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90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제190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일시 : 2020년 5월 8일(금) 오후 3시 40분
□ 장소 : 국회 본청 예결위회의장
■ 이해찬 당대표
사실 오늘은 제가 드릴 말씀은 없는데 마침 김태년 원내대표께서 어제 당선되셔서 처음으로 참석하는 의총이기 때문에 제가 예의상 참여해야 할 것 같아 인사를 드리러 왔다.
헌법개정안은 제출된 후에 60일 이내에 국회가 표결하도록 명문화 되어있는 규정이다. 국민 모두가 법을 지켜야 하는 것은 상식이고, 입법을 맡은 국회는 더욱 무거운 책임이 있는데 오늘 아무쪼록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들도 책임을 다해서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
제가 이 자리에서 “마지막 의총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벌써 몇 번째 하는지 모르겠다. 오늘도 마지막이 아니라 다음 주에 또 마지막 의총이 열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직도 처리되지 않고 있는 법안들이 여러 가지 남아있다. 그 법안들을 말끔하게 처리하고 21대 국회를 맞이했으면 더할 수 없이 감사하겠다.
그동안 전임 원내대표단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 앞으로 신임 원내대표단도 그에 못지않은 고생을 할 것 같다.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단 선출을 하는 토론회를 보니까 조금은 나아진 것 같지만 아직도 잠에서 못 깨어난 느낌을 받았다. 아무쪼록 새 대표단은 어제도 제가 말씀 드렸지만 의석수가 많이 늘어난 것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정치 국면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해야겠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여러 가지 국제 관계나 국민들의 생활방식 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기 때문에 국회도 그에 맞춰서 대응을 해야 될 것 같다. 원내대표단을 구성할 적에 신임 원내대표가 그 점을 잘 감안해서 원내대표단을 구성해 주시고, 정책위도 사안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보다 더 새롭게 개편을 해서 대응할 수 있도록 신임 당대표께서 적절한 정책위의장을 지명해 운영할 수 있는 준비를 전당대회 전까지 잘 해주시기를 요청 드린다.
■ 김태년 원내대표
의원님들 반갑다. 오늘 본회의는 헌법개정안 표결과 관련한 안건이기 때문에 사실은 이인영 원내대표의 소관이다. 거기까지는 제 소관이 아니라 이인영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셔야 한다.
어제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고 처음으로 의원총회에서 인사 말씀을 드리는데 아직은 조금 익숙지 않다. 부족한 제게 21대 첫 해에 원내대표라고 하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 의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임기를 마치는 순간까지 어제 선거과정에서 ‘원내대표로 뽑아주십시오’ 하고 호소했던 그 마음으로 항상 의원님들을 잘 모시고, 일 잘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
많은 의원께서 직·간접적으로 많은 당부의 말씀을 주셨다. 그만큼 제게 부여된 책무가 무겁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않겠다. 힘 있는 정책 추진으로 실력 있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의원님들과 함께 만들겠다. 21대 국회의 기본 틀과 방향을 제대로 세워서 성과를 내는 국회 시스템을 반드시 만들겠다. 제게 주신 기회를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겠다.
야당과의 협상도 절박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서 임하겠다. 더 낮은 자세로 정성을 다해서 의원님 한 분 한 분과 소통하고, 어제 말씀 드렸듯이 통합의 원내 리더십을 만들어 나가겠다. 이 자리를 빌어서 함께 경쟁해주셨던 정성호, 전해철 의원님께도 귀한 지혜를 늘 구하겠다.
절박한 마음으로 위기극복에 집중하는 우리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 오늘 갤럽 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71%에 육박했다. 출범 3년차에 문재인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마음이 든든하다. 더불어 우리 민주당의 지지도도 조금 올라갔는데, 이 높은 지지율은 달리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위기와 경제 위기를 집권세력이 책임지고 반드시 해결하라’는 국민의 강력한 바람이고 명령이다. 민주당이 강력한 원 팀이 되어서 국민의 큰 믿음과 강한 요구에 응답해야한다.
국민의 절박한 요구를 우리의 절박함으로 여기고, 국난 극복에 당력을 집중해야한다. 저는 절박함에서 해법이 나온다고 믿는다. 절박하면 길이 보이고, 길이 보이면 행동해야한다. 우리가 움직이면 반드시 해법을 만들 수 있다. 저부터 그런 절박함과 절실한 마음으로 앞장서서 일하겠다. 당·정·청 원 팀, 단일대오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 나가겠다. 대한민국에 직면한 위기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당·정·청과 집권세력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국민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국가가 더욱 든든하게 국민을 지켜야 한다. 정부와 더욱 촘촘하게 손발을 맞춰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국정을 운영해 나가야겠다. 당·정·청이 원 팀의 역량을 발휘해서 코로나19와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집중하겠다. 모든 의원님들께서도 적극적으로 함께 해주실 것으로 굳게 믿고, 의원님들이 관련된 정책 입안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
원내대표단 구성과 향후 운영 방안도 우리 의원님들의 충분한 의견을 듣고 진행하겠다. 훌륭한 분들을 모셔서 원내대표단을 구성하려고 한다. 다만 여러 전문성과 또 지역 안배도 감안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도 의원님들의 많은 충언과 지도편달 또 많은 지혜를 나눠주시길 부탁드린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오늘 본회의 의제는 이인영 원내대표의 소관이어서 윤후덕 수석님께서 오늘 의제와 관련한 설명을 해주시겠다. 의원님들, 감사드린다.
2020년 5월 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