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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대표, 더불어민주당-중소기업계 민생경제 간담회 인사말
이재명 당대표, 더불어민주당-중소기업계 민생경제 간담회 인사말
□ 일시 : 2024년 9월 11(수) 오후 3시
□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이재명 당대표
중소기업연합회 임원진 여러분, 우리 그래도 꽤 자주 만나는 편인데요. 오전에는 중견기업연합회를 만났고, 얼마 전에는 대한상의도 보고, 어쨌든 많은 분들을 만나 뵙고 있는데 오늘 이언주 의원께서 경제문제를 가지고 본회의장에서 한 판 하시던데요. 보니까. 다들 답답해서 그러죠. 저는 정말 걱정이 대한민국의 경제 기초체력이 훼손되는 것 같아요. “표면적인 경기 상황이 일시적으로 나쁘다”라고 생각하는 걸 넘어서서 이제는 뭔가 “대한민국의 기초체력 자체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지 않을까”,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지속가능성이 과연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좀 돼요. 최근에 자본시장, 주식시장 문제도 현상적인 분석도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대한민국 경제 산업의 미래가 불안해진 것에 따른 게 제일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제정책, 시장과 정부의 관계라고 하는 게 참 오묘한 관계인데, 거의 부부관계 비슷하지 않습니까? 너무 과해도 안 되고, 너무 부족해도 안 되고, 적절하게 서로 의지하면서도 또 서로 견제하는 관계. “정부를 이기는 시장도 없고, 시장을 이기는 정부도 없다”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한 국가의 국가경쟁력은 거의 그 국가의 기업들의 경쟁력과 거의 일치하고 있는데 우리 경제가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골목상권이든 할 것 없이 미래가 암울해지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중에 특히 우리 대한민국, 뭐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좀 튼실해야 우리 국민들의 소득 수준도 올라갈 수 있고, 중산층도 생겨날 수 있고 한데 우리 중소기업들이 겪는 어려움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민생제일주의’, 제가 하도 답답해서 ‘먹사니즘’ 이런 얘기도 해봤습니다만,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정치의 과제고 이 민생을 개선하는 것, 회복하는 것 역시 경제문제를 해결하는 게 핵심일 것이고요. 그 안에는 역시 우리 기업들이 중심에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저희는 야당이라 집행 권한이 없다 보니까 저희가 하고 싶은 일들이 많긴 하지만, 매우 제한적이긴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정 정도의 입법 권한이 있기 때문에 우리 중소기업연합회 우리 대한민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이 어떤 어려움에 처해 있는지 평시에도 충분히 소통하려고 노력합니다만, 오늘도 많은 좋은 말씀 주시기 바랍니다. 확실히 숫자가 많다 보니까 많이 오신 것 같아요. 환영합니다. 고맙습니다.
2024년 9월 1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