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54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9
  • 게시일 : 2010-08-03 10:47:20

제154차 의원총회


□ 일시 : 2010년 8월 3일 09:00
□ 장소 : 국회 본청 246호


■ 최종원 의원


감사하다., 제가 이 자리에 구경은 많이 왔었다. 그러나 이 자리에 서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이 자리에 온 이상 최선을 다해서 능력껏 열심히 하겠다. 많이들 도와주고 이뿌게 봐 달라. 제가 성격이 거칠다. 이력서에 취미와 특기가 술과 욕이다. 욕은 많이 절제하도록 노력하겠다. 술은 잘 먹는다. 직선적 성격이지만 옮고 그름을 가려서 하겠다. 제 입장에서는 국가와 민족 얘기는 거창하나 제 지역 폐광촌 주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할 생각이다. 문방위에서 40년 문화예술에 있었던 만큼 문화예술방송 측면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많이 도와달라.


■ 박우순 의원


고맙다. 동기생들과 함께 선배님들 잘 모시도록 하겠다. 서민과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민주당 정강정책에 철저하게 따를 생각이다. 제가 당선된 것은 강원도가 홀대받고 있고 원주가 내부평가 1위인데도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빼앗겼다는 울분에서 당선됐다. 강원도 및 원주 발전을 위해서 여러분들이 저와 함께 되어 강원도 국회의원, 원주국회의원이 되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 장병완 의원


예전부터 수석전문위원과 행정부에 있어서 많이들 뵈어서 낯설지 않아서 좋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선배의원님들을 잘 모시고 의정생활 열심히 하겠다. 유일한 정권교체의 희망은 정통야당 민주당에 있기 때문에 우리당에 전력을 강화하고, 수권정당으로서 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 선배의원님들의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


■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먼저 어려운 역경을 뚫고 당당히 승리해서 민주당 의원의 장래를 빛내주기 위해 노력해 주실 것으로 믿고 세 분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
 

지금까지 2년간 우리 민주당을 이끌면서 여러 번의 재보선, 특히 금년 6.2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주신 정세균 前당대표 등 최고위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저는 정세균 대표가 열린우리당 당의장으로서 우리 민주당의 대통합 때 참 어려운 수난과 개인적 수모를 당하면서도 대통합을 위해서 백의종군을 하겠다고 했던 그 모습, 그 리더십을 기억한다. 또한 김대중 대통령의 ‘현재 이명박정부를 심판하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야권연대의 필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씀과 같이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야권연대를 이뤄내서 모든 재보선과 지난 6.2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그 리더십을 존경한다. 그렇지만 지난 7.28 재보선에서 우리가 치열함이 부족했고, 우리 의원들도 솔직히 반성할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 작년 재보선에 우리가 어떻게 임했으며 지난 6.2지방선거에는 어떻게 뛰었는가, 그런데 승리감에 도취되고 언론에서, 또 한나라당의 엄살작전에 우리가 안이했지 않는가. 이런 결과로 우리는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았다. 여기에 대한 처절한 반성을 하고 우리는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을 갖는다. 그런 의미에서 정세균 대표께서 도의적 책임과 앞으로 한 달여 남은 전당대회를 원활히 치러내기 위해서 사퇴의사를 표시했다. 저도 개인적으로 반대의사를 표시했지만 대표가 꼭 물러나겠다고 하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서 대표가 사퇴하면 지도부가 함께 사퇴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런 결론으로 어제밤 총사퇴를 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


비대위 대표로는 원내대표인 제가 맡고, 비대위원으로는 박병석, 박기춘, 최철국, 최영희, 홍영표, 조영택, 신계륜, 김태년, 두 분은 대표인 저에게 위임된 상태이기 때문에 곧 협의를 거쳐서 열한 분으로 비대위를 구성하겠다.


앞으로 비대위는 저 개인도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의사표시를 했지만 공정성에 중립성에 생명을 두겠다. 그렇지만 전당대회 과정에서 혹시라도 과거 한나라당처럼 불미스로운 일이 있을 때는 비대위에서 책임지고 이런 것도 정리하는 과감한 모습도 보이도록 하겠다. 다행히 오늘 아침 몇 분과 전화통화를 했지만 ‘공정하게 잘해달라’는 격려의 말씀에 감사하다. 물론 개별적으로 생각하면 불만이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이상 우리 민주당이 표류해서는 당원과 국민들로부터 배척을 받는다. 여러 의원들이 각별하게 열린 마음으로 협력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당무보고가 되겠다. 곧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것은 예산, 국정감사 등, 우리가 특히 4대강 문제에 대해서 이번 선거를 통한 민심이나 국민의 80% 이상, 4대 종단, 학계와 시민단체에서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우리당의 4대강 저지특위에서 내일 오후 3시부터 대책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철저한 준비를 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8월 임시국회는 어제 수석부대표간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박기춘 수석이 별도의 보고를 할 것이다.


예결위 구성이 아직 남아있다. 그런데 제가 정책위의장을 해 봤다. 예결위 문제나 원내문제는 정책위가 굉장한 협력 속에서 이뤄져야 효과적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특히 전문위원들의 역할이 아주 크다. 그래서 저는 제도화 했으면 좋겠다 해서 당내 예결특위 위원장은 정책위의장이 맡도록 저는 결정을 하겠다. 그리고 예결위원들은 상임위 배치를 하면서 몇 분을 선정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전문성과 지역성 등 모든 것을 고려해서 결정하겠다.
 

오늘 당당히 등원한 장병완 의원은 광주가 문화도시로 변화를 하고 있는데 광주출신 문방위원이 한 분도 없었다. 그래서 문방위원으로 강운태 시장도 원하고,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원해서 배치했다. 최종원 의원은 본래 전문이고 태백을 문화예술관광지로 참여정부때 준비하고 많은 예산을 받았던 것을 현 이명박정부에서 취소되는 등 여러 가지 지역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그래서 역시 문방위에 배치했다. 박우순 의원은 지금 현재 법사위가 박영선, 이춘석, 박지원 이 세 사람 밖에 없다. 마침 변호사이고 박우순 의원에게 제안했더니 흔쾌히 하겠다고 해서, 법사위가 좋은 것은 박우순 의원이 해 보면 알 것이다. 굉장히 좋다. 그래서 법사위를 맡아줘서 감사하다. 강원도 국회의원이 두 분이기 때문에 최종원 의원과 박우순 의원과 협의를 해서 한 분은 예결위원으로 배치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박우순 의원은 대법관청문회 위원으로 등원하자마자 선서하기 전에 활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기대를 하는 바이다. 상임위원도 그렇다. 우리가 지역이 어려운 부산, 경남, 제주도, 대전, 충남, 충북 이 지역은 의원들이 전부 원하는 대로 좋은 곳으로 배치했다. 수도권과 호남권에 대해서는 의원들이 불이익을 당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더 좋을 수 있기 때문에 이해를 해 주고 앞으로 세 분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협력해 주기 바란다.


우리가 87석이고 한나라당은 180석이 되고 어떤 의미에서 보면 야권이 우리와 공조할 수 있는 의석이 100석, 한나라당이 200석인 분포가 된다. 이순신 장군도 12척의 배로 그 막강한 왜군을 물리쳤다. 우리들의 대선배인 신익희 선생, 조병옥 선생은 35석 내외로 국민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정권교체 문턱에 갔다가 건강상 두 분이 서거했다. 그로부터 군사독재 등 참으로 어려운 수십년을 김대중 대통령을 중심으로 투쟁해서 79석을 갖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아시아에서 최초로 헌정사 최초로 정권교체를, 그것도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5년 후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소수 의석이었지만 정권재창출을 이뤄냈다. 우리의 정체성은 반세기전에 민주당이 창당할 때 이승만 독재정권에서 독재정치에 민주정치를, 관치독점경제에 서민시장경제를, 우리가 어렸을 때 얼마나 서슬퍼랬는가 북진통일에 평화통일의 기치를 들고 창당해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이것이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21세기에 왔으니까 여러 가지 생활정치 등 변모를 하지만 우리의 정체성은 이 세 가지를 잘 지켜나가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새로이 뉴민주당플랜이나 생활정치를 찾아가면 된다. 인생은 좌절이 가장 큰 금물이고 정치는 패배감이 가장 큰 금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87석, 우당들과 공조하면 결코 적은 의석이 아니고 우리가 잘하면 35석 가진 신익희 선생도 조병옥 선생도 국민 지지를 받아서 정권을 잡을 수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도 이뤄냈다. 저는 결코 적은 의석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의원들이 일치단결해서 열심히 노력하면 가능하다. 그리고 우리는 성공한 10년의 집권경험을 가진 야당이다. 무조건 투쟁이 아니라 우리가 10년간 이룩한 업적을 국민들에게 자랑스럽게 홍보하고 지켜내겠다고 하는 것도 재집권의 길이다. 생산적 복지, 남북관계 등 우리는 참으로 좋은 업적을 갖고 있다. 앞으로 이런 정체성과 10년의 집권경험, 업적 그리고 우리가 함께 야권단일화를 통해서 노력하면 국회도 성공할 수 있고, 2012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 분발해 줄 것을 부탁한다.


비대위는 지도부를 대신할 뿐이지 당권을 잡은 권력기관이 아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당원과 국민들이 비대위를 주시하기 때문에 공정성에 모든 생명을 걸겠다. 그리고 제 스스로 중립을 지켜서 좋은 인물들이 당 지도부에 선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금 어떠한 당헌당규나 전당대회 경선방법이나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상태다. 제 의견 말하지 않겠다. 여러분들이 열린 마음으로 토론해서 당원이 바라고 국민이 바라는 그런 아름다운, 드라마틱한 감동적인 전당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여러분들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고 세 분의 당선을 축하하고 환영한다.


■ 정세균 前 당대표


지난 2년 동안 정말 감사했다. 그리고 수고 많으셨다. 저에게도 힘든 시간이었고, 또 보람된 2년 이었다. 재작년 이맘때면 쇠고기 문제로 우리가 걱정을 했었고, 재작년 정기국회 때 MB악법과 싸우면서 투쟁했던 것을 생각하면 참 힘든 시간이었다. 그리고 작년 이맘때는 언론악법으로 국회의원직을 버려가면서 우리가 땡볕에서 땀을 흘리며 싸웠었다. 작년 정기국회 역시 매우 힘들었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7.28 재보선의 어려움을 불과 닷새 만에 수습할 정도로 기초체력을 갖춘 정당으로 발돋음 했다는 점에 대해 우리 모두 함께 보람과 자부심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이제는 우리가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야 할 시점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온 노력과 성과, 체력을 기반으로 해서 2012년에는 우리가 꼭 정권을 탈환할 수 있어야 한다. 그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는 일이 우리에게 놓인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은 가능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우리 모두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민주당과 당원동지와 국민 여러분들께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는 민주당으로 거듭나는데 저도 함께하고자 한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협력과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10년 8월 3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