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민주당 사람세상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모두발언
민주당 사람세상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모두발언
□ 일시 : 2010년 5월 9일 14시 30분
□ 장소 :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 정세균 대표(상임선대위원장)
선대위원장을 수락한 한광옥, 손학규, 정동영, 장상, 김근태 고문께 감사하며 선대위원장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많은 애를 쓸 것이다.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부탁한다.
두말할 것 없이 지방선거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심판의 장이다. 무엇을 평가하고 무엇을 심판할 것인가.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오만하고 무능하다. 무능을 평가하고 오만을 심판해야 한다.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4대 실정을 저질렀다. 이 실정 때문에 국민은 고통스럽고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첫째가 서민경제를 파탄 낸 것이다. 안보는 구멍이 나있고,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대응도 제대로 하지 못한 안보 무능이 두 번째 실정이다. 세 번째는 민주주의 후퇴다. 이 정권은 공안 통치를 해 민주주의를 완전히 후퇴시켜 국제적 웃음거리가 되어가고 있다. 네 번째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와 개인 모두 대한민국을 빚더미에 올린 것이다. 이렇게 서민경제, 안보, 민주주의, 국가를 빚더미에 올린 4대 실정에 대해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 4대 실정에 대해 이 정권은 네 가지 거짓말을 했다. 4대 거짓말에 대해 우리는 지방선거를 통해 확실히 심판할 것이다. 4대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한 보상을 이명박 한나라당정권은 지방선거에서 받을 것이다. 첫째, 747이 447로 변질한 것이다. 경제 무능이다. 대표적인 브랜드 공약인 747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무위가 됐다. 두 번째,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고 하고 4대강으로 변질해 밀어붙인 것이 두 번째 거짓말이다. 세 번째, 반값 등록금공약도 무위가 됐다. 허공에 날아갔다.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청년들은 실업에 고통받고 있다. 747은 지키지도 못하고, 대운하는 4대강으로 변질해 밀어붙이고, 반값 등록금과 일자리 창출 약속은 지키지 못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통해 이를 제대로 평가하고 확실히 심판할 것이다.
앞으로 선거가 24일 남았다. 24일 동안 우리는 혼신의 노력을 다해 국민과 소통하고 후보를 알리고 정책을 알려서 국민의 지지를 획득해야 한다. 저부터 앞장서서 모든 것을 당의 승리를 위해 걸겠다. 제가 후보가 된 심정으로 노력하겠다. 여러분도 그렇게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해달라. 당원 모두가 후보가 되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뛰어 6월 2일 민주당이 확실히 승리하는 지방선거를 만들어주길 호소한다. 동지들의 약속은 민주당의 승리를 확실히 보장할 것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반드시 승리하자. 그래서 경제만 무능한 줄 알았더니 안보도 무능한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을 단호히 심판하자.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이 지방권력의 75%를 독점하고 있다. 권력을 독점되면 부패하게 마련이다. 권력 독점으로 부패한 한나라당 지방권력을 단호하기 심판하자. 그러나 우리가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무능하고 부패한 지방권력, 독점된 지방권력을 심판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이명박 한나라당정권의 지방권력 독점권력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확실히 교체하자. 한나라당은 지방권력만 독점한 것이 아니다. 의회권력, 대통령 권력을 가져 참으로 오만하기 짝이 없다.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면 민주주의는 없다.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함으로 해서 이명박 한나라당정권의 오만을 확실히 견제하자.
여러분, 관권·금권선거라는 말은 민주정부 10년간 완전히 폐기된 용어다. 그런데 이 정권 들어 대통령부터 직접 나서 사전선거운동을 하는가 하면 금권선거까지 판을 친다. 언론을 통해 봤겠지만 어떤 광역단체장 후보의 친동생이 현금과 돈을 나누기 위한 것으로 예상되는 명단을 가지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런데 제가 언론을 보니 과거 같으면 어느 지역의 어느 도지사후보가 이렇게 했다고 나왔을 텐데 제대로 나오지 않더라. 이런 금권선거를 획책하는 한나라당 후보도 문제지만 국민의 알권리를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 언론의 행태 또한 한심하고 안타까웠다. 이명박 한나라당·정권은 관권, 금권선거만이 아니라 언론을 악용해 일방적으로 관권, 금권선거를 하고 있다. 우리가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 저는 이 자리를 빌려 해당 도지사 후보는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분명하게 주장하고 요구한다. 또한 경찰, 검찰, 선관위는 법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하게 이 문제를 확실히 처리해줄 것을 분명히 요구한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가 만약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제대로 심판하지 못하면 역사적인 죄인이 될 것이다. 우리가 승리해서 4대강 사업을 확실히 저지하고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고 국민 다수가 원하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지금 한나라당 권력을 심판하고, 한나라당의 무능을 심판하고 평가할 세력이 누구인가. 50년 전통의 민주당밖에 없다.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민주당의 대승을 향한 대진군을 시작하자. 우리 모든 힘을 모아 승리하자. 우리의 6.2지방선거 승리는 2012년 정권탈환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 국민은 2012년에 민주당이 집권할 것으로 판단할 것이다. 그러나 패배하면 정권탈환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울 것이다. 당원동지·후보자 여러분, 확실히 승리하자. 그 여세를 몰아 2012년 총선거에서 확실하게 제1당이 되고 2012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다시 집권하는 시대를 열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간곡히 호소한다. 민주당의 승리는 사람 사는 세상, 참 좋은 지방정부를 출범시켜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 모두가 승리의 확신을 가지고 6.2지방선거에서 압승하자.
■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
부족한 저를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해주신 정세균 대표, 당의 지도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사실 오늘 제가 와서 보니 굳이 제가 나서지 않아도 지방선거 반드시 이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죠?
사실 제가 새로운 시대에 대한 고민이 제대로 끝나지 않고 부족한 것이 많은데도 이 자리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명박 정부 나라의 근본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근본이 흔들린다는 안타까움에서 저까지 나왔다. 얼마 전 신륵사 여강선원에 방문해 인근에 건설되는 강촌보 현장을 찾았다. 정말 잘못돼도 너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록사 앞의 유명한 백사장이 완전히 파헤쳐져 황폐화됐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이 저렇게 파헤쳐졌다는 생각에 울분을 금할 수 없었다. 왜 정부가 존재하는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이 정부는 모르는 것 같다. 강바닥을 파헤쳐서 돈은 좀 벌지 모르지만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나라가 지켜야 할 근본인 생명을 파괴하는 것이다. 나라가 무엇인가. 백성들 등따습게 하는 것이 근본이다. 백성이 근본이고 첫째이다. 그런데 이 정부는 백성은 오직 수단이고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보라. 중도실용정책, 친서민정책을 한다며 시장가서 어묵 사먹고 할머니에게 목도리 둘러줬다. 국민은 사진을 찍기위한 도구다. 이 나라의 강토를 파헤치며 나라의 근본이 되는 사람과 생명을 파괴하고 짓누르고 있다. 용산참사가 우리 기억에도 가물거리지만 아무리 정권이 중요하기로서니 사람이 불에 타서 죽었는데 1년가까이 장사도 못 지내게 내팽개친 정권이다. 서민의 삶은 점점 피폐해지고 있다. 2009년에만 빈곤층이 14만이 더 늘었다. 빈곤층이 307만이다. 경제 살리겠다, 경제 우선이라고? 근본인 사람을 살리고 백성을 살리는 것이라면 기본은 서민, 어려운 사람부터 살리는 것이다. 그렇게 사람을 우습게 알고 국민을 우습게 아니 마구잡이로 몰아붙이고, 결과가 대통령의 죽음까지 가져왔다. 대통령의 죽음도 성에 안 차 한명숙 총리를 옭아넣으려 했다. 무죄를 받았지만 또 옭아넣으려 한다. 백성이 근본이고 주인 되는 민주주의를 세워야 하는 것이 나라의 역할인데 짓밟고 있다.
천안함을 보라. 국민은 46명 꽃다운 국군 장병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떠나보냈다. 그러나 이 정부는 애도의 물결 속에 무엇했나. 남북대결구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민족·동포 간에 적개심만 높였다. 근본이 무엇인가. 국태민안이다. 국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어야 한다. 이 정부는 국태민안이라는 나라의 근본을 짓밟았고, 유지해나갈 능력마저 없음을 만천하에 보여준 것이다. 용산참사로 사람이 그렇게 죽었는데 대통령이 사과를 했나. 전직대통령이 돌아가셨는데 사과를 했나. 46명의 국군 장병이 죽었는데 대통령이 사과 한마디 했나. 기본이 안됐다. 이런 것을 고치려면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소지를 없애야 한다. 남북 간의 전쟁 방지구조를 만들어놓아야 한다. 남북 간의 화해협력으로 평화체제를 구축해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기본인데 기본을 모르는 정권이다. 근본이 없고 기본이 안 돼어있으면 상식마저 없는 정권이다. 북한 김정일 방중에 외무차관이 중국대사 불러 유감표명하고 당대표가 유감표명하고 통일부장관이 중국대사 불러 뭐라하고 챙피하다. 기본상식이 안 되어있다.
우리 국민은 정말 위대한 국민이다. 그 어려운 중에 민주주의를 일궈내고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이룬 세계 유일의 자랑스러운 국민이다. 그러나 이 정부 들어 국민의 자존심은 여지없이 짓밟히고 있다. 이제 우리가 국민의 자존심을 찾아야 한다. 정부에서 나라에서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면 국민이 스스로 지켜야 한다. 국민은 지금까지 스스로 희망을 찾아온 자랑스러운 국민이다. 경제성장의 과실을 골고루 나눠갖고 민주주의의 위대한 전통을 다시 일으켜 국민이 조화로운 사회를 민주당이 다시 이룩하자. 지방선거를 통해 이루자. 이 정부가 떨어뜨린 나라의 국격을 우리가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당원동지 여러분,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부의 잘못과 무능, 오만과 독선을 심판하고 동시에 새로운 사회, 국민 모두 함께 사는 조화로운 사회를 반드시 이룩하자. 민주당이 모두 나서고 민주진영이 하나가 되어 국민이 승리하는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이 주인 되는 사회를 반드시 이룰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저 손학규는 어떤 일도 마다지 않겠다. 국민이 승리하는 지방선거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 정동영 공동선대위원장
제가 점쟁이는 아니지만 아까 홀에서 후보자들을 보니 얼굴색이 다 좋다. 화색이 도는 것 같다. 4년 전 떨어지는 선거를 해보니 화색이 도는 것은 6월 2일 여러분이 승리한다는 증거가 아닌가 생각한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몇 분이 맡았는데 공통점이 무엇인가. 모두 육군병장 출신이다. 정세균, 한광옥, 손학규, 김근태, 정동영 모두 육군병장이다. 장상 선대위원장도 아마 여성징병제면 병장했을 것이고, 한명숙 총리도 징병제면 갔다 왔을 것이다. 군대에 안 가서 천안함 사태 때 허둥지둥하는 세력과는 확실히 다르다. 따지고 보면 저쪽 당은 빠지는 사람도 많은데 어떻게 정세균 대표 이하 모두 군대에 갔다 온 사람만 있다. 선대위원장을 그런 기준으로 골랐는지도 모르겠다.
손학규 위원장이 안보에 구멍을 낸 세력이라고 말했지만 우리가 남북화해포용정책을 추진할 때 확고하고 튼튼한 안보태세에서 10년간 국방예산을 증액해왔다. 그런데 이 양반들은 해마다 국방예산을 삭감해왔다. 그러다 뒤통수를 맞았다. 좌초든 피격이든 안보 무능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 없다고 했지만 책임을 묻는 사람도 없다. 민주당도 책임추궁을 잘 못했다.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다는 것이 경우에 맞는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한 달이 넘고 건져낸 지도 한참이 됐는데 국민의 대표인 국회든 야당이든 한 사람도 함수고 함미고 본 사람이 없다. 덮어놓고 보여준 사람이 없다. 숨기는 것이 많다. 물증이 없으면 생존자의 증언이 가장 중요한데 생존 장병 한 사람도 인터뷰한 사람이 없다. 조만간 발표한다는데 발표 전에 국회 국방위원, 민주당 조사단이 보게 하고 생존자를 만나게 허용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그리고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이렇게 해놓고 선거에 이용하려고 한다. 발표도 20일이라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 1주기에서 사흘 전이다. 국민의 수준을 믿지만 경계해야 한다. 이명박 정권은 이번 선거를 김정일 정권 심판으로 몰아가려고 한다. 이 선거가 김정일 정권 심판이 아니라 이명박 정권 중간심판이라는 것은 아이들도 아는 상식이다.
한 가지만 더 공통점을 말하면 여러분이나 우리 모두 개천에 용 난 사람이다. 부모 덕에 먹고살고 공부한 사람보다 맨주먹, 맨손으로 여기까지 온 분들이다. 얼마나 귀한 사람인가. 민주당이 원하는 사회가 개천에서 용이 많이 나는 사회다. 얼마 전 이코노미스트라는 잡지에 미국 100대 부자 100명, 한국 100대 부자 100명을 실었다. 미국은 90명이 자수성가고, 10명이 대물림이었다. 그런데 한국은 100명 중 95명이 대물림이고 5명만 자수성가다. 대단히 위험한 증후다. 이제 우리 아들딸들이 30~40년 뒤에 대한민국 100대부자가 될 확률이 거의 없어졌다.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 열린 사회를 만들기 위해 희망의 증거를 만들어야 한다. 여러분이 6월 2일 승리하는 것이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로 가는 징검다리다. 그래야, 우리 아들딸들이 부모의 수입, 재산, 지위와 상관없이 자신의 열정과 노력으로 꿈을 이룰 수 있다. MB정부 심판을 위해서도 이겨야 하지만 열린 사회로 가기 위해서도 승리해야 한다.
야당은 전통적으로 바람으로 승리했다. 바람의 전제조건은 야당이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 마음고생도 많고 허다한 문제가 있었지만 전쟁개시 24일 전이다. 우리가 하나가 되는 것 말고 바람을 호소할 방법이 없다. 지금 미풍이 부는 것을 강풍, 태풍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한 덩어리가 되어 꼭 승리하고 태풍을 만들다. 6월 2일 여러분의 가슴에 승리의 장미꽃이 달리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어디든 뛰어가겠다. 티끌 만한 노력이라도 마다지 않겠다.
■ 한광옥 공동선대위원장
당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초조한 마음에 간접적으로 노력했지만 못마땅한 점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 와서 보니 아니다. 민주당이 내적으로 이렇게 많은 고생을 하며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했다. 여러분의 면면을 보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하는지 몇 말씀 드리겠다. 정세균 대표가 저에게 많은 얘기를 하며 당을 위해 힘을 보태라고 해서 당원으로서, 당을 과거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정권을 창출했던 사람으로서 굳은 마음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모두의 힘을 모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정당의 궁극의 목적은 집권이다. 집권하는 정당이야말로 국민의 지지받을 수 있다. 집권하지 못한 정당, 가능성 없는 정당을 흔히 불임정당이라고 한다. 이번 선거는 차기에 반드시 집권할 수 있다는 민주당의 자신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집권을 하기 위해 여러 단계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6월 2일이라는 중간단계다.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승리해서 국민께서 민주당에 지지를 보내도 되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야 집권의 싹수가 보인다. 국민께서 집권의 능력이 보인다고 생각하게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일심전력을 다할 것을 맹세하자.
DJP연합을 알 것이다. 제가 1년간 자민련과 교섭했고, 결국 성사했다. 그렇게 이룬 것이 국민의 정부다. 그 다음 참여정부 출범 때도 참으로 어려웠다. 우리가 집권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매우 적었다. 어떤 방법이든 여당후보를 꺾어야 했다.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두 달간 당무회의를 했다. 왜 과단성 없느냐는 얘기도 많이 들었지만 모든 힘을 모았다. 중산층 이상은 선거운동의 대상이 아니고, 하더라도 어렵다. 중산층 이하 모든 국민을 동원하기 위해 국민경선을 실시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국민경선제를 만들었다. 그래서 참여정부가 탄생했다. 그 당시 아무도 국민 경선을 자신하지 못했다. 그러나 저는 자신을 가지고 당대표로서 이끌었다. 오늘날 민주당을 보는 곱지 않은 시각이 있음을 우리도 안다. 그러나 우리가 뭉치고 힘을 합치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때다. 두 번의 정권창출을 통해 느낀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다. 장수가 전쟁에 이기려면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나가야지 승리하는 것이다. 전쟁에 자신 없고 우물우물하면 한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자만이 아니라 두 번의 정권창출을 통해 반드시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는 승리의 자신감을 이 자리에서 확인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그 다음은 화합이다. 뭉쳐야 한다. 아마 당에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그러나 여기 앉은 동지들뿐 아니라 공천을 받지 못한 당원동지도 위로해야 한다. 그들을 안아야 한다.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운 동지들이다. 함께 가는 당이 될 때 승리할 수 있다. 지금이 어떤 상황인가.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느냐에 따라 2012년에 집권하느냐가 결정되는 중대한 시점이다. 사소한 감정이나 의견의 차이를 다 버리고 민주당이라는 이름표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희생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단합하고 화합하면 승리할 수 있다. 나는 저쪽 집안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다. 그러나 그 정권은 이제 국민을 위해 물러나야 한다. 혼자 하는 정치가 어디에 있는가. 민주주의가 무엇인가. 의견이 다른 사람을 모아 국민과 같이 가는 것이 민주정치다. 그런데 국회를 얼마나 무시하나.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의료보험제도를 반대하는 사람 한분 한분을 설득해 관철했다. 그런 것이 정치이다. 대통령은 국민 한분 한분을 무서워해야 한다. 오만불손해서 독자적으로 하는 것은 독선이고 독재다. 뿐만 아니다. 태생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우리는 민주주의 훈련이 된 정당이다. 대학을 나와도 오갈 데 없는 젊은이의 고통을 방치하고, 용산참사가 나고 1년 가까이 시체를 병원에 놔두는 정권이 어떻게 서민대중을 위한 정권인가. 이런 정권은 하루빨리 국민의 힘으로 종막을 내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 반드시 6월 2일 이겨야 한다. 끝으로 한가지 격언을 말씀드리겠다. 모든 정성을 다해 화살을 쏘면 바위도 뚫는다고 했다. 우리 모두 그런 정신으로 싸우자. 한사람 한사람이 민주당이고 후보로서 싸우면 승리할 수 있다. 한분 한분이 당과 후보를 위해 희생한다는 마음을 가지길 부탁드린다. 여러분의 건투를 빈다.
2010년 5월 9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