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당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예방 모두발언
이재명 당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예방 모두발언
□ 일시 : 2024년 8월 19일(월) 오후 3시
□ 장소 : 국회 의장집무실
■ 이재명 당대표
사실 저희 대표실 바로 위가 우리 의장실이어서, 한 계단 올라왔더니 바로 있어서 참 가까운 곳이긴 한데, 그렇게 자주 뵙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요즘 국회의장으로서 역할 하시는데 참 많은 고민도 있으신 거 같고, 어려움도 있으신 거 같습니다. 아마 우리 의장님께서도 국회의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는 것을 곁에서 볼 때도 잘 못 보신 장면이 있으실 거 같습니다. 참 고생이 많으신 것 같고, 또 한 편으로는 이 어려운 국면에서도 국회를 잘 이끌어주시고, 국민들께서 한 줌, 하나의 희망이라도 더 가질 수 있도록 그 틈이라도 만들어주신 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이제 행정부의 독주나 독선이 예상보다 좀 심해서, 우리 의장님께서 활동의 폭이 상당히 제한이 조금 많긴 할 텐데, 민주당도 요구하는 것도 많고, 그래서 그 틈 속에서 일하시는 게 어렵긴 할 거 같습니다. 정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삼권분립의 소위 민주공화국 체제에서 입법부의 역할과 기능, 그 책임을 다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상황이 많이 복잡하고 이렇긴 하지만, 입법부의 위상, 역할을 굳건하게 지켜주시고, 국민들의 주권의지가 제도에 의해서 봉쇄당하거나 굴절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어려운 위치시겠지만, 원래 중립해야 되는 입장에 있으셔서, 정말 중립적인 시각에서 국민적 눈높이에 맞게 국민들의 의지, 국민들의 뜻이 묵살되지 않도록, 100% 다 관철되진 못하더라도, 지나치게 꺾이지는 않도록 각별한 배려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사실, 저희도 조금 힘이 듭니다.
그리고 국회가 하는 일이 입법 역할도 있지만, 국정의 감시·견제 역할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국정을 일부 책임지는 역할도 있는데, 말씀하셨던 우리 사회가 마주하게 될 인공지능을 정말 필두로 한 과학기술의 시대, 신문명 시대를 국회 차원에서도 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기후위기문제도 계속 얘기되고 있지만, 피할 수 없는 우리의 절대 과제이고, 재생에너지 문제는 지금 당장 현실적인 기업들의 경제활동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 투자계획을 세우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겨야 되는 그런 현실적인 어려움도 실제로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 국회 차원에서 무언가 여야 입장을 떠나서, 대안으로 모색하고 국민들의 불안도 완화하고, 새로운 성장 또 지속성장의 길을 확보해가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주요 국가의제, 미래과제에 대해서도 국회 차원의 특위나 이런 것들도 검토해 보시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년 8월 1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