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해병대원 순직 및 수사외압 사건 특검, 국정조사 촉구 범국민 집회 인사말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해병대원 순직 및 수사외압 사건 특검, 국정조사 촉구 범국민 집회 인사말
□ 일시 : 2024년 6월 29일(토) 오후 5시
□ 장소 : 한강진역 2번 출구 앞
■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박찬대입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이 자리에 오신 것은 원하는 게 단 하나. 그것은 바로 진실입니다. 해병대원이 왜 억울하게 생명을 잃어야 했는지, 누가 사건을 은폐, 조작하려 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라. 이것이 바로 국민의 명령이고 정의입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모든 정황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개입했다는 사실을 또렷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최정점으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사건 은폐를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증거가 차고 넘칩니다. 심지어 김건희 영부인의 개입 의혹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부부가 임성근 사단장을 빼주려고 박정훈 대령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웠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것이 사실이라면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중대범죄입니다. 탄핵당한 박근혜 정권을 뛰어넘는 최악의 국정농단 아닙니까? 진실과 실체를 숨기려 하는 정권의 추한 민낯이 드러나고 있고, 대통령실을 둘러싼 구린내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순직 해병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상식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습니다.
특검과 함께 국정조사도 반드시 실시하겠습니다. 며칠 뒤면 채 해병 순직 1주기입니다.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줬습니다. 참을 만큼 참았고,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습니까? 여생을 먼저 간 자식을 추모하면서 조용히 보내고 싶다. 해병대원 어머님의 이 가슴 아픈 소망,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임을 부끄럽지 않게 해주십시오. 채 해병과 함께 급류에 휘말렸다가 생존했던 장병들의 이 간절한 비원, 저희가 반드시 받들겠습니다.
특검과 국정조사로 순직 해병의 억울함, 어머님의 한을 풀겠습니다. 해병대의 명예를 되찾고, 죄 지은 자를 반드시 법정에 세우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합니다. 국민의 인내를 더 이상 시험하지 마십시오. 유족의 간절한 호소를 더는 외면하지 마십시오. 특검을 반대하는 자가 범인입니다. 해병대원특검법을 수용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또다시 거부한다면, 박근혜 정권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것을 똑똑히 명심하십시오.
시간을 끌면 끌수록, 거부하면 거부할수록 민심의 분노가 커질 뿐입니다.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습니다. 어떤 권력도 정의를 이길 수 없습니다. 어떤 권력도 진실을 이길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기필코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습니다.
2024년 6월 2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