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당무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4
  • 게시일 : 2010-01-22 14:33:44
당무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0년 1월 22일 오전 11시

□ 장소 : 영등포당사 신관 1층 대회의실



■ 정세균 대표



오늘은 우리에게 슬픈 날이다. 우리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인재인 이용삼 의원께서 우리 곁을 떠났다. 이용삼 의원은 4선 의원으로 우리 당에 큰 공을 세웠고, 국회의원으로 훌륭한 의정활동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의원이었다. 병마를 견디지 못하고 서거했다. 오늘 아침 영결식에 많은 의원이 참석했지만 참석하지 못한 위원님들을 위해 잠시 묵념을 하며 당무위를 시작했으면 한다.



날짜를 잡아놓고 기다리면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 같다. 6.2 지방선거가 코앞에 닥쳐오고 있다. 원래는 빨리 경선과 관련한 지방선거 당헌당규를 미리미리 정비하는 것이 옳지만 6.2 지방선거를 위한 당헌당규에 대한 실무진의 사전 준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연말 국회상황 때문에 처리하지 못했다. 그 이후 서둘렀지만 새로운 내용에 대한 당내 이견도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늦어진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



과거에는 2006년 5.31 지방선거를 위해 2005년 12월 말에 정비를 마쳤지만 지금은 한달 정도 지연된 상태여서 신속히 처리할 필요가 있어 이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했다. 시민공천배심원제 도입문제에 대해 당내 이견이 많아서 그간 전국지역위원장을 모시고 설명회와 토론회를 가졌다. 그 토론회를 통해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 반영해 혁신과 통합위에서 다시 조정하는 노력을 했고 각 시도의 당원을 상대로도 설명회를 가졌다. 오늘 아침에는 지도부와 시도당 위원장과의 간담회도 가졌다. 나름대로 열심히 소통하는 노력을 했고, 그래서 이견이 많이 해소되었다고 생각한다. 오해가 있었다거나 불확실한 부분도 확실하게 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판단된다. 이런 부분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통해 6.2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이 신속하게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



민주개혁진영의 국민께서는 6.2 지방선거에서 민주개혁진영이 꼭 승리해야 한다는 걱정을 많이 한다. 민주당도 같은 입장이다. 그런데 개혁진영이 다섯 당으로 나뉘었다. 이렇게 나뉜 상태에서 제대로 유효하게 경쟁을 잘할지 걱정이 많은 것 같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려왔다. 당 내부적으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 대외적으로 통합과 연대를 통해 민주개혁진영의 승리를 위해 민주당이 기득권도 내려놓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열심히 말해왔다.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은 당원 동지들께서 통합과 연대가 최선이고 분열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에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 우리 내부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은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나타나야 할 것인가 하는 노력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당무위원 여러분께서도 통합이 최선이고, 연대가 차선이고, 분열이 최악이라는데 공감할 것이다. 우리는 통합과 연대를 지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민주당이 과감하게 변화하고 혁신할 때 통합과 연대가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 차원에서 당의 기득권, 지도부의 것이든 누구의 것이든 나눌 각오를 해야 한다. 이시점에서 힘을 합치는 것이 최선이고 힘을 나눌 때가 절대 아니다.



오늘 당무위원회의를 통해 6.2지방선거 준비가 차분히 잘 진행되고, 지방선거 승리로 이끄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2010년 1월 22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