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최운산 장군 순국 79주기 추모식 추모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305
  • 게시일 : 2024-07-05 14:38:23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최운산 장군 순국 79주기 추모식 추모사

□ 일시 : 2024년 7월 5일(금) 오후 2시
□ 장소 :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

■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인사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박찬대입니다. 먼저,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과 최운산 장군의 장손자 최윤주 님과 후손 분들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인사 올립니다.

봉오동의 영웅이자 우리나라 무장독립전쟁의 든든한 언덕이셨던 최운산 장군께서 순국하신 지도 벌써 79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세계 속 어떤 전쟁도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승전한 경우는 없습니다. 봉오동과 청산리 독립전쟁의 승리도 마찬가지입니다.

100여 년 전 북간도에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준비하고 훈련했던 선열이 있었기에, 온 가족의 전 재산을 독립운동에 쏟아부은 최운산 가문이 있었기에, 우리 독립군은 일본군을 대파할 수 있었습니다. 가슴에 태극기를 품고 일생을 바쳤던 장군님의 혜안과 헌신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안타깝게도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하고,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현실입니다. 정부는 갑작스레 육군사관학교에 모셔진 독립영웅들의 흉상을 철거하겠다고 합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기는커녕 홀대하고 모욕 주는 작금의 현실에 개탄합니다.

애국의 대가가 자손의 자부심만으로 남아서는 안 됩니다. 국가는 이름 없이 스러져간 숱한 영웅들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내고, 그들이 활약했던 독립운동의 역사를 하나라도 더 발굴해서 보답해야 합니다. 그들의 치열했던 삶과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이 후손들이 해야 할 몫이자, 국가가 해야 할 일입니다.

여기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는 참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후손의 몫을 다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셨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봉오동 무장독립투쟁의 역사는 더욱 바로 세워졌고, 자신보다 민족을 위해 숭고한 삶을 택했던 최운산 장군님의 정신도 후손들에게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가 독립운동의 역사를 더욱 환히 밝히는 데 앞장 서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운동가 집안의 자손으로, 더 많은 독립운동가의 애국이 보답받고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운산 장군의 숨결이 어려있는 봉오동 현장에서 추모식이 개최될 날을 고대합니다. 그때까지 장군님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2024년 7월 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