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88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제188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일시 : 2020년 4월 20일(월) 오후 1시 30분
□ 장소 : 국회 본청 예결위회의장
■ 이인영 원내대표
의원님 여러분 정말 반갑다. 모두들 격전을 치르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다. 우선 아깝게 뜻을 이루지 못한 의원님들께는 이 자리를 빌어서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당선되신 분들께는 축하의 말씀도 드리지만 더 많이 책임감으로 새로운 국회를 준비해달라는 말씀을 드린다.
잘 아시겠지만 선거가 끝났지만 아직 우리의 신발 끈을 풀 수 있는 상황은 못 된다. 말 그대로 비상상황이다. 국내의 생계와 생업이 위협받는 경제위기의 신호들이 연이어 커지고 있다. 3월의 일자리가 작년보다 일자리가 무려 20만개가 줄어든 수치도 등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비정규직, 특수고용직과 같은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극한의 상황으로 내몰리는 것 같아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내일 정부대책이 발표되면 당과 국회는 총력을 다 해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벼랑에 내몰린 우리 국민들을 지켜내기 위해서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무엇이든지 다 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당 차원에서 특단의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방안이 준비되는 대로 따로 보고 드리고, 의원님들께 비상한 대응과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릴 생각이다. 기꺼이 국난극복의 전선에 동참해주시리라 믿는다. 20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우리 모두가 책임 있게 임해주시리라 믿는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안이 제출되어 있다. 이제 국회의 시간이다. 시정연설이 끝나면 곧바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서 의사일정과 처리 방향에 대해 협의를 할 예정이다. 신속한 처리가 생명인 만큼, 매우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겠다. 합의가 이뤄지면 당장 내일이라도 해당 상임위와 예결위 등을 열어서 예산심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주실 것을 의원님들께 당부 드린다. 늦어도 이 달 중으로 본회의를 열어서 추경을 처리하고, 5월 중에 우리 국민들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해볼 생각이다.
아울러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한 법안과 법사위, 상임위에 계류 중인 민생법안들도 이번 마지막 국회에서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 자세한 상황은 여야 원내대표 간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별도로 보고 드리겠다.
본회의 시작까지는 의원님 여러분들의 말씀을 청해 듣겠다. 아울러 국회 의사일정이 합의되는 대로 곧 당선자들끼리 함께 모여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만들겠다. 오늘은 긴급히 짚어야 할 사안을 중심으로 말씀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한 가지 더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번 주 중에 원내대표 경선 준비에 착수하겠다. 경선관리위원장을 맡아주실 분을 찾는 대로 곧바로 준비에 착수해 지금 예정으로는 5월 7일에 다음 원내대표를 선거를 통해 선출하는 과정에 들어가려 한다. 그렇게 하면 저는 딱 365일로 하루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상태로 임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 제가 아주 원만하게 원내대표에서 물러날 수 있도록 이번 마지막 국회까지 잘 협조해 주시리라 믿는다. 총선 과정에서 모두 애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인사드린다. 감사드린다.
2020년 4월 2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