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8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제8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일시 : 2024년 7월 2일(화) 오후 1시
□ 장소 : 국회 본청 예결위회의장
■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한 달 넘게 국회를 외면했던 국민의힘이 국회에 돌아오자마자, 국민을 배신하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막말과 고성으로 일관하며 상임위 운영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움을 모른 채 아직 통과되지도 않은 법안의 거부권 행사까지 건의하겠다며, 민심까지 거부하고 있습니다. 왜 그토록 기를 쓰면서 법사위와 운영위를 가져가려고 했는지, 시커먼 속셈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우격다짐을 해서라도 대통령 부부 범죄 의혹을 덮겠다는 것 아닙니까?
정부·여당은 지난 총선에서 호되게 심판을 받고도 정신 못 차리고 있습니다. 총선 이후 달라진 게 없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모습에 국민께서 분노하고 계십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청원 동의가 벌써 9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내일이면 100만 명이 넘을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국민의 마지막 경고입니다.
민심을 외면한 정치는 설 자리가 없습니다. 정부·여당이 생떼를 부릴 때가 아니라, 민심을 잘 헤아려야 할 때입니다.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방해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고, 실천하는 개혁 국회로, 22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기 위해 적극 협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국민적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부터 사흘간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열립니다. 국민을 대신해 국민적 의혹이 있는 사안을 낱낱이 파헤치고, 제1당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할 법안들도 있습니다. 19일이면 순직 해병의 1주기입니다. 1주기 전에 해병대원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절대다수 국민이 찬성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도 반대하지 말고 적극 협조하길 바랍니다.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 쿠데타 시도도 좌시할 수 없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은 공영방송을 망가뜨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방송장악을 막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말씀드립니다. 국민의힘이 상임위에서 민심에 역행하며 난장판을 부린 것처럼, 본회의에서도 어깃장을 놓으며 법안 처리를 방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잘 헤아려 주어진 책무를 다해야 합니다.
의원님들께서는 오늘부터 사흘간 6월 임시국회가 끝날 때까지 민심을 챙기고, 국민을 책임지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밖에 민생과 개혁을 위해 당론으로 추진할 법안들이 있습니다. 이번 의총에서 의원님들과 충분히 토론하고 지혜를 모아 의결하겠습니다.
2024년 7월 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