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경기 용인시병 부승찬 후보 지지유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43
  • 게시일 : 2024-04-06 13:38:10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경기 용인시병 부승찬 후보 지지유세

 

□ 일시 : 2024년 4월 6일(토) 오후 12시 20분

□ 장소 : LG유플러스 풍덕천1동 풍덕천사거리점 앞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존경하는 용인시민 여러분, 인사드립니다. 대파 좀 잠깐만 빌려주세요. 투표소 들어갈 때는 대파는 안 되고, 쪽파는 된다고 합니다. 나중에 혹시 사전투표 가시면 대파는 빼고 쪽파만 붙여서 가십시오. 여러분, ‘대파 헬멧’ 사실 우리가 웃자고 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참으로 서글픈 비유 아닙니까? 이 나라가 입을 틀어막는 ‘입틀막’도 부족해서, 생선 회칼로 기자들 허벅지를 테러했다고 용산의 시민사회수석이라는 사람이 언론을 겁박하더니, 이번에는 파를 틀어막고 있습니다. ‘파틀막’, 투표소에 칼을 들고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대파를 들고 들어가면 안 되는 이유가 대체 무엇입니까, 여러분? 정부기관들이, 철저하게 중립적이어야 할 선관위조차도, 이제는 이 폭압적인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의 자유와 인권은 어디로 갔습니까? 자유를 노래 부르는 대통령이 이제는 국민들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억압하고 있는 이 참담한 현실을 두고, 스웨덴 연구기관이 ‘선진국 중에서 독재화의 길을 가고 있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망신스럽지 않습니까?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고 무역흑자 세계 5대 강국이던 대한민국이 1년 10개월도 안 되는 이 기간에 북한보다도 못한 200위대 무역적자 국가가 되고 말았습니다. 순방이 민생이라고 듣도 보도 못한 해괴한 소리를 하면서 해외를 줄곧 들락거리시더니, 결국은 외교 망신에 국제적으로 고립돼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환경만 악화되는, 경제 영토가 줄어드는 외교 실패만 불러오지 않았습니까? 거기다가 물가, 이자는 왜 이리 높습니까? 월세는 왜 이렇게 빨리 올라갑니까? 도대체 국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했습니까? 경제는 폭망해버렸고, 민생은 파탄이라, 내 자식들을 끌어안고 ‘이제 이 세상 그만 살아야겠다’ 이렇게 고통 속에 절규하는 우리 국민들이 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런 사람들이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엎드려 큰 절 하면서 ‘반성하고 사과한다’고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그들이 흘리는 눈물이 진정한 눈물로 보입니까? 그들이 흘리는 눈물은 강자들이 권력을 누리다가 그 권력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악어의 눈물 아닙니까? 우리 국민들이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손잡고 살아가는 공동체 일원으로서 힘겹고 고통스러워하는 약자들의 눈물에 연민과 동정을 느끼는 것을 알고서, 그것을 이용해서 권력을 더 유지하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우리는 약자들의 고통스러운 눈물에는 동정할 지라도 결코 잘못된 권력을 계속 누리려는 그들의 저 악어의 눈물에는 일말의 동정도 보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엎드려 절하고 ‘사과한다. 죄송하다. 앞으로는 안 그러겠다’고 수없이 말해도 결코 속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은 지금까지 상습적으로 선거 상황이 어려울 때마다, 자신들의 잘못이 드러나 국민의 심판을 받을 위기에 처할 때마다 언제나 그래왔습니다. 여러분, 그들이 변했습니까? 그들이 사과하고 눈물 흘린 다음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태도를 보이기나 했습니까, 여러분? 그들의 눈물과 그들의 사과의 시효는 딱 4월 10일까지입니다, 여러분. 4월 10일이 지나면 그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자신들의 뱃속을 채우고 국민을 억압하고 나라 경제와 안보를 망치고 국민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을 것입니다. 결코 속아서는 안 됩니다. 속지 말고, 심판하자! 4월 10일은 심판의 날, 확실하게 심판해 주시겠습니까? 4월 10일은 우리 국민들이 승리해야 합니다. 민주당이 아니라 부승찬, 이언주가 아니라 바로 여러분 스스로가 승리해야 합니다. 이 나라 주권자가 바로 여러분임을, 권력의 주체는 바로 우리라는 사실을 여러분들이 투표해서 확실하게 증명해야 합니다. 자신 있습니까, 여러분? 

 

여러분, 우리 다시 행복한 공동체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선배들, 우리의 동료들이 수십 년간 피 흘려서 목숨 바쳐 힘들게 이룩해왔던, 세계가 인정했던 모범적인 민주국가를 반드시 지켜내야 합니다.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고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주어지는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사회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지금 이 역주행과 퇴행을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더 이상 이 나라를 망치지 못하도록 이번 4월 10일에는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주시겠습니까? 

 

존경하는 용인시민 여러분, 우리 행복하게, 안전하게, 평화롭게, 자유롭게 잘 살고 싶지 않습니까? 용서할 수 없는 역사적 퇴행을 이제 그만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실천하면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나라, 권력이 함부로 주인을 업신여기지 않고 권력이 오로지 국민의 더 나은 삶과 이 나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제대로 작동하는 나라, 그러한 나라를 우리가 꼭 만들어야 하고 여러분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마지막으로 이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혹시 이 중에 윤석열 정권이 성공하기를 바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면서, 여전히 이 정권에 미련을 가지고 계신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이해합니다.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그런데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숭배할 우상을 뽑거나 우리를 통치, 지배할 왕을 뽑은 것이 아닙니다. 이재명보다 윤석열이 훨씬 더 나라 살림을 잘할 것이라고 믿고,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들을 지지했던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여전히 기대하고 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그분들께 제가 이 말씀을 정말로 꼭 드리고 싶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위해서 대신 일하는 일꾼일 뿐입니다. 잘못하면 잘못했다고 책임을 묻고, 잘하면 잘했다고 상을 줘야 그들이 국민을 위해서 일합니다. 우리가 준 권력과 예산으로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일하지 않으면, 사적인 이익을 챙기고, 그린벨트 해제해서 땅 투기하고, 국민이 낸 세금으로 고속도로 위치를 바꿔서 특정 소수가 혜택을 보게 하는 그런 짓들을 하면 이 나라와 국민의 삶이 망가집니다. 더 잘 살기 위해, 여러분이 이 나라 주인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윤석열 정권이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이번만큼은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갈 길을 갈 것입니다, 여러분. 

 

사랑하는 자식일지라도 잘못된 길을 가면, 야단치고 그래도 안 되면 회초리를 드는 것이 바로 부모의 심정입니다. 여러분이 윤석열 정권이나 윤석열 대통령이 불행한 결과를 맞이하지 않고 우리 국민도, 이 나라도 불행한 사태를 맞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에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그래야 모두가 정상으로 되돌아 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 부승찬 후보의 유세 차량에서는 다른 사람 이야기하면 안 된다는 선관위 해석이 있다고 해서 다른 분 말씀은 못 드리겠고, 부 승찬 후보는 잘 준비된, 용인시민과 국민의 도구입니다. 부승찬에게 영광을 주기 위해, 부승찬을 국회의원 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의 나은 인생을 더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 여러분 자녀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이 나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모범적인 민주평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부승찬을 도구로 유용하게 잘 써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대한민국의 역사도 권력자가 만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만들어 왔습니다. 위기는 대체로 권력자들이 만들어냈고, 그 위기를 극복한 것은 언제나 힘없고 가진 것 없지만 이 땅에 살아가는 다수의 국민과 백성들, 민중들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처한 이 위기도, 윤석열 정권이 만들어낸 것이지만 이 나라 주인인 여러분, 우리가 나서서 제대로 바로잡고 다시 제대로 정상적인 번영의 길, 함께 사는 길을 향해 나아갑시다, 여러분! 부승찬을 부탁드립니다!

 

민주당, 부족한 것이 많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직한 국민의 일꾼이 되겠습니다.  유능한 국민의 도구가 되겠습니다. 부승찬을 다시 한번 부탁드리면서 이번 4.10은 심판의 날, 여러분이 이 나라 주권자임을 증명하고 여러분이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24년 4월 6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