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2차 사람세상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1
  • 게시일 : 2010-05-14 11:00:35

제2차 사람세상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0년 5월 14일 오전 9시

□ 장소 : 국회 당대표실


■ 정세균 상임선대위원장


어제 경기도 야권단일후보가 유시민 후보로 확정됐다. 오늘은 서울의 야권단일후보로 한명숙 후보가 확정된다. 이미 확정된 송영길 후보와 함께 세분의 수도권 야권후보가 모두 확정된다. 세분의 면면을 보면 최강의 베스트 후보라고 확신한다. 세 후보가 서로 협력하고 밀고 당기는 노력과 당원동지, 야권 모두의 6.2지방선거를 향한 최선의 노력이 기울여지면 수도권에서의 승리는 야권 단일후보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확신한다. 최강의 진용이다. 6.2지방선거를 통해 세 사람이 승리해서 국민의 반성을 요구하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2년 전 국민에게 한 가짜 반성이 아닌 진짜 반성을 하도록 요구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6.2지방선거에서 수도권의 승리가 절대 필요하다는 점을 야권 모두는 공감하고 있다. 야 4당은 힘과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해 승리를 이끌어낼 것이다.


유시민 후보와 민주당이 한배를 타게 됐다. 민주당은 유시민 후보의 승리를 통해 양당 통합을 위한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저는 야권 통합이 최선이고, 연대는 차선이며, 분열은 최악이라고 말해왔다. 이미 한배를 탄 민주당과 유시민 후보가 함께 노력해 통합을 위한 초석을 꼭 만들기를 기대하고 그런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이겠다.


민주당은 야권 연대와 후보 단일화를 위해 소위 말하는 기득권을 완전히 포기했다. 경기도에서 우리 후보를 내지 않는 상황, 울산과 경남에서 후보를 내지 않고 야권 단일후보의 승리를 위해 함께 힘을 합치기로 결심했다. 그야말로 국민 여러분이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을 누르고 야권 단일후보가 승리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에 부합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6.2까지 당력을 총결집해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확실하게 누르고 민주개혁진영이 꼭 승리하는 지방선거를 만들겠다.


경기도에서 야권 단일후보를 만드는 데는 김진표 최고위원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 김진표 최고위원의 결단과 깨끗한 승복에 대해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김진표 최고위원이 보여준 깨끗한 승복은 우리 정치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김진표 최고위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그래도 본인이 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적극 유시민 후보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씀은 경기도민과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과 희망의 메시지였다. 연대의 목적은 연대 자체가 아니라 연대를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고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연대도 하고 후보단일화도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진표 후보의 헌신과 희생을 통해 경기도에서 꼭 야권 단일후보가 꼭 승리해야 한다. 오늘 한명숙 후보의 단일화가 이루어지면 그간 추진해 온 범야권연대, 후보단일화가 완결된다. 연대의 완결을 통해 4당이 연대를 성사한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표로 연결되어 6.2지방선거 야권 단일후보의 승리를 일구어내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검찰의 태도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다. 검찰의 최근 모습을 보면 시대적 요구인 검찰개혁을 피하려는 검찰의 술책이 점입가경이다. 청와대에 저항하는 제스처를 쓰며 그 뒤에서는 선거에 개입하고 정권의 눈치를 보는 양상은 청와대와 검찰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닌가 볼 수밖에 없다. 한명숙 후보가 등록하는 날 별건 수사에 대한 내용을 공개해 신문에 대서특필되게 한 저의가 무엇인가. 그것은 분명 서울시장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과거의 태도를 반성 없이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검찰의 개입을 중지하도록 이명박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검찰뿐 아니라 모든 공직자들은 선거에 엄정중립이고,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밝혀줄 것 요구한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검찰의 선거개입행위가 없도록 즉각 지시해줄 것을 요구한다.


■ 김근태 공동위원장


김진표 후보와 유시민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이뤄낸 것을 높이 평가한다. 큰 성취를 이뤘다. 특히 기득권을 포기하고 위험을 감수한 김진표 후보가 큰 역할을 했다. 우리 가슴, 우리 국민 속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으로 믿는다. 유시민 후보 축하한다. 경기도에 이어 서울에서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도 후보단일화가 신속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 후보단일화는 국민의 바람이다. 후보단일화는 국민이 준엄하게 무능하면서도 오만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중요한 여건 중 하나다. 그것을 민주당이 해낼 수 있어야 한다.


■ 손학규 공동위원장


오늘은 아무래도 가장 큰 화제가 어제 경기도지사 후보단일화인 것 같다. 우선 유시민 후보 단일화후보로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 아울러 안타깝게 기회를 놓친 김진표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양자협상을 제안하고 일정하게 중재역할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우리당 후보를 단일화 후보로 만들지 못한 데 대해 당원동지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단일화과정을 통해 국민이 보고 싶어 하는 멋있는 정치의 모범을 보였다고 자부한다. 김진표 후보와 민주당은 대의를 위해 자신을 버렸다. 김진표 후보는 경선을 통해 선출된 제1야당의 당당한 후보임에도 기득권을 버리고 경선에 임했고, 패배 이후에도 당당한 모습으로 아름다운 승복을 보여줬다. 우리 정치의 대의를 우리는 새롭게 만나게 된 것이다. 또한, 단일화를 위해 대승적인 결단을 하고 지원을 보낸 정세균 대표께도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단일화 결과로 우리당의 500여 시장, 군수, 도의원, 시군의원 후보 여러분께서 당황하고 불안할 것이다. 저로서 특히 큰 책임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동력은 이명박 정부의 독선과 무능을 심판하기 위해 자신을 버린 희생과 헌신의 정신이다. 이명박 정부의 심판을 위한 민주진보진영의 대동단결이야말로 대의다. ‘대의통천’이라고 했다. 대의는 하늘의 뜻으로 통한다는 말이다. 저는 반드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당, 민주진보진영이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저 자신은 승리를 위해 당원동지와 손잡고 앞장서 두세 배 더 뛸 것을 약속한다.


■ 장상 공동위원장


이번 6.2지방선거를 우리는 MB 정권의 심판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MB 정권 심판의 내용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국민을 무시하는 정권이라는 것이다. 국민을 위한, 국민의 위한, 국민의 정권 이런 말이 있는데 우리는 MB 정권을 보면서 국민을 위한 정권이 못 된다는 것을 너무 여실히 느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 경기도지사 후보단일화는 경기도민의 뜻을 받드는 선택이었다. 우리는 경기도민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 선택이 승리의 길로 나가도록 모든 힘을 합쳐야 한다. 민주당은 국민이 주인인 선택, 그런 의미에서 어제의 결과를 승리의 길로 한 발짝 촉진해 나가게 힘을 합쳐야 한다. 유시민 후보의 승리는 유시민 후보의 승리만이 아니라 민주당의 승리, 야권의 승리이고 더 나아가 국민의 승리가 될 것이다. 민주당의 당원들 가운데는 인간적으로 아쉬울 수 있지만 민주당이 대의를 위해 크게 움직인다는 사실에 스스로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 김진표 후보가 정말 의연하고 당당하고 진솔하게 한 것에 대해 격려와 감사를 드린다.


■ 정동영 공동위원장


이 자리에 계신 모두가 김진표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길 간절히 원했을 것이다. 우선 김진표 후보에 대한 안타까움 전한다. 특히 31개 시장군수 후보, 500여 명의 광역기초단체 후보들이 당황하고 난감해 할 것이지만 이제 야권연대의 명분에 따라 유시민 후보가 결정된 만큼 작은 차이를 넘어 큰 명분, 대의에 함께 해야 한다. 인천의 송영길 후보 개소식 때 민주노동당의 김성길 후보가 한 말이 생각난다. “송영길 후보는 민주당의 후보가 아니다. 인천의 후보, 시민의 후보다. 꼭 당선시키겠다.”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유시민 후보도 국민참여당의 후보가 아니라 경기도민, 경기의 후보다. 민주당이 유시민 후보를 당선시켜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 다시 한 번 야권단일화에 석패한 김진표 후보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유시민 후보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


다음 주 정부가 천안함 관련 발표를 앞두고 남북교역업자들에게 북한에 자재반출을 하지 말라고 통보를 했는데 20일 발표내용을 염두에 둔 사전조치라고 본다. 남북관계의 전면중단 전제하고 한 조치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20일은 천안함 발표날이 아니라 책임자를 문책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 국방장관의 해임은 물론 등 군 지휘부의 엄중한 책임을 동시에 물어야 한다. 군대에서 오발사고만 나도 줄줄이 옷을 벗고 문책을 하는데 46명의 앳된 젊은 병사들을 희생시켜놓고 아무도 송구하다, 책임진다는 말 한마디 아직까지 없는 것은 참으로 상식, 국민정서에 어긋나는 일이다. 개성공단이 경각에 달렸다. 바람 앞의 촛불처럼 어떤 경우도 남북의 생명줄 역할을 하는 개성공단을 지켜야 한다는 결의를 제1야당인 민주당이 가져야 한다. 전면적인 파탄 속에서도 개성공단은 사회심리적, 경제적 안전판 구실을 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출근버스 두 대가 개성으로 갔고 하루에 400~500대의 차량이 통행을 하고 있다.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국민이 심리적 안정감을 갖는 안전판임을 강조하고 싶다.


한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다음 주 금요일이 부처님 오신 날인데 지금 전국의 불자와 불교지도자가 4대강 중단을 위한 기도를 계속 간절한 마음으로 올리고 있다. 수도권 후보와 민주당 지도부가 여주 신륵사 금모래 은모래가 참혹히 파헤쳐지고 있는 현장인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현장에 가본 사람 모두가 그 참혹함에 충격을 받는데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21일 당력을 모아 여주 신륵사 앞 강변에서 4대강 심판의 의미를 좀 더 분명히 부각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제안 드린다.


■ 한광옥 공동위원장


어제 경기도지사 후보단일화를 우리는 봤다. 무엇을 봤나? 우리도 집권할 수 있다는 자신, 그것을 국민에게 보였다는 것을 보았다. 김진표 후보가 됐으면 더욱 좋았겠는데 아쉬운 감이 있지만 약속대로 유시민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이제까지 우리당을 위해 과연 민주당이 집권할 수 있느냐, 집권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는 것을 많은 국민이 의심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에 따라 우리당의 지지율이 높지 않았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민주당이 기득권을 버리고 마음을 열고 약속을 지키며 모두 한마음으로 이명박 정권을 갈아치울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는 증거로 어제 경기도지사 후보단일화 과정을 잘 봤다. 특히 김진표 후보의 패자로서의 승자에 대한 격려는 민주주의 성장의 한 표본이라고 볼 수 있고, 유시민 후보는 그런 모든 사람의 격려와 지지를 받아 당선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다음으로 우리는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 선거에 이기기 위해 모였고 이기기 위해서는 상대를 알아야 한다. 상대는 지금 정보, 공안 모든 것을 총동원하고 있다. 과거 자기들이 저지른 일조차 반성하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을 공격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고, 오만불손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촛불시위 때 얼마나 반성의 눈물을 흘렸나. 또 4대강도 얼마나 많은 국민이 반대하고 있는가.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공격적으로 강행하는 것은 민주주의와 먼 행태다. 그리고 우리당을 친노니 뭐니 하는데, 우리당에는 친노만 있는 것이 아니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두 분을 지지했던 것은 사실이나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왔고, 서민대중과 평화통일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 온 정당이기 때문에 친노라는 말은 적당치 않다. 또 그들이 쓰더라도 우리는 민주 대 반민주다. 독재 대 반독재라는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어쨌든 이번 6.2지방선거는 이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를 해야 하고 우리는 집권을 위한 중간단계인 만큼 하나하나를 모두 파악해서 대승적으로 해야 한다. 또 얘기를 들어보니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로 단일화된다니 대단히 반갑다. 수도권의 서울 한명숙 후보, 인천 송영길 후보, 경기 유시민 후보 이 세분을 반드시 당선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전국적으로 당원동지, 연대후보를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모두가 승리를 위해 옹기종기한 감정, 조그마한 생각들은 다 버리고 큰 승리를 위해, 이 나라를 위해, 우리당의 진로를 위해 선거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계속 가지길 부탁한다.


■ 김민석 공동선대본부장


경기도에서 제1야당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만났다. 이것은 위기이자 기회다. 민주당이나 국민참여당이나 민주세력 전체에 있어서나 위기이자 기회다. 승리와 패배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두 가지 큰 의미가 있다. 민주당과 민주진영 모두 살아야 한다. 우리가 하나가 되고 통합으로 가야한다는 의미다. 두 번째 이번 선거의 의미를 일부 친노벨트 대 현정권으로 몰아가려는 현정권과 보수언론의 프레임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고 의도적이며 분열을 획책하고 있다. 한명숙 후보, 유시민 후보, 부산 김정길 후보에 이르기까지 모두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정부에서 일선과 전면에 섰던 분들이다.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분열로 패배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모두 뭉쳤다. 따라서 이번 결과를 통해 우리는 뭉치고 승리할 것이다. 민주당도 최선을 다해 함께 할 것이다.


2010년 5월 14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