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추미애 대표, 호남비전위원회 현장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895
  • 게시일 : 2016-12-27 13:59:00

추미애 대표, 호남비전위원회 현장회의 모두발언

 

일시 : 20161227() 11:00

장소 : 김대중 컨벤션센터 2층 컨퍼런스홀

 

■ 추미애 대표 인사말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남 멀리에서 와주시고, 이곳 광주를 지켜주시는 여러분들께서도 와주셔서 감사하다. 다시 인사드린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미애다.

이 영상을 보면 세 가지 키워드가 있다. 첫 번째는 우리들의 터전인 호남이고, 두 번째는 미래, 세 번째는 진심이다. 호남의 미래를 진심을 가지고 정성을 다 하겠다는 약속을 드렸고, 오늘은 그동안 호남비전특위를 위해서 예산과 정책을 어떻게 챙기고 진심을 다 했는지를 영상으로 보여드렸다.

이렇게 성과를 내기까지 우리 당 당직자 한분 한분이 자신의 지역구보다 호남을 먼저 챙기겠다고 해주셨다. 김현미 예결위위원장과 김태년 예결위간사, 윤호중 정책위의장 세분이 특별히 많이 신경을 썼고, 특히 이개호 의원께서 문지방이 닳도록 간사방, 사무총장 방, 대표실을 찾아주셨다. 큰 박수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한 해가 가기 전에 호남비전위원회를 광주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당 대표로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지난 토요일 광주에서는 무려 1만명이 촛불을 들고 나오셨다. 성탄전야였다. 저는 광화문에 있었다. 광화문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오신 분들도 많이 있었고, 25만명이 여전히 촛불로 박근혜 게이트에 대해서 빠른 탄핵소추 인용이 이뤄지고 새 시대를 갈 수 있게 해달라는 염원을 담아 함께 촛불을 들었다.

박근혜 게이트 이후에 국민들이 들고 나오시는 촛불은 단순히 박근혜 대통령 한 명을 내려오게 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우리 시대의 질곡이고 멍에였던 박정희 체제를 종식시켜달라는 것이었다. 박정희 체제의 종식 없이는 민주주의의 회복도 자유시장 경제질서와 공정과 정의가 살아있는 대한민국 건설도 불가능하다는 국민들의 굳은 결의가 담겨있다.

어제 박헌영 K스포츠 재단 과장이 ‘미르나 K스포츠 재단 설립 목적은 박 대통령이 퇴임 이후에 이사장으로 오기 위한 사전 준비였던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저는 그 말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박정희 체제를 종식시킬 수 없게 하는 그들의 먼 계획 아래 차근차근 진행이 된 것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섬뜩해졌다.

김대중 대통령은 71년도에 이곳에서 당신께서 대선에서 지게 되면 머지않아 총통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했고 그 예언대로 유신독재가 시작되었다. 우리는 여전히 유신의 잔재를 머릿속에 담고 있다. 대통령이 되기 전에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또 탄생된 권력을 좌지우지하면서 박정희 체제를 영속화시키는 꿈을 꾸지 않았나 생각하면 섬뜩하기 그지없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도 그렇게 시작된 일이라고 짐작된다. 우리 시대에 시작된 일을 우리 시대가 마감지어야 한다는 결기와 사명감으로 우리는 오늘 정치를 하고 있다. 이 시대를 청산해서 우리 국민과 호남인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일이 우리의 책무라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로,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운 저 추미애는 계파 정치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우리당을 계파정당이라고 비난하는 것 자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당에는 제가 대표로 있는 이상 어떤 계파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 당을 근거 없이 비난한다면 새누리당에 면죄부를 주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런 일을 반복한다면 야권을 분열시키는 일이 될 것이고, 정권교체를 가로막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에 호남에서부터 버림을 받을 것이고 역사의 심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통합하라는 유언을 남기셨다. 통합을 하지 못하게 하고 분열을 말한다던가, 적의 적은 동지라는 음험한 마음으로 또는 악마와 손을 잡을 수도 있다는 당리당략적이고 정치공학적인 삿된 마음으로 통합을 막고 분열을 획책한다면 민주주의 회복은 더딜 것이고 정권교체는 결코 이뤄질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사익에 대해서 호남이 먼저 회초리를 드시고 정리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순간 진심을 다하여 호남의 미래를 말씀드리고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한다.

제가 당 대표에 출마할 때 호남특위를 설치해서 당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아 호남 예산을 챙기겠노라고 약속을 여러 번 드렸다. 저는 약속대로 10월 10일 호남비전위원회를 설치했다. 그리고 2017년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호남비전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백방의 노력을 한 결과 호남발전예산이 많이 확보되었다.

이 예산을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 당의 이개호 예결위원, 윤호중 정책위의장, 김태년 예결위간사, 김현미 예결위원장이 모두 자기 일처럼 뛰었다. 기재부와 협의하고 반대당도 설득하여 수천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런 예산 확보가 전부가 아니다. 여러분께 보이는 마음의 성의이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 들어서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 호남의 각종 사회, 경제 지표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 계속 될 것이다.

민주당의 뿌리인 호남의 민심 회복을 위해서 호남 현장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호남비전위원회는 자주 여러분을 찾아뵙고, 호남 민심을 경청하고, 또 우리 당의 대선 후보와 함께 호남발전방안을 수립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를 맡고 있는, 우리 당의 대권주자 중에 한분이신 안희정 충남지사께서 정말 바쁠 때 열일을 제쳐두시고 이곳 호남에 달려 와주신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드린다. 다시 한 번 큰 박수 부탁드린다.    


2016년 12월 2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