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329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제329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1년 4월 8일 10:30
□ 장소 : 강릉 정당선거사무소
■ 손학규 대표
우리 당에 소나무 합창단만 있는 줄 알았더니 마법단도 있네요. 우리가 이렇게 국민의 힘을 모아서 열심히 기도하면 마법이 일어나고 기적이 일어나고 승리가 일어난다. 오늘 강원도 대관령을 넘어오는데 기분이 그렇게 상쾌할 수 없었다. 햇살은 환하고 쨍쨍하고 공기는 신선하고 모든 것이 희망에 넘쳐있었다. 봄내음이 푸릇푸릇 솟아오르는 것이 봄의 희망, 우리나라의 희망, 그리고 강원도의 희망의 햇살이 환히 비추고 있었다. 그 희망의 햇살을 가르는 최문순의 번지점프가 있었다. 최문순 후보가 그때 번지점프를 하면서 뭐라고 외쳤는가. ‘투표합시다. 투표만 하면 이긴다.’ 그리고 승리의 기약이 번지점프에서 보여주고 있었다. 최문순 후보의 그 용기, 최문순 후보가 번지점프를 하면서 최문순의 모든 것을 내걸고 강원도의 자존심과 강원도의 번영을 위해서, 강원도민들의 희망찬 내일을 위해서 몸을 던졌다. 최문순이 몸을 던진 데는 이광재의 희생이 있었다. 아무리 이명박 정부가 이광재를 짓밟고 이광재의 꿈을 짓밟아도 강원도민들은 이광재를 다시 부활시킬 것이다. 최문순을 통해서 부활시킬 것이다. 특히 이곳 강릉에 오면 이광재 꿈이 퍼렇게 살아있음을 느낀다. 금강산을 연결하는 도로가 지금같이 텅 빈 도로가 아니라 밤낮으로 버스, 화물차, 승용차가 가득 채우는 꿈이 이뤄질 것이다. 지금은 녹슬어만 가는 금강산 철도도 금강산만이 아니라 원산으로 함흥으로 흥남으로 해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연결되어서 이곳 강원도가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물류중심지로 새로운 번영의 중심지로 크게 바뀔 것이다. 그 꿈을 우리는 아직도 시퍼렇게 갖고 있고, 최문순을 통해서 꼭 이룰 것이다.
우리 최문순 후보가 강원도 경제를 살려낼 것이다. 강원도가 더이상 변방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중심으로 일으켜 세울 것이다. 최문순은 할 수 있다. MBC 사장을 하면서 MBC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한 경영능력의 소유자다.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구체적인 실적을 갖고 있다. 최문순이 강원도의 자존심을 다시 불러 일으킬 것이다. 최문순이 이명박 정부에 의해서 짓밟힌 강원도민의 주권을 다시 회복할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궐선거를 통해서 민주진보진영을 하나로 묵는 역할을 앞장서서 하고 있다. 이곳 강원도에서 우선 민주당의 후보 경선을 통해서 아름다운 경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분열이 아닌 단합의 모습을 보여줬다. 민주당을 넘어서 민주개혁세력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저희는 보여주고 있다. 어제 그제 김해의 민주당 곽진업 후보는 야권단일화를 위해서 글자 그대로 통 큰 양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상대당이 요구하는 100% 여론조사에 대해 ‘좋다. 실시하자. 그것이 단일화를 위한 것이고 민주세력의 승리를 위한 것이라면 어떠한 위험도 감내하고 단일화를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하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제 이인영 최고위원이 협상 실무대표로 나서서 구체적인 여론조사 경선의 방안까지도 합의했다. 전부 다 우리 민주당의 양보다. 그러나 우리는 아름다운 양보를 통해서 노무현 정신, 희생과 헌신의 결단을 보여주고자 한다. 국민들께 이명박 정부 아래서 신음하고 있는 민생, 서민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중산층에게 튼튼한 내일의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는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작은 이익을 버리고 민주진보진영이 크게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이것은 오직 민생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께 희망을 주고 변화의 길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물가는 국민의 삶의 문제다. 물가를 안정시켜야 국민이 숨을 쉴 수 있다. 제가 보궐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분당지역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중산층 지역이라고 해서 비교적 삶이 괜찮은 지역이다. 그러나 이곳의 주부들도 만나서 한마디 건네고 두 마디만 건네면 물가 때문에 살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노인 어르신을 위한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점심을 대접하는 곳에서도 물가가 비싸서 제대로 좋은 음식을 대접하기 어렵다고 하소연을 한다. 그런데 어제 대통령이 내놓은 물가대책, 참으로 안타깝다. 왜 대통령이 이렇게 말씀을 하시나. ‘물가를 극복하는 길은 소비를 줄이는 것밖에 없다.’ 우리 서민들은 어차피 소비를 줄이고 있다. 허리를 조여 매고 있다.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린다. 지금 물가 대란을 일으킨 것은 국민들의 과소비 때문이 아니다. 국가의 정책 때문이다. 물가가 올라도 좋다고 하는 국가의 정책 때문이다. 오직 수출을 통해서 경제 성장의 실적을 올리겠다고 하는 이 정부의 정치적 욕심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정부의 철학 때문이다.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서민들의 생활은 중요하지 않고 오직 정치적 실적이 중요하다고 하는 철학 때문이다. 대기업 위주의 경제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하는 철학 때문이다. 서민과 중산층을 가장 중요시 하는 정책으로 철학적인 사고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어제는 방사능비 때문에 국민 여러분께서 하루종일 불안에 떨었다. 우산값이 말도 못하게 올라갔다고 한다. 한마디로 책임을 지지 않는 정부의 자세 때문에 국민의 불신과 불안이 키워졌다고 하는 것이다. 가장 작은 위험에도 대비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부의 자세다. 미국 보건성 지침에는 방사능이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노출되면 암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고 가정해야 한다고 했다. 가장 작은 위험에도 대비하고 사전적인 예방책을 강구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것. 국민의 안전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믿음을 국민에게 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민주당이 앞으로 정권교체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정부는 국민의 아주 작은 위험에도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지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사전적으로 대비해서 안심시킬 수 있는 것이다. 국민을 안심시키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다. 안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이곳 강원도에서 승리하고 전국적으로 승리할 것을 다짐한다.
■ 박지원 원내대표
어제 춘천에 이어서 오늘 새벽 다시 강릉을 찾았다. 우리는 작년 예산국회에서 강원도민의 염원인 원주강릉 복선화와 수도권에서 원주까지의 전철 연결을 위해서 민주당 1순위로 예산을 요구했다. 그렇지만 한나라당에서는 형님 예산 확보를 위해서 강원도민의 염원을 저버리고 날치기로 빼버렸다. 다시 우리는 강원도민을 위해서 이 예산을 찾아오는데 민주당이 앞장서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방사능물질에 대해 정부는 ‘염려할 것이 없다’고 하지만 국민은 불안하다. 왜 강원도에 방사능 물질이 떨어지면 3일간이나 숨기는가, 그리고 다른 지역은 곧바로 발표한다.
더욱 가관은 우리 민주당의 신학용 의원이 기상청과 대화를 통해서 확인한 사실이다. 정부는 지난 3월 31일 일본의 풍향이 바뀌어 동남풍이 불어 일본 원전 방사능 물질이 한국으로 들어올 위험성이 있었다. 이때 기상청에서는 비행기를 띄워서 태백산맥에서 인공비를 내리게 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신학용 의원이 ‘왜 동해상에서 해야지 태백산맥 상공에서 인공비를 내리게 하는가’라고 따지자 ‘임대한 비행기가 바다에서는 추락 위험이 있기 때문에 태백산맥에서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강원도에 방사능 물질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라고 항의하니까 ‘그 말씀은 절대 하지 말아달라. 만약 그 사실이 알려지면 태백산맥 동쪽에 사는 국민들이 들고 일어난다’고 했다. 왜 강원도민만 방사능 물질을 맞아도 되는지, 이 정부 아직 정신 못차리고 있다.
만약 이광재 지사가 계속 지사직을 수행하고 있었다면 정부에서 이런 발상을 하겠는가. 강원도민을 위해서도 이광재를 이어받은 최문순 후보를 강원지사로 당선시켜야 만이 정부가 아직도 강원도민을 깔보고 방사능 물질이 발견돼도 3일간 숨기고, 또 강원도에 방사능 물질이 떨어지게 인공강우를 하려고 하는 이런 발상을 못하게 할 수있다. 강원도민들이 분발해야 한다. 정신 차리셔야 한다.
그런데 오늘 아침 한나라당에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부인했지만 저희는 신학용 의원이 기상청과 통화한 내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과연 강원도민들이 앞으로도 방사능 물질이 일본에서 날아올 때 태백산맥 위에서 인공강우를 해서 강원도에만 몽땅 떨어지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최문순 후보를 강원지사로 당선시켜야 한다고 말씀 드린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원전에 대해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삼척시, 동해시 원전에 대해서 강원도민의 반대여론이 굉장히 우세한데도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는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마치 그가 일한 MBC를 배반하듯, 만약 강원도를 배반해서 삼척동해에 원전이 왔을 때 우리 강원도는 어떻게 될 것인가. 4.27 이번 선거에서 잘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변절의 귀재인 엄기영 후보가 세상에 방송기자, 앵커, MBC사장을 한 사람이 TV토론을 거부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한나라당 중앙당에서 하지 말라고 하니까 못한다’고 했다. 엄기영 후보 차라리 한나라당 당직자로 취직하라. 그러면 중앙당에서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해도 된다. 강원도지사는 중앙당에서 뭐라고 하더라도 강원도의 일을 뱃심있게 할 수 있는 의리의 사나이, 지조의 사나이, 능력의 사나이 최문순 후보가 돼야 한다. 이것 하나만 갖고도 나타나고 있다.
오늘 아침 국회사정을 보고드리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하고 경시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제 대통령이 그러니까 장관도 똑같이 국회를 무시한다.
총리도 그렇지만 5부 대표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서 임명을 받으면 국회에 의례적으로 인사를 다 온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최중경 지경부장관의 인사청문회 때 그 오만방자하고 불손한 태도를 기억하고 있는데, 최중경 장관은 한나라당이나 우리 민주당에 국회에 인사를 오지 않았다.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도 국회에 아무 소리 하지 않고 외국으로 나가버렸다. 대정부질문 당일 지경부차관과 기조실장이 제게 찾아와서 용서해줬다. ‘다시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최중경 장관이 법사위에 나왔길래 제가 그런 것을 지적하면서 ‘국회를,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원을 그렇게 무시해서는 안된다. 앞으로 예의를 차려서 성실하게 장관직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했더니 ‘찾아뵙고 앞으로 본회의에도 다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그제 저녁 7시에 제게 전화를 해서 ‘외국에 나간다’고 했다. 한나라당에는 서면으로 통보를 했다. 한나라당 간부가 저에게 요구했다. ‘버릇이 없기 때문에 야당에서 못 나가게 해달라’고 했다. 제가 전화상으로 ‘안된다. 국익은 외국만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중시하는 것도 국익이다’라고 했다. 어제 다시 지경부차관과 기조실장이 와서 사정을 했다. 그런데 그때는 제게 그런 말을 하지 않았는데 어제밤에 보니까 그제 제게 전화하고 바로 출국해 버렸다. 이런 일이 헌정사상 없었다. 그래서 어제밤 김무성 대표에게 항의를 하니까 같이 흥분했다.
오늘 우리 민주당은 국회를 파행하겠다고 했다. 박기춘 수석과 한나라당 김무성 대표, 이군현 수석이 오늘 아침 접촉해서 유감표명을 하고 국회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서 최중경 장관의 오만방자한 태도를 질책하고, 11일 대정부질문이 끝나지만 12일 오후 2시에 지경부장관 한 사람만 불러놓고 현안질의를 하기로 했다. 최중경 지경부장관 파출소 피하려다 경찰서 만났다. 우리는 야당으로서 예우도 갖추었다. 이번에도 5명의 장관이 해외 혹은 국내 출장 때문에 본회의 참석을 못한다고 해서 차관대참을 다 허락해줬다. 대통령이 국회를 경시하고 무시하기 때문에 장관도 이런 일을 반복하는데 이번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에 촉구하고, 최중경 장관의 버릇을 고치도록 하겠다.
■ 정동영 최고위원
최문순 후보가 이기리라고 본다. 어제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다. 저는 어제 김해에서 시장을 도는데 어쩔 수 없이 비를 맞을 수밖에 없었다. 신문에 보니 먹어도 괜찮다고 해서 그랬다. 아침에 정수장에 덮개를 덮게 하고 야외 경기가 취소됐다고 하는 것을 참 믿을 수 없는 정부이고 정부의 말을 신뢰하기가 어려워 국민이 얼마나 불안해할까 생각했다. 인공강우를 강원도에 내려서 수도권에 방사성 비를 막겠다고 하는 발상을 심판하는 일이 이번 도지사 선거라 생각한다. 그토록 민주당이 주장했던 대통령 직속으로 원전안전 방사성 물질 안전에 관한 범정부부처 특별위원회,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기구를 만들어서 국민을 당연히 안심시키는 것이 도리이다. 이 정부는 실무자들 선에 모든 것을 맡겨놓고 있는 정부다. 이번 선거에서 강원도민의 최문순 선택은 바로 국민 무시 정권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될 것이다. 두 번째로 이번 선거는 MBC 사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얼굴 알려진 사람을 강원도민이 뽑는 선거가 아니라 강원도의 정신을 뽑는 선거다. 제가 하필 같은 직장에 있던 사람으로서 두 분을 다 잘 안다. 기자로서 두 사람이 유능한 기자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경영은 최문순이 한 수 위였고, 정치가로서는 뚜렷이 대별된다. 한 분은 갈지 자로 살아왔고, 한 사람은 강원도의 아들로서 한길로 곧은길로 살아온 사람이다. 강원도의 정신이 갈지 자를 택할 리가 없다. 강원도의 정신은 평화사랑 정신이라고 믿는다. 최문순 후보가 공약하는 제2의 개성공단 공약을 한나라당 후보는 할 수 없다. 지난 6.2 선거에서 강원도민이 이광재 지사를 선택하고 진보교육감을 선택하고 강원도에서 선거혁명이 일어난 것은 햇볕정책과 전쟁을 각오해야 평화가 온다는 무모한 반햇볕정책 사이의 대결에서 햇볕정책에 손을 들어준 것이라 생각한다. 또 하나, 강원도 정신은 인간, 환경, 생태 존중의 정신이라 본다. 삼척 원전유치론자인 한나라당 지사후보를 선택하느냐, 핵 없는 강원도·청정 강원도를 지키겠다는 최문순 후보를 뽑느냐에서 최문순 후보가 바로 강원도의 정신을 대변한다고 믿는다. 삼척에 원전에 들어서면 근덕해수욕장을 포함해 경포대 등 강원도의 청정 해수욕장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말 것이다. 지금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 삼척을 중심으로 해서 영동지역에 핵 발전소는 안 된다는 여론이 불길처럼 치솟고 있다. 원전 유치찬성론을 밝힌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서 해명을 해야 한다고 보고 민주당과 최문순 후보가 청정 강원도를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 정세균 최고위원
송영철 변호사와 기세남 강릉시의회 부의장의 입당을 환영한다. 이 두 분은 지역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는 아주 역량 있는 훌륭한 인재인데, 최문순 후보와 민주당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두 분의 입당을 보면서 민주당이 되는 집이고 최문순 후보가 되는 사람이라는 판단을 했다. 다시 말해 최문순 후보는 4.27 분명히 승리할 것이다.
국책사업을 가지고 온 나라가 시끄럽다. 원래 국책사업이라는 것은 국가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국민세금으로 만드는 대규모 사업인데 이명박 정권에서 국책사업 추진을 하는 식으로 하다보면 갈등비용이 오히려 편익을 초과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명박 정부의 고질병이다시피 한데 작년에 세종시를 백지화한다고 해서 얼마나 갈등을 고조시키고 갈등비용을 유발했나. 이제는 동남권신공항, 토지주택공사본사 이전문제, 과학벨트까지 매우 시끄럽다. 왜 이렇게 약속과 원칙을 지키지 못하는지 이명박 정권 참으로 한심하고 무능한 정권이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어제 과학벨트와 관련해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의 말씀이 보도됐는데 “과학벨트유치에 당대표직도 걸고 필요하다면 합당도 불사하겠다”는 발언을 하셨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 지도자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안 될 일이다. 이런 식이면 충남은 과학벨트당이 출현하고, PK-TK지역에는 동남권신공항당이 출현하고, 전북에는 토지주택공사당을 만들어야하는가. 그래서 전국 16개 지역당이 아니면 수개 권역별 지역당이 나오는 상황이 되어서도 안 되고 이것은 정치가 아닌 것 같다. 정치권이 좀 더 중심을 잘 잡아야 되겠다. 물론 이렇게 문제를 만든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다. 국가 균형발전 노력은 헌법에 나와 있는 정부의 당연한 의무다. 정치권이 정부에게 이를 촉구하는 것도 매우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정치가 지금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국민의 고통이다. 지금 국민 여러분들이 바라는 정치는 지역간에 떡 하나 더 갖겠다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계층간에 불평등을 해소해서 진정한 사회통합을 국민여러분이 바라는 것이다. 아무튼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데 지금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된다. 제발 마무리 좀 잘 해 달라. 정치논리, 경제논리를 자기들 편할 대로 번갈아 들이대는 국정운영은 안 된다.
한동안 잠잠하던 방송인 김미화씨 이야기가 나온다. 김미화씨에게서 결국 마이크를 뺏겠다는 것이 이 정권의 입장이 아닌가 하는 소문이 돈다. 이제 그만 둘 때도 됐는데 누가 이렇게 집요하게 김미화씨를 쫓아내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이번에는 어떤 핑계를 댈지 모르겠는데, 어떤 이유를 갖다 붙이더라도 비판적 방송인을 퇴출시키고 맘에 안 드는 프로그램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정권의 의도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김미화씨의 방송을 계속 듣고 싶어 하는 국민이 훨씬 많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외압이나 다른 어떤 이유로도 김미화씨로부터 마이크를 뺏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이 정권에 경고하는 바이다.
■ 이인영 최고위원
최문순 후보의 필승을 기원한다. 번지점프를 하셨다는데 아주 놀라운 결단력, 추진력을 기대하게 한다. 담대한 기개와 용감성을 보여준 것이다. 강원도 도지사 선거는 앵무새 앵커 대 진실한 방송인의 대결이다. 변절의 언론인 대 절개의 방송인의 대결이다. 위험한 핵의 엄기영 대 핵 없는 평화의 최문순의 대결이다. 엄기영 후보는 MBC사장 시절에 비굴한 처신을 하면서 대한민국 언론 대란의 악재를 초래한 장본인이다. KBS 정연주 사장이 이명박 정권의 언론 길들이기에 당당히 맞선 것과 참으로 대비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강원도민들께서 우리 국민과 함께 심판해 주실 것이라 확신한다. 하얀 꽃이 핀 것은 하얀 감자, 파보나마나 하얀 감자다. 자주 꽃이 핀 것은 자주 감자, 파보나마나 자주 감자다. MBC사장 시절에 애매하고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고 자리에 연연하면서 국민의 언론을 팔아버린 엄기영 후보 도지사가 되어도 뻔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강원도의 이익을 버리고 이명박 정권의 이익에 철저히 굴종할 것이 분명하다. 이미 철없는 원전유치공약을 통해서 그 사례가 밝혀졌다. 모든 국민이 우려하고 걱정하는 이 때 위험천만한 도박이 아닐 수 없다. 강원도민의 생명을 담보로 매표행위를 하는 모습을 보면 그 앞날이 어떨지 자명하다. 정직한 강원도민의 얼굴을 닮은 최문순, 절개 높은 강원도민의 마음을 담은 최문순, 최문순 후보의 필승을 다시 한번 기원하겠다.
동남권신공항 그리고 LH공사의 유치 등을 둘러싸고 전국이 소란스럽다. 그런데 과학비즈니스벨트를 둘러싸고 또다시 전국이 발칵 뒤집혔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은 과학벨트는 도시가 아니라 벨트로 길게 죽 늘어뜨리는 개념이라고 이야기 했다. 형님의 벨트는 길게 길게 쭉쭉 엿가락 늘이듯 할 수 있는 개념일지 몰라도 국민의 벨트는 야무지게 단단히 조여지는 개념이다. 나랏돈을 가지고 엿가락 또 떡 주무르듯 했던 이명박 정권의 과학벨트 개념이 이처럼 한심하다. 이명박 정부의 구성대로 하는 것은 분산배치하는 것이고, 이것은 이른바 다극화 전략이라고 표현해야지 벨트라 표현하지 않는다. 이미 벨트라는 개념은 다극화 또는 분산배치가 아니라는 점을 전제한다. 과학벨트는 공약대로 지역균형발전의 정신 그대로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해서 약속된 땅 충청도에서 추진해야 된다.
곽진업 후보의 감동적 결단으로 김해에서 후보단일화의 돌파구가 열렸다. 연대연합 협상을 재개했고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간에 삼자가 원샷으로 후보적합도 방식을 조사해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재보궐선거 후보등록 신청을 받기 전에 이 과정은 마무리 될 것이다. 모든 것은 결국 국민참여당의 요구대로 여론조사경선방식으로 귀결되었다고 평가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오직 자신만의 승리를 위해서 버티기와 고집부리기로 일관하는 것이 노무현 정신인지 아니면 공동의 승리, 대의를 위해 희생과 헌신을 무릅쓰고 감수하는 것이 노무현 정신인지 우리 국민은 평가하고 판단해 주실 것이다. 김해에서 김해시민들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노무현 정신을 실천하고 노무현 정신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을 뚫어낼 곽진업 후보에게 민주진영대표선수로서의 영광을 안겨줄 것이라 믿는다.
■ 천정배 최고위원
최문순 후보는 누구보다 겸손하게 강원도민을 섬길 것이다. 최문순 후보는 강원도민들의 행복을 위해서 자기 자신을 버릴 가장 헌신적인 사람이다. 강원도민들께서 최문순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실 것을 믿는다. 최문순과 함께 새로운 강원도를 열고 강원도의 자존심을 지켜줄 것으로 확신한다.
오늘부터 부재자 신고가 시작된다. 12일까지다. 꼭 투표 날 멀리 가는 분이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신고하면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다. 젊은이들, 직장인들, 당일 투표하기 불편한 분들 누구든지 부재자 신고를 해서 꼭 자신의 신성한 권리를 행사하시기 바란다. 투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서민들은 물가고 때문에 정말 고통을 받고 있다. 특히 이른바 MB물가 52개 생활필수품의 물가는 20% 이상 증가해서 전체 소비자물가 평균 증가율의 2배가 된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은 “물가를 극복하는 길은 소비를 줄이는 길 밖에 없다”고 했다. 등록금 없는 학생들 학교 안가면 되고 전세금 없는 국민들 땅바닥에 나와 살면 된다는 것이다. 세끼 먹던 사람들 두끼로 줄이면 되고 두끼밖에 못 먹던 사람들은 한끼로 줄여야 된다는 말인가. 이명박 대통령, 물가 잡을 자신 없으면 경제에서 손 떼기 바란다.
얼마 전 철원에서 보수단체가 대북전단을 뿌리려다 주민들에게 저지당했다. 북한의 사격가능성을 걱정해 주민들이 직접 나선 것이다. 접경지역에서 대북삐라를 살포하는 것, 이것은 화약고 옆에서 불장난을 하는 것이다. 자칫 전쟁삐라가 될 수 있다. 전쟁위험이 높아지면 맨 먼저 강원도 경제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미 관광객이 줄어들고 휴가 장병이 줄어서 먹고살기 힘들다는 도민들의 아우성이 곳곳에서 들린다. 전쟁삐라 막아내고 강원도의 평화와 경제를 살려야 한다. 접경지역을 평화벨트로 만들고 금강산 관광을 다시 살려야 한다. 접경지역 특별법을 만들어 강원도의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 이 모든 것을 민주당이 최문순 도지사와 함께 해낼 수 있다.
■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
최고위원들의 지지격려를 받아 이번 선거에 꼭 이기도록 하겠다. 강릉은 지난번 이광재 지사가 이뤄낸 혁명이라고 할 만한 지역이다. 올림픽 산업단지, 춘천 여러가지 수도권에서 진입하는 도로와 철도를 빨리 개통하겠다는 공약은 우리 민주당만 할 수 있는 공약이다. 이 자리에 계신 최고위원들께서 꼭 이행해 주셔서 강릉동해안 지역에 민주당을 지지하고,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승리를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한다.
■ 손학규 대표 마무리 발언
두분의 입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리고 선복희 전 강원도의원, 성범호 전 강원도의원, 신창승 현 강원도의원, 심재종 전 강릉시장 후보, 송석관 전 강원도 이통장협의회장, 전원표 한라그룹전무이사, 최현주 전 강릉대학총동창회장 등 귀하신분들 자리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우리 민주당 강원도당이 잔칫날 같다. 이분들은 정식입당절차를 마치지는 않았고 다음주에 입당을 하면서 이번 강원도지사 선거를 비롯해 이 지역의 재보궐선거 승리에 앞장서주실 분들이다. 이 분들의 입당예정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하다.
어제 최문순 후보가 이광재 지사의 선거지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아마 이광재 지사가 법적인 제약 때문에 공식적으로 선거 공식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할 것이지만 이광재 지사가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은 누구나 다 잘 아는 이야기고, 어떻게 최문순 후보의 도지사 당선에 기여할지 슬기롭게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원주에서 열린 출정식에는 이광재 전지사의 부모님께서 참석을 해주셨다. 또 이광재 지사의 부인이신 이정숙 여사가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실 것으로 기대된다. 다 함께 민주당으로 강원도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꼭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1년 4월 8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