, 또 구체적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명료하게 말씀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국민들께서 우리들한테 집권당으로서 든든함도 바라시는 것 같고, 또 한편으로는 따뜻함도 바라시는 것 같다. 국민들을 잘 위로하면서 국민과 함께 국난극복의 실질적 성과를 내야할 때라 생각한다.
이번 정기국회 때 관련 입법도 서둘러야 할 부분도 서둘러야겠지만 이 정책의 구체성과 특히 정책의 민감성을 우리당이 더 높여서 현장에서 요구되는 것들이 정책에 반영되고 진행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그 어느 때 보다도 지금은 민주당의 지도부의 원 팀이 중요한 때이고, 또 그것을 넘어서 당정청의 원 팀 의식이 대단히 중요한 때이다. 내부적으로 필요한 경우 치열하게 논의하고 때로는 논쟁도 하겠지만 우리 국민들에게 메시지로 나갈 때는 원 보이스로 나가는 시스템을 계속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 내일 대면해서 자세히 논의 드리도록 하겠다.
2020년 8월 3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