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정세균 대표-김근태 고문 오찬회동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0
  • 게시일 : 2010-05-03 14:06:53

 정세균 대표-김근태 고문 오찬회동 모두발언


 


□ 일시 : 2010년 5월 3일 낮 12시

□ 장소 : 렉싱턴호텔 2층 그린위치룸



정세균 대표 : 민주화를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하던 분들 중 그래도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후배로부터 존경받는 거의 유일한 분이 김근태 전 의장이라고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민주주의가 현저하게 후퇴하는 것을 보며 김근태 의장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사명감을 느낄까 생각해보았다. 저희가 정권을 넘겨준 것이 큰 부족함이었다. 그리고 집권 3년차를 맞는 시점에서 중간평가를 어떻게 하고, 또 어떻게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심판할 것인가, 그중에서도 심각하게 후퇴한 민주주의를 어떻게 제자리에 돌려놓을 것인가가 김근태 선배의 가장 큰 고민이고, 민주당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오늘 6.2지방선거가 딱 한 달 남았는데 어떻게 힘과 지혜를 모아 국민들께서 기대하는 이명박 정권 심판을 민주당이 어떻게 해낼 것인지 김근태 선배의 지혜를 빌리고, 지방선거에서 힘이 되어 주십사 하는 당부의 말씀도 드리고자 모셨다. 저희가 힘을 모으면 한 달 후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승리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선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김근태 고문 : 올봄은 참 더디게 오는 것 같다. 마치 우리의 민주주의가 속절 많은 민주주의인 것처럼 올봄은 추위가 아직 떠나지 않고 있다.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현 지도부가 대선과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 당을 수습하느라고 고생이 많았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보다 분발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 아닌가 싶다. 국민의 바닥 민심은 이미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으로부터 떠난 지 오래된 것 같다. 무능, 그리고 오만과 독선 때문에 국민의 마음은 이미 바람을 몰아서 일으켜 세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의 새로운 헌신, 결단,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 작년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떠나보냈다. 일주년을 맞이하며 새롭게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바르게 계승하고 비판적으로 계승해야 한다.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실제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여기에 우리의 더 많은 희생과 헌신을 필요로 한다. 두 번째는 시민사회가 주장하는 야권연대, 민주대연합이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 저도 민주당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얻은 것도 있다. 먼저 인천이나 울산이나 경남에서 선거연합, 후보연합에 합의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전국적 차원에서 이미 합의해서 발전한 것, 계승하고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정책연합 세 가지를 이미 합의해 발표했다. 민주당이 스스로 나서서 이기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정세균 대표가 말한 대로 공동지방정부를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필요하면 이 시점에서 새롭게 결의를 발표하고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지방발전협의회를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희생과 헌신이라고 생각한다.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마음을 모아서 국민 속에서 이미 만들어지기 시작한 바닥민심이 횃불이 되고 폭풍이 되어 서민과 중산층의 가슴에 새로운 희망을 함께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런 정신으로 오늘 정세균 대표의 말씀을 듣겠다.



정세균 대표 : 우리 당의 이계안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에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의 경선에 참여해 아름다운 경선을 펼칠 결정을 했다는 보도를 보았다. 이계안 예비후보의 결정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계안 후보와 같은 선당후사의 노력은 결국은 당에 의해 언젠가 보상받고 평가받는 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이계안 후보의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높게 평가한다. 전체적으로 꼬였던 매듭이 잘 풀리고 앞으로 한 달간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해 열심히 뛰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 된 것 같다.



김근태 고문 : 이계안 후보가 정말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이계안 후보에 대해 당이 높이 평가하고 감사해야 한다. 당의 내부적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 대표께서 각별히 노력해달라.



 

2010년 5월 3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