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282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제282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4년 7월 24일(수) 오전 9시
□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어제 충남 부여를 찾아 수해 복구 활동을 지원하고 돌아왔습니다. 부여는 재작년과 지난해에 이미 큰 수해가 발생했었는데, 올해에도 200년 만의 집중호우로 극심한 비 피해를 입었습니다. 비단 부여뿐만 아니라 경기 북부와 전북, 경북 등 전국 곳곳에서 인적, 물적 피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예년 같으면 한 달 동안 내릴 장맛비가 단 3시간 만에 퍼붓는 이상기후가 각지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심각해지는 기후 변화에 발맞춰 기존 재난안전대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재난안전체계 강화와 피해지원 현실화를 위해 재난안전관리기본법과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 등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재해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는 일에 정부여당도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동참해 달라는 당부를 드립니다.
윤석열 정권이 방송 장악에 대한 검은 마수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1인만 남은 방통위의 폭주까지 국민의 분노 어린 비판과 목소리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의 중재안도 거부하더니,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방송 4법 처리를 막겠다고 국민을 상대로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국회가 파행되든 말든, 민생 경제가 망하든 말든, 오로지 공영방송 장악을 위해서만 혈안이 된 정권과 여당의 행태를 강하게 규탄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론을 틀어막고 방송 장악에만 욕심을 내는 것은 독재자들의 공통된 습성입니다. 독재자들의 공통점은 결국 국민과 역사의 심판 앞에 비참한 말로를 맞았다는 것입니다. 공영방송을 제아무리 '땡윤뉴스'와 '윤비어천가'로 가득 채운다 해도 역대 최악의 국정 실패를 감출 수 없습니다.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독재를 하겠다는 망상을 접지 않는다면 기다리는 것은 낭떠러지뿐입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강탈 시도를 반드시 저지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께 공영방송을 돌려드리겠습니다. 국회법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히 방송 4법 처리를 매듭짓겠습니다.
검찰의 김건희 비공개 조사는 공정과 상식에 대한 완벽한 사망 선고였습니다. 야당과 국민을 향해서는 경비견처럼 흉포한 권력을 휘두르던 검찰이 진짜 권력자 앞에서는 고분고분한 애완견처럼 굴었습니다. 심지어 보도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들이 핸드폰마저 사전에 제출한 채 조사에 임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영부인이 검찰을 소환조사한 것 아닙니까? 국민도 패싱, 법과 원칙도 패싱, 총장도 패싱한 면죄부 상납용 엉터리 조사로 민심을 적당히 뭉갤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입니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특검으로 진실을 낱낱이 규명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특검 도입에 더욱더 속도를 내겠습니다.
검찰을 권력의 애완견으로 만들고 국민의 신뢰를 잃게 만드는 데에는 이원석 총장의 책임도 큽니다. 그러나 이원석 총장은 검찰을 존폐의 기로에 몰아넣은 책임을 통감하기는커녕, 법치주의 침해를 운운하며 국회 청문회 패싱을 선언했습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이고 책임 회피도 가지가지입니다. 대통령 부부와 '찐윤' 검사에게 뺨 맞고, 국민과 국회에 화풀이하는 것입니까? 이원석 총장은 자신이 말한 '법불아귀'에 일말의 진정성이라도 있다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졸렬한 검찰 수사의 민낯에 대해 직접 증언하길 바랍니다. 그래야 최소한의 용기는 있었다는 평가라도 받지 않겠습니까?
국민의힘 새 대표로 한동훈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한동훈 대표는 당선 직후 언론 브리핑에서 민심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심은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를 압도적으로 원하고 있습니다.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결에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확정함으로써 민심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 장경태 최고위원
국민의힘 ‘분당대회’에서 끝내 일베 수준의 망언이 나왔습니다. 사회를 본 김병찬 전 아나운서와 양종아 광주 북구을 당협위원장이 ‘박수를 안 친 분들이 어디서 오셨을까’라며, ‘간첩이냐, 전라북도 따로 해야 하냐’고 전북도민을 간첩으로 동일시하고, 비하했다고 생각합니다. 전북도민이 간첩입니까? 호남 간첩은 일베 등 극우 성향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혐오 표현으로, 한 사람도 아닌 두 사람의 호흡으로 일베식 혐오 발언을 완성한 것입니다. 사회자의 ‘불편했다면 양해 부탁드린다’는 진정성 없는 사과가 끝입니까? 제대로 사과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지역주의를 부추긴 멘트에 대한 한동훈 당대표의 단호한 취임 첫 조치, 두고 보겠습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이 진술서를 제출해 청문회 위증을 자백했습니다. 일부러 숨겼다가, 사촌인 광주고검 검사가 또 법적 조언을 해줬습니까. 명백한 위증으로 처벌을 면치 못할게 자명하니, 급하게 진술서를 보내왔습니다. 약 1년 전, 본인이 송호종 씨를 추가로 콕 짚어서 초청을 지시했음에도, 청문회에서는 이걸 기억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대체 청문회 증인들로 나온 군 장성들의 기억력에는 무슨 문제가 있는 겁니까? 투 스타, 쓰리 스타들이 대통령과의 통화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데, 군 안보와 지휘를 어떻게 믿고 맡기겠습니다.
그리고 송호종 씨와 동행했던 이종호 씨 등은 어떻게 오게 됐는지 아직도 확인이 안 된다고 합니다. 민간인 초대자조차 확인 못 할 정도로 해병대의 안보 태세는 무너진 겁니까. 확인 안 된 사람이 군사 훈련을 마음껏 볼 수 있습니까, 아니면 확인을 안 하는 겁니까? 저희 의원실은 류희림 당시 문화엑스포 대표이사가 퇴임일 하루 남겨놓고, 쌍용훈련 참관도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해병대 1사단의 몇 안 되는 유관단체, 자매결연 단체 중 유일하게 초청받고 참석했던 류희림 위원장은 도대체 임성근 사단장과 무슨 관계입니까? 임성근 전 사단장의 거짓말, 이종호 씨와의 관계, 류희림 위원장과의 관계 등 끝까지 추적해 밝히겠습니다.
저는 오늘 최고위 회의를 끝으로, 새로운 도전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습니다. 2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헌정사상 최초 중앙당사 압수수색, 이재명 대표님의 단식과 피습 등,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당원들의 응원과 도움으로 극복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당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혁신위원장과 당헌당규 TF단장을 맡아 당원 중심 정당을 위해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위원장을 맡아 정치검찰의 부조리를 조금이나마 국민에게 알릴 수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님과 박찬대 원내대표님, 정청래, 고민정, 서영교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등 고위당직자분들과 함께 총선 승리 지도부의 한 사람이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강민구, 전은수 최고위원께도 감사드립니다. 저의 미흡한 모두발언을 받아 보도해주신 언론인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지난 2년간 보내주신 사랑과 지지, 잊지 않고 감사히 생각하겠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고민정 최고위원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 탄압이 끝 모르게 질주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지인을 동원한 희대의 청부 민원으로 고발된 인물인 류희림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다시 앉히는 황당무계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오후 늦게, 갑자기 대통령 추천 몫 방심위원 3명을 위촉했고, 방심위는 일과 시간이 끝난 저녁시간에 홈페이지에 임시회의를 공지한 뒤, 윤 대통령 추천 3인과 국민의힘 추천 2인이 밀실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청부 민원 류희림을 다시 차기 위원장으로 호선했습니다. 군사 쿠데타하듯 기습적이었으며, 뒷골목 범죄집단의 범죄 모의처럼 밀실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이루어졌고, 류희림은 택시를 타고 쫓겨나듯 도망쳤습니다. 류희림이라는 인물 하나로 언론사가 탄압을 받고 있고, 방심위 모든 직원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대한민국 언론자유지수는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류희림 방심위원장 연임 시도는 민심을 거스르는 것을 넘어 조롱의 수준입니다.
오늘 인사청문회 자리에 서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지명자는 또 어떻습니까? 2010년 MBC 홍보국장 재직 당시 MBC 담당 국정원 정보수집관을 만나 식사를 하고 정보수집에 응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이 후보자를 비롯해 국정원에 협조한 MBC 보직 간부들이 제공한 정보가 당시 국정원이 작성한 MBC 민영화 문건의 토대로 활용된 것입니다. 이 후보자는 이후 MBC 기획홍보본부장으로 지분매각을 종용하는 등 민영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 후보자가 MB정부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국정원의 MBC 와해 계획의 실행자일 뿐 아니라, 기획 단계부터 적극 가담한 부역 행위자임이 드러난 것입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우원식 의장의 방송법 중재안마저 끝내 걷어차버린 것 또한, 결국 방송장악에 대한 야욕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을 드러낸 것입니다. 방송법은 정치권으로부터 방송을 독립시키는 방송독립법입니다. 이 법은 국민의힘과 한 울타리에 있던 개혁신당의 구성원들조차도 찬성하는 법안입니다. 협치를 중요시한다는 추경호 원내대표께서는 그래도 의장 중재안을 받아들여 국회의 꽉 막힌 정국을 풀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결과는 실망 그 자체입니다. 윤 대통령이 연일 방송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격노하십니까? 마지막 협상의 테이블마저 걷어차버린 국민의힘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새로 당선된 한동훈 신임 당대표에게 묻겠습니다. 정치권력으로부터 언론을 독립시키는 방송법 통과에 동의하십니까? 윤 대통령과 함께 언론자유 훼손의 장본인이 될지, 언론 탄압을 막는 수호자가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 서영교 최고위원
오늘 9시 반에 국회 법사위가 열립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법사위원장이라 9시 사전회의에 갔습니다. 오늘 김건희 특검법 그리고 한동훈 특검법도 올라오는 날입니다. 그리고 제가 누누이 이야기했던 양육하지 않은 부모는 그 아이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 아이가 남기고 간 재산을 가져갈 수 없다고 하는 구하라법 민법 개정안도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민생회복지원금 법안도 올라오고 노란봉투법도 올라오게 되어있습니다. 오늘 김건희 특검법, 한동훈 특검법 다시 1소위에서 충분히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최고위원들과 박찬대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과 함께 부여에 다녀왔습니다. 부여가 온통 물바다였다고 합니다. 산등성이까지 모두 물바다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닐하우스가 모두 잠겼습니다. 당직자들도 다 갔습니다. 아연실색한 농장대표는 저희가 왔다감으로 해서 큰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모든 비닐하우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참 놀라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분은 청오이와 노각을 재배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청오이는 농작물 재해보험에 해당이 되고, 노각은 해당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것이 농작물 재해보험과 관련한 농협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농작물 재해보험 이제 걱정 끝’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노각을 재배한 사람은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제가 그래서 내용물을 보니 대상품목에 딸기, 오이, 토마토 등등 이름이 있는데 끝에 '등' 자가 없습니다. 그래서 노각은 이것에 해당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작은 것이지만 재해보상에는 큰일이기 때문에, 뒤에 '등'자를 붙여서 모든 작물에 보상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저희가 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보험을 들었는데, 보험이 40%정도밖에 보상이 안 된다고 합니다. 보험은 피해본 것보다 조금 더 붙여서 보상해 주어야 보험 아닙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민생을 챙기면서 개정안 내고 보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김건희 여사가 검찰을 시간을 정하고, 장소를 정하고 그리고 방식을 정해서 들어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근처에 경호관 별관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70여 페이지에 달하는 진술서를 가지고 가서 ‘이대로 하세요’라고 가이드라인까지 지시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가 이곳에 있는 것을 알리는 즉시 저는 조사를 그만둡니다. 그러니 검사님, 갖고 있는 핸드폰 반납하세요”라고 이야기했다는 것 아닙니까? 세상에 대명천지에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조사받는 피의자가 그것도 주가조작으로 경제 질서를 교란한 엄청난 범죄자가 조사를 받으면서 검사에게 핸드폰을 내놓으라고요? 하늘같은 검사님, 치욕스럽지 않았습니까? 하늘같은 서울중앙지검장님, 치욕스럽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 잘난 검사님들 다 뭐합니까?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야 하는 것 아닙니까? 치욕스럽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글 올려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무엇이 무서워서 이프로스에 글 하나 못 올리는 것입니까? 김건희 여사가 그렇게 무섭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무섭습니까? 정말 치욕스러운 날입니다.
그런데 이원석 검찰총장이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 그리고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어쩜 그 말 그대로 예외가 김건희 피의자에게 있었고 특혜, 성역이 김건희에게 있었고, 제3의 장소가 김건희에게 있었습니다. 이를 검찰총장이 막았는데 과연 서울중앙지검장 혼자 했을까요? 박성재 법무부장관은 알고 있었던 내용이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당연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온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고 하는데 평등의 원칙이 무너졌습니다. 평등의 원칙은 헌법 제11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이것을 검찰과 부인의 이야기니 충분히 상의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아님 민정수석을 시켰든지. 그래서 대통령은 헌법 제11조 평등의 원칙 위반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말 많은 헌법과 법률 위반으로 탄핵소추 당했었습니다. 탄핵소추 당한 것을 보면, 헌법 제1조 국민주권주의 위반 그리고 헌법 제21조 언론자유 위반 등등 위반의 내용이 아주 많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또한 평등의 원칙 헌법 제11조 위반입니다. 국민 여러분, 똑 떨어지지 않습니까? 평등하지 않잖아요. 똑 떨어집니다. 그리고 국가권력을 이용해서 사익 추구를 한 부인을 돌봐주는, 국가권력을 그렇게 하면 안 됨에도 불구하고 직권을 남용하게 한 죄 또한 크게 위반이라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나는 계좌만 잠시 빌려줬을 뿐이고 손해만 봤어요"라고 이야기해왔고 대통령이 그렇게 이야기해왔습니다. 대통령은 선거법 위반입니다. 대통령은 허위사실 유포입니다.
여기서 이야기하겠습니다. 김건희하고 권오수는, 김건희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김건희와 권오수는 몇 년 동안 친한 관계일까요? 잠시 계좌를 털린 그러한 관계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벌써 20년이에요. 알고 지낸 지가”, “너무 가까워서 우리를 뭐라고 오해하기도 해요”라고 하는 내용이 뒤에 달려있습니다. 제가 그 내용은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2009년부터라도 제가 보겠습니다. 김건희와 권오수의 관계입니다. 2009년부터 있었던 그 관계에는 주가조작의 이야기가 굵은 글씨로 나옵니다.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식 8억 원 상당 장외 매수,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식 40억 원 상당 매수, 이것은 2009년, 2010년경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2012년에는 도이치모터스 BW 1억 원 장외 매수가 있습니다. 2009년에서 2012년까지만 이었을까요? 그렇지가 않습니다. 여기 2013년이 나옵니다. 주식 거래(특혜 매수 의혹) 김건희 2억 원 상당 액면가 매수 2014년입니다 무이자로 권오수에게 10억 원을 대여해 줍니다.
그런데 잠깐 계좌만 빌려줬던 관계라고요? 그리고 최근 2017년에 또 김건희 여사가 20억 원 상당의 인수 계약을 합니다. 그럼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도이치모터스와 코바나콘텐츠 협찬이 주욱 나옵니다. 20년 관계인데 이것은 2009년부터일 뿐입니다. 이러면 단순한 ‘쩐주’였을까요? 단순한 ‘쩐주’라고 해도 방조 혐의로 이번에 기소되었습니다. 공소장이 변경되었죠? 김건희 여사는 단순한 ‘쩐주’가 아닙니다. 딸과 엄마가 같이 통정매매를 해서, 김건희 여사가 12억 넘게, 그리고 엄마가 8억 넘게 둘이 합쳐 23억 수익 올렸다고 합니다. 이것은 확실하게 주가조작, 경제교란죄 엄청난 범죄라는 말씀드리고요.
한 말씀만 더 드리겠습니다. 한동훈 당대표가 뽑혔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명심하세요. 폴더 인사하던 한동훈은 이제 없습니다. 빳빳한 한동훈만 남아있습니다. 대통령이 얼마나 당황했을까요? 이제 폴더인사하던 한동훈은 없고, 김건희 여사의 문자 까는 한동훈이 있고요. 그리고 이제 한동훈 대표에게 경고합니다. 장예찬이 공개한 댓글 공작은 어디 갔습니까? 한동훈 드루킹 댓글 공작 그리고 공소 취소를 나경원 의원에게 요청받았다면 그것은 엄청난 청탁금지법 위반입니다. 이에 대해서 신고도 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경고합니다.
■ 전은수 최고위원
대한민국 법 앞에는 예외가 있었고, 성역이 있었고, 특혜가 있었습니다. 소환하지 못하고 소환당한 검찰, 정말 부끄럽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중앙지검 관할 정부보안청사, 마치 중앙지검 청사처럼 착각하게 만든 이 장소는 경호처 안전교육원, 이것도 조사 전날 저녁에서야 검사들이 장소를 통보받았다고 하는데요. 이것도 모자라 조사 장소가 보안 시설이라는 이유로 조사하러 온 검사들은 휴대전화까지 제출하고, 쉬는 시간에만 제한적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검사들 신분증도 제출해야 했다고 하는데요. 뭡니까 정말? 조사하는 척하는 것도 이렇게 굴욕적이어야 합니까? 소환당한 것도 모자라, 휴대폰 압수까지 당한 것인지요.
검찰에 조사받으러 간 일반 국민들도 휴대전화까지 제출하지는 않습니다. 진정한 보수 지지층들은 이거 열 받으셔야 합니다. 이런 조사를 하고도 수사팀은 무혐의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대한민국 검찰을 대표하여 이원석 검찰총장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건희 여사 특혜 조사를 인정하며, 국민께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 남은 수사와 사건 처분에 있어, 헌법 원칙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제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하신 만큼 어떠한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법 앞에 예외가 없고, 성역이 없고, 특혜가 없다는 것을 제발 보여주십시오.
■ 강민구 최고위원
윤 정부와 여당의 극우화가 심각합니다. 방통위원장으로 내정된 이진숙 후보자는 동대구역을 박정희역으로 부르자고 했고, "KBS 본관을 박정희 컨벤션센터로"라는 글에 "멋진 생각"이라는 댓글을 달아 동조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극우의 사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극우적인 인사를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철학이 무엇인지 한번 묻고 싶습니다. 지금이 이념의 시대입니까, 탈이념의 시대입니까?
대선 후보였던 2022년의 윤석열은 2030 청년들을 만나서 그들에게서 실사구시의 실용과 탈이념적인 생각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 대통령 윤석열은 국가 가치에 제일 중요한 것이 이념이라며 본인의 생각을 뒤집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생각도 얼마 지나지 않아 참모들에게 민생과 소통을 주문하며, 이념 논쟁을 멈추고 민생을 말하며, 다시 한번 자기 부정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생각이 이쪽 극단과 저쪽 극단으로 왔다 갔다 한다는 것이 어디 한두 번이 아니었기에 놀라울 것도 없습니다. 또한 현재 국민의힘에서 보여주는 극단의 이념지향적 정치는 볼썽사납고 깊은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박정희 공원과 박정희 동상을 2개나 세우겠다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정책은 대구시민과 국민을 분열시킬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정치와 국가가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지를 망각한 행위입니다. 대구시장은 박정희 우상화 작업을 즉각 멈추십시오. 대구 관문인 동대구역을 이념 논쟁의 장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불의가 법이 될 때 저항은 의무가 된다" 미국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의 말입니다. 힘을 가진 권력과 법으로는 역사를 만들어 갈 수는 없습니다. 국민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자칭 보수라는 국민의힘은 극우의 망령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민생경제가 깊은 수렁에 빠졌습니다.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시민과 국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실용의 정치를 할 때가 바로 지금입니다.
2024년 7월 2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