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대중의 성평등 함께 여는 미래' 행사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97
  • 게시일 : 2024-06-26 15:35:03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대중의 성평등 함께 여는 미래' 행사 모두발언

 

□ 일시 : 2024년 6월 26일(수) 오후 2시 30분

□ 장소 : 국회박물관 2층 대강당

 

■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찬대입니다. ‘김대중의 성평등, 함께 여는 미래’ 행사에 초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성평등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헌신 중이신 한명숙 여성부 초대 장관님, 신낙균 김대중재단 여성위원장님,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님, 우원식 국회의장님, 정대철 헌정회장님,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님, 김남희 의원님을 비롯한 참석자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 모두 반갑습니다. 성평등을 향한 역사의 발걸음 발걸음마다 거인 김대중의 흔적이 있습니다. 김대중 정권 5년간 추진된 성평등 입법만 145종입니다. 가족법 개정안, 최초의 대통령 소속 여성특별위원회와 여성부의 탄생, 남녀차별금지법, 가정폭력방지법, 비례대표 여성할당제 등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대통령의 노력은 멈춘 적이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 3년 차, 민주주의, 공정, 상식과 같이 우리가 힘들게 쌓아왔던 수많은 가치가 파괴되고 퇴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지금의 한국 성평등 수준은 심각한 수준으로 퇴행했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이 이번 달 12일에 발표한 ‘전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활동, 교육 부문 성 격차는 세계 146개국 중 100위 이하로 최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크고, 유리천장지수 역시 12년 연속 꼴찌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정부의 여성에 대한 폭력적인 인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눈에 보이는 암울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소리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철회하고 조속히 장관을 임명하라는 UN의 권고에는 “임면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고 국제기구에서 입장을 밝힐 사안은 아니다.”라며 후안무치의 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자아이가 1년 조기입학하면 출산율이 올라간다.’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보고서는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일으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 탄생 100주년입니다. 차별받지 않는 시민과 주권자의 권리 앞에 성별이 따로 없기에, 영원한 민주주의자 김대중 대통령에게 여성운동은 곧 민주화 운동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의 가치를 계승하여 차별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행사가 영원한 민주주의자이자 진정한 페미니스트였던 김대중을 기억하고 더 나은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제가 이번에 상임위원장 배분을 하게 되면서 실질적으로 여러 가지 노력은 했지만 결과는 많이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여성 의원님들께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들고요. 앞으로 더욱더 민주당의 여성 의원님들의 권리 보장을 위해서, 그리고 유능함을 잘 알리게끔 하기 위해서 열심히 돕는 원내대표가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행사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모든 참석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여성분들에게는 더욱더 많이 기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6월 2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