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2010년 하반기 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 개회식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9
  • 게시일 : 2010-06-07 11:48:13
2010년 하반기 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 개회식 모두발언


□ 일시 : 2010년 6월 7일 오전 10시
□ 장소 :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 정세균 대표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의원님들 수고 많으셨다. 자신의 지역구에 충실한 분도 있었지만, 지역구에 조금 여유 있는 분들은 전국적으로 후보들의 승리, 특히 광역단체장의 승리를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당의 지도적인 분들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전국적으로 열심히 해줬다. 선거승리를 위해 모두 동참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위안을 드렸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번 선거는 국민이 승리한 선거라는 평가가 많다. 그래서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일방독주에 제동을 건 선거라고 보시는 것 같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민주당은 겸허한 자세로 민심을 잘 반영하고,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노력을 하겠다. 그것이 지방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여망이고 민주당의 책무다. 최선을 다해 민심을 국정에 반영하고 성과를 내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민주당이 가야할 길이다. 정말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뜻 받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


선거 끝나고 말씀드렸지만 이명박 정권은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수용해야한다.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심이 분명하게 나타났다. 집권여당이라고 해서 수용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수용해야하고 우리가 수용하도록 해내야한다. 우선 4대강 사업은 중단되어야 한다. 세종시는 원안대로 추진되어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이명박 정권도 적극 임해야 한다는 것이 민심이다. 여기에 대해 꼭 성과를 내도록 하자.


이제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있다. 임시국회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보다 적극적으로 원내활동을 해야 한다. 지난 2년간 너무 고생이 많았다. MB악법과 싸우고 속도전에 대항하느라 지친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고 운명이다. 조금 더 적극적이고 성과 있는 원내투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의석수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의석수가 바뀐 것은 아니지만 우리에게는 국민이라는 배경이 있다. 지금까지도 국민을 믿고 최선을 다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도록 힘을 보태주겠다’고 확실히 표출했기 때문에 국민을 믿고 적극적으로 원내 활동을 해야 한다. 과거 의석수가 부족해 참 힘들었다. 그러나 국민의 성원이 있기 때문에 의석수를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과 신념으로 노력하면 된다. 18대 국회는 여전히 여대야소지만 지방선거 이전과 이후는 다르다. 이전과 이후는 분명히 구분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야당이 거대여당 한나라당을 견제하고 균형을 이루는 노력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하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야당의 1차 책무다. 견제와 균형을 통해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것이 일차적으로 우리가 할 일이다.


의원님들이 그간 '우리가 정국을 주도하고 아젠다를 선점하고 끌려가선 안 된다'고 하셨지만,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아젠다를 선점하고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함께하고, 과거보다 더 적극적으로 더 큰 책임의식과 사명감으로 한나라당과 차별성을 보이는 ‘원내활동-정당활동-지방자치’를 실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 정말 수고 많으셨다.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도록 노력하자.


■ 박지원 원내대표 


수고 많으셨다. 우리 자신보다 당과 국가를 위해 모두 협력해서 잘 하자. 이번 지방선거의 민심결과를 보면 일자리, 특히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 얼마나 요구하는지 알 수 있다. 청년들이 좌절하고 있다. 참으로 어렵다. 골목경제, 재래시장, 영세상인들의 어려움도 확인했다. 따라서 6월 임시국회는 민생, 특히 일자리·영세상인·서민을 보호하는 초당적이고 범정부적인 대책이 나오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


천안함진상특위는 어제 원내대표 회담을 통해서도 계속하기로 했다. 물론 한나라당은 대북제재결의안을 요구했지만, 우리는 ‘선 진상조사하자’고 요구했다. 스폰서검사특검은 이미 합의했지만 범위에 이견이 있어, 내일 원내대책회의에 율사의원들이 참석해 고견을 주시면 당의 범위를 결정하도록 하겠다. 또한 북풍, 관권선거의 진상이 밝혀지도록 경우에 따라 국회 진상조사위원회도 구성해야 한다. MBC사태에 대해 민주당 문방위 차원에서 청문회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을 장악하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특히 개그맨 김제동씨가 여러 면에서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모두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 4대강과 세종시는 당 대표께서 말씀하셨지만 지금 광역 단체장 당선자와 협의해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할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심의 결과를 봤기 때문에, 원인을 제공한 대통령과 정부가 거둬들여야 한다.


이번 국회에서는 '싸우지 말고 말로 일 하자'라는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 자유토론 시간이 있다. 이에 대해 자유토론 때 많은 고견을 주셨으면 한다.


한 가지 부탁드릴 것은 우리가 지방선거 후 범야권의 승리라고 하는데 겸손할 필요가 있다. 가급적 오늘은 임시국회에 대해 논의하고, 당내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에 의원총회를 만들도록 하겠다.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



2010년 6월 7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