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정세균 대표,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야4당 대표회담 모두발언
정세균 대표,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야4당 대표회담 모두발언
□ 일시 : 2010년 7월 19일 오전 07:30
□ 장소 : 국회 귀빈식당
□ 참석 : 정세균, 강기갑, 이재정, 노회찬
■ 정세균 대표
재보선이 한창 진행중이다. 오늘이 5일차니까 앞으로 9일 남았다. 언론도 그렇고 정치권도 그렇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재보궐선거는 4대강 선거라고 말씀하신다. 원래 지방선거에서 국민 여러분은 4대강에 대한 옐로카드를 보여줬다. 그런데 이 옐로카드가 별로 효력이 없어서 재보선을 통해서 레드카드를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다. 야4당은 재보선을 통해서 4대강에 대한 국민의 확실한 심판을 받고 싶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선거판 자체가 잘 성립되지 않고, 4대강 논의도 실종된 상태라는 점은 야4당이 꼭 선거를 의식한 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은평에 출마한 이재오 후보는 언론에서 4대강 전도사라고 많이 비췄다. 그런데 그 언론은 다 어디 갔는가. 한나라당 차원의 지원을 받지 않는다는 것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선거의 초점을 흐리게 하는 것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재오 후보가 대운하 전도사고, 4대강 전도사였던 것이 틀리지 않다면 커밍아웃해야 한다. 스스로 4대강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과거에 자전거를 타고 4대강 홍보할 때와 지금은 어떤지 분명히 태도를 밝혀야 한다. 한나라당이 전국 7군데에서 후보를 냈는데, 이 후보들은 4대강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도 밝혀야 한다. 그런데 아무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재오 후보를 비롯해 7명의 한나라당 후보들이 4대강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 비겁하게 4대강에 대한 입장을 회피하는 것은 옳지 않다. 국민은 왜 저 사람들이 4대강에 대한 논의를 회피하고 있는지 저의를 분명히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4대강은 이명박 대통령이 끌어당기고, 안상수 대표가 밀고, 이재오 후보가 전도사 역할을 했던 공사이다. 재보궐선거를 통해서 확실하게 대통령이든 여당 대표든 한나라당 후보든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야 4당은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 일치된 의견을 갖고 있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민주당은 치수사업으로 정상화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이다. 4당은 거의 대동소이한 입장이다. 당 대표들이 모임을 했지만, 어떻게 논의구도를 넓히고, 깊이 있는 논의를 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검토와 협의가 필요하다. 국민 다수가 기대하고, 야당이 제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4대강 문제에 대해 확실하게 역할을 해나가겠다.
2010년 7월 19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