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트럼프2기 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 간담회 모두발언 

□ 일시 : 2024년 11월 10일(일) 오전 11시 

□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이재명 당대표 

주말인데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쩌다 보니까 오늘이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을 돌아서 첫날인 것 같습니다. 미국의 대선이 많은 사람들의 예측을 벗어난 측면도 있고, 또 예측대로라는 측면도 있습니다. 어쨌든 미국 대선은 끝났고, 우리 앞에는 많은 변화가 예측되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에 대한 의견들은 아주 다양하지만 제 입장에서 평가해본다면 미국 중심주의, 또 자국민 우선, 그리고 경제·민생 우선 정책이 결국 트럼프를 승리로 이끌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세가 워낙 불안정하고,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세계 어느 곳에 가나 사람들의 관심은 결국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되어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대외 정책도 국제질서, 가치, 이념보다는 결국 미국의 국익, 자국민들의 일자리, 미국 산업의 부흥이란 측면에 집중될 것 같습니다. 

우리 외교 역시 지금까지의 진영 중심의, 가치 중심의 편향 외교를 벗어나서 철저하게 우리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중심에 두고 실용적으로 접근해가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외교의 대전환도 꼭 필요할 것 같고, 미국도 이미 자국중심주의, 미국 중심, 자국민 중심, 자국 산업 보호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그 추세에 발을 맞춰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전문가 여러분을 모셨는데, 우리가 어떤 태도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또 현재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지에 대해서 고견들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허심탄회하게 의견들을 말씀해주시고, 우리도 잘 준비해서 야당으로서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나 우리 국민의 더 나은 삶, 더 밝은 미래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4년 11월 1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