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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오송참사 1주기 추모식 추도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48
  • 게시일 : 2024-07-15 16:42:51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오송참사 1주기 추모식 추도사

 

□ 일시 : 2024년 7월 15일(월) 오후 4시

□ 장소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우선 참사로 희생되신 열네 분의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 어떤 말로 남은 이들의 아픔과 상처가 치유되겠습니까만, 이 자리에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생존자 여러분께도 마음의 평화가 함께하고 빨리 일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국가가 사라졌던 그날, 7월 15일 오송의 그날을 기억합니다. 민주당은 사고 직후부터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 책임자들의 잘잘못을 따져 일벌백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총선 출마자들이 공약으로 진상을 규명하고, 최고 책임자의 처벌을 약속드렸습니다. 하지만 우리 유가족 여러분께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과 무대책에 대해 따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극적인 참사가 벌어질 때마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아무도 처벌받지 않고, 아무도 반성하지 않는 이런 정부가 과연 우리 대한민국 역사에 한 번이라도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반성하지 않고, 성찰하지 않으면 참사는 되풀이되기 마련입니다.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벌하지 않으면, 참사는 반복되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성찰이 없었고, 진상규명 의지는 박약했으며, 책임자를 엄벌하겠다는 태도는 더더욱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대통령과 정부의 가장 큰 역할이고 의무입니다. 그 역할과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모든 피해는 국민이 입게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고통과 사회적 재난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고 이 자리를 빌려 강하게 촉구합니다. 

 

제가 오송에 오기 전, 충남 부여군의 수해 현장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처참한 상황입니다. 이번에도 집중호우로 큰 인명피해가 나고 수많은 수재민이 생겼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재해에 참 안타깝고 가슴이 아픕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정부가 제대로 나설 수 있도록 국회가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겠습니다.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진다고 합니다. 저희가 참사 유가족의 고통을 나눠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안전한 사회, 생명을 존중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총선에서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약속했던 공약을 빠른 시간 내에 반드시 진행해서 다시는 참사가 벌어지지 않도록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24년 7월 1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