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53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일시 : 2010년 6월 30일
□ 장소 : 본청 246호
■ 정세균 대표
6월 국회에 수고 많으셨다. 그래도 앓든 이를 하나 빼고 나니 국민여러분들은 환영하시는 것 같다. 앓은 이가 잘 빠졌는데, 이를 빼고 나서 사후처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세종시는 원안대로 잘 추진돼야 한다. 이런저런 논란이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이나 한나라당도 계속 국민의 뜻을 거부하지 못할 것이다. 앓은 이 빠진 자리에 새 살이 잘 차서 국민 여러분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민주당이 마지막까지 책임져야 한다.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미래국가경쟁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잘 마무리해야 한다.
오늘이 6월의 마지막 날이고, 다시 새 달이 시작되고, 이런저런 과제들이 많다. 서로 잘 소통하고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치면 못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힘과 지혜를 모으는 노력이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
■ 박지원 원내대표
우리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화를 통해 승리했다. 그리고 이번 6월 임시국회를 정치를 복원시켜서 비교적 승리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백공일과(百功一過)다. 백가지 공을 세웠어도 한번 잘못하면 그것으로 쓸려가는 것이 우리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에 대한 평가다. 이제 더욱 겸손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생활정치를 통해 7.28 보궐선거의 승리를 위해 우리 당이 단합할 때다.
제가 의원님들께 특별히 ‘6월 임시국회는 국회대로 전념하고 당내 문제는 7월부터 하자’는데 협력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의총을 통해서 모든 당내 문제를 한번 토론해 보자’고 해서 오늘은 의제에 상관없이 끝장토론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소위 장을 폈다. 여러분들이 기탄없는 의견을 주실 것을 기대한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 당이 단합해서 7.28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고, 전당대회는 8월에 예정돼 있기 때문에 자제되고 절제된 그런 협력을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이룬 성과가 거품이 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 우리는 지금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할 때라고 저는 생각한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의견개진과 협력을 바란다.
■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
본회의에서 스폰서검사 특검법이 의결됐고, 세종시 수정안은 부결됐다. 민주당 84명 중에서 82명이 참석했고 2명이 참석하지 못했다. 천안함과 관련해 원내에서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국정조사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국정조사 요구서는 내일이나 모레쯤에 당내 지도부의 의견을 듣고 바로 제출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이사항은 임시회의를 우리가 소집했기 때문에 한나라당과 의사일정 협의를 시도했지만, 아직까지 의사일정 협의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목적과 가치, 천안함 관련 특위를 계속해야 한다는 것과 국정조사·4대강은 물론이고 기타 여러 가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접근해 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
2010년 6월 30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