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해찬 당대표, 신년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이해찬 당대표, 신년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 일시 : 2020년 1월 16일(목) 오전 10시 50분
□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이해찬 당대표
언론인 여러분 대단히 반갑다.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 올해도 건강하시고 좋은 기사들로 국가에 기여하는 한 해를 만들어 주시길 기대한다.
지난해 민주당은 제1야당의 비협조로 국회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큰 성과도 있었다. 가장 큰 성과는 개혁입법을 완수한 것이다. 특히, 검찰개혁 입법은 검찰의 반발에 막혀 수십 년간 이루지 못한 시대적 과제였는데 결국 처리했다. 오랜 쟁점이었던 선거법도 개정할 수 있었다.
20대 국회를 최악의 국회라고 흔히 말하는데 오히려 국정농단 정부 탄핵을 성공했고 막판에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아주 굵직한 현안들도 처리해냈다. 둘째, 현장 중심 당 운영으로 현장과 국민 목소리를 가까이했다. 작년에만 29차례 현장최고위를 개최하고, 상·하반기 모두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적극 뒷받침했다. 셋째, 시스템정당의 기반을 완성하며 정당혁신을 이뤄냈다. 특히, 정당 역사상 최초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해 공천 룰을 확정했다. 이런 안정된 정당 혁신의 성과가 지금 총선 준비에 나타나고 있다.
올해 가장 중요한 것은 총선 승리다. 오늘이 D-90일이다.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과거로 후퇴하느냐 촛불혁명을 완수하고 미래로 전진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선거다. 문재인정부 성공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선거다. 다만, 선거제도가 바뀌어 우리당이 비례대표 의석의 상당수를 양보한 셈이기 때문에 지역구에서 그 이상 더 얻어야 하는 어려운 선거가 될 것 같다.
그동안 준비를 많이 해서 좀 앞서 가고 있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선거는 결과를 알 수 없다. 인재영입도 성공적으로 했다. 이제 총선 공약도 이번 주부터 발표해 나가도록 하겠다. 앞으로 3개월 동안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할 것이며, 좋은 후보, 좋은 정책으로 준비되고 능력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올해는 문재인 정부 4년 차이다. 임기 절반이 지났기 때문에 국민의 삶에 확실한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당정청 간 보다 긴밀한 협력으로 국정을 함께 이끌고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해 새로운 100년을 열어 나가겠다.
정세균 총리가 취임했고, 이낙연 전 총리가 당에 돌아오셨다. 서로 간에 긴밀한 소통을 통해 당정청 간 협의를 잘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0년 1월 1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