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4차 중앙위원회의 모두발언
제4차 중앙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4년 6월 17일(월) 오전 10시
□ 장소 : 중앙당사 2층 당원존
■ 이재명 당대표
존경하는 중앙위원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대한민국이 위기입니다. 국민들은 위대한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해왔고, 그 힘의 원천은 바로 민주주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나라 공동체 주인은 바로 국민들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의 정치를 책임지고 있는 한 축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의 주인 역시 당원들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힘으로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의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저는 이번 총선 승리의 힘의 원천은 바로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들의 열정과 헌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민주주의, 그 국가 또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주체적으로 나서서 능동적으로 행동하고 또 책임지고 헌신하는 과정들이야말로 그 공동체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당헌 개정에 대해서도 참으로 많은 의견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어려움들을 대표자 몇몇 사람들의 힘이 아니라 이름도, 명예도, 권력도 없이 현장에서 힘써온 민초들의, 그 구성원들의 힘으로 우리가 국가 발전 또 민주당의 발전을 이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떠받치는,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사회를 한 발짝 더 내딛게 하는 힘의 원천은 국민 그리고 당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원들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 또 직접민주주의 요소를 강화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자 대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문제를 두고 상당한 간극이 있는 것을 느낍니다. 어느 쪽 입장도 일방적으로 반드시 옳고, 어느 쪽 입장은 그르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다 타당성이 있습니다. 직접민주주의가 가지는 장점도 있을 것이고, 또 대의민주체제가 가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어떻게 적절하게 조화하느냐가 문제인 것이지, 어느 한쪽은 옳고, 어느 한쪽은 그르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넘어야 될 산이 참으로 높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 될 역할과 책임도 참으로 막중할 것입니다. 이 어려운 환경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있는 힘을 다 모아야 합니다. 이름 있는 사람이든, 어름 없는 사람이든, 권력이 있는 사람이든, 권력이 작은 사람이든 차별 없이 닥닥 긁어서, 있는 힘을 전부 모아서 이 거대한 벽을 반드시 넘어야 합니다. 그 힘을 모으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러한 것들도 있습니다. 저는 정치는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착하게 살자’ 라고 어깨에 새긴 사람 치고 착한 사람 별로 못 봤습니다. 착한 행동을 해야죠. 상황이 되어서 필요한 것들을 선택하고 실천하는 것, 이러한 것들로 보여줘야지 미리 착한 사람 되겠다고 광고하고 열심히 어깨에다 착한 사람 써놨다고 해서 결코 착한 사람은 아니다. 국민들께 우리가 보여줄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과정을 만들어내는 중의 일부라고 생각해주시길 바라고,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합리적인 결론이 도출되기를 기대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함께 해주시고 계신데, 물론 이 현장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많은 당원 동지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 중앙위원 여러분들이 함께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투표도 또 토론도 열심히 참석해주시고, 어기구 부의장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논쟁은 치열하게 하되 결론이 나면 존중하고 함께 따르는 진정한 민주 공동체로서의 더불어민주당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 박찬대 원내대표
사랑하고 존경하는 중앙위원 여러분, 민주당 원내대표 박찬대입니다. 오늘 중앙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이곳 당원존은 당원 중심의 민주당을 만들기 위한 우리당의 의지를 담아서 마련된 공간입니다. 한 2년 정도 경과되었는데요. 이곳에서 중앙위원회의를 열게 되니 더욱더 의미가 뜻깊다고 생각됩니다.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민주당의 주인은 민주당원입니다. 당원 중심 민주당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당원들이 당비만 내고 누군가가 결정한 것을 따르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당을 이끌어가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권한이 확대되어야 합니다. 오늘 상정되는 당헌당규 개정안은 민주당이 원내 정당에서 당원 중심 대중정당으로 나아가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비한 안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 많은 토론이 있었습니다. 중앙위원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민심을 받드는 자 흥하고 민심을 거역하는 자 망한다고 했습니다. 당원의 마음이 떠난 정당이 잘 될 리 없고 국민의 마음을 거스르는 정당은 더 잘 될 리가 없습니다. 민주당이 당원과 국민의 마음을 담아내는 큰 그릇이 될 때 민주당에 대한 신뢰는 더 튼튼해지고 집권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총선 민심을 담은 22대 국회가 개원했지만 국민의힘의 생떼와 몽니로 아직 완전한 정상화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을 어겨가면서까지 일을 하지 말자는 국민의힘의 생떼는 총선 민심을 거부하겠다는 선언 아닙니까? 계속해서 민심을 거역한다면 말로는 뻔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민심을 받드는 길로 갈 것입니다. 당장 시급한 민생 현안과 개혁 과제들이 산적해있습니다. 서민과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눈물을 외면하지 않고 순직 해병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또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기 위해 나서겠습니다. 하나하나 속도감 있게 처리하면서 국민의 열망을 실현하는, 실천하는 개혁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민생과 경제는 포기하고 개혁은 외면하고 오로지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에만 열심인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 무도함에 의연하게 맞서겠습니다. 민심을 받드는 민주당, 행동하는 민주당을 만드는 길, 책임정치의 길에 중앙위원회과 당원여러분들께서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2024년 6월 1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