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서울 중구성동구을 박성준 후보 지지유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83
  • 게시일 : 2024-04-06 12:10:18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서울 중구성동구을 박성준 후보 지지유세

□ 일시 : 2024년 4월 6일(토) 오전 11시
□ 장소 : 우리은행 금호동지점 건너편 교통섬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반갑습니다, 여러분! 성동구민 여러분, 요즘 살만하십니까? 제가 이 말을 너무 하고 다녔더니, 요즘은 이 말씀 드리기가 송구스럽기까지 합니다. 정치라고 하는 것이, 모두가 아는 것처럼 다 국민들의 주권을 위임받아서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도모하는 것이고, 국가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참으로 안타깝게도, 지난 대선 이후 윤석열 정권은 2년도 안 되는 이 짧은 시간에, 모두가 아는 것처럼 물가 폭등 같은 민생 파탄을 불러왔습니다. 이자율이 얼마나 높습니까? 월세는 또 얼마나 빨리 올라갑니까? 대파 가지고 ‘875원 적정 가격이네’ 하는 대통령도 문제지만, 그 주변에 있는 분들이 세상에 ‘그것은 한 뿌리값을 이야기한 것이다’라고 대통령 말을 합리화하질 않나, 심지어 ‘국민들이 뭘 알겠냐’ 이런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러분.

거기다가 경제 상황은 또 어떻습니까? 5대 무역흑자 국가였던 대한민국이, 1년 반도 채 안 지나서 세계에서 북한보다도 무역 적자를 더 많이 내는 200대 무역적자 국가가 되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거기다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RE100을 몰라도 된다’는 해괴한 언사를 하는 인사 때문에, 정부 정책을 믿고 수출 기업들이 국내에 수출 생산 기지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5년, 10년 후에 대한민국에 재생에너지가 공급될지 말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수출 기지를 전부 재생에너지가 많은 유럽이나 또는 미국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자식들의 일자리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 나라 경제는 또 어떻게 되겠습니까?

외교는 또 얼마나 엉망을 만들었는지, 기업들이 수출해야 될 소위 경제 영토, 이 경제 영토들이 점점 줄어듭니다. 외교적으로 국가가 점점 고립되고 있습니다, 여러분. 외교를 생색내기 위해서, 폼을 잡기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외교란 철저하게 국익 중심이어야 됩니다. 실리 중심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 외교는 고립되어 가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대외 수출 환경이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다 먹고사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한반도가 평화로워야 외국인 투자도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한반도가 내일 당장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것이 없을 만큼 평화가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지금 현재 중동 전쟁 다음으로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곳은 한반도’라고 공언하는데, 어떤 국제 투자자들이 한국 땅에 투자하겠습니까, 여러분? 그러니 주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이 정부가 과연 관심이나 있는지 참으로 의심스럽습니다. 민주주의는 또 어떻습니까? ‘칼틀막’, ‘입틀막’도 부족해서 이제는 ‘파틀막’까지 합니다. 대파 가지고 투표소 가면 왜 안 됩니까? 대파로 무슨 테러라도 한다는 것입니까? 황당한 정부 아닙니까, 여러분? 왜 이렇게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것입니까? 경제 발전은 진정으로 자유롭고 투명하고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사회에서만 가능합니다. 독재 국가에 투자하는 사람 봤습니까, 여러분?

국민들이 이렇게 민생 현장에서 고통받는데, 우리가 위임한 권력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그들은 권력을 남용하고 예산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께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이 정부가 국가 재정이 부족하다면서 서민 지원 예산 대규모 삭감하고, 이 금남시장에서 사용될 지역화폐 예산 0원 만들어서 완전히 삭감하고, 심지어 이 나라 미래가 달린 R&D 연구개발 예산 5조 2천억까지 삭감했습니다, 여러분. 부모들은 자식 공부를 시켜야 먹고살 길이 생기기 때문에, 논을 팔아 밭을 팔아가면서도 자식들 공부시켰습니다. 그것이 이 나라가 10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밑바탕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이 정권은 예산이 부족하다고, 재정이 부족하다고, 이 나라 미래가 걸린 연구개발 예산을 대규모 삭감하는 바람에, 이 나라의 젊은 과학도들과 연구자들이 해외로 탈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돈이 없다면서요? 돈이 없다면서 부자들 세금은 지금도 깎아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 하라고 우리가 그들에게 권력을 맡겼습니까? 수십조 원의 세금을 깎아 준다는데, 이 중에 단 한 분이라도 세금 감면 혜택 보신 분, 손 한번 들어 보십시오. 저기 두 손 드신 분, 두 배로 받았다는 것입니까? 엑스랍니다, 엑스. 우리가 농담처럼 이야기하지만, 우리가 맡긴 권력으로, 우리가 낸 세금으로 그들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배 속을 채웠습니다. 그린벨트를 훼손해서 자기들 땅 투기하는 데 도움 받았고, 국민이 낸 세금으로 호주대사 임명해서 나라 망신시켰습니다. 그리고 자기들 가까운 사람, 특정 소수가 덕을 봤겠지만, 수십조 원씩 세금 깎아 주면서, 이 많은 사람들, 국민들은 왜 이렇게 고통스럽게 하는 것입니까?

이제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멈춰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이 정권의 역주행, 퇴보를 멈춰 세울 수 있는 존재는 민주당도 아니고, 이재명도 아니고, 바로 국민뿐입니다. 여러분이 주권자로서, 이 나라 주인으로서, 주인을 거역하는, 주인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주인을 억압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데 쓰는 그들에게 강력한 경고장을 보내야 합니다, 여러분. 여러분만이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국민들 너무 먹고살기 어렵고 현장에서 고통받아서, 민주당이 제안한 것이 하나 있지 않습니까? 코로나19 위기 때, 국가 예산 12조 원쯤 들여서 가구당 100만 원 가까이 지역화폐로 지급해서 ‘그 지역에서만 써라’ 했더니, 13조 원도 안 되는 돈으로 13조 원보다 훨씬 더 효과가 큰 경제 활성화, 동네 골목상권 호황을 누리지 않았습니까? 그 13조 원이 없다면서, 부자들 세금을 수십조 원씩 깎아 주는 이런 정권에 대해서 ‘이제는 아니다. 그렇게 하는 것, 우리 주인들은 허용할 수 없다. 당신들은 주인에게 고용된 일꾼들이니 주인의 명을 따르고 주인을 위해 일할 의무가 있다. 경고한다’라고 이번 4월 10일에 심판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박성준 후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열심히 충직하게 일할 준비가 된 사람, 역량 있는 사람이 국정을 맡아야 합니다. 박성준처럼 충직하게 권력을 이용해서 자신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 밤낮 가리지 않고 지역 사회와 이 나라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애쓰는 사람들을 여러분이 선택해 주셔야 합니다.

정치는 남의 일처럼 보이고, 내 삶과 별로 관계없는 정치꾼들의 투쟁의 장처럼 보이기는 해도, 그러나 정치가 바로 여러분의 삶을 통째로 규정합니다. 밤새워 일하고, 아이들 학원 한 시간이라도 더 보내고, 집 사줘서 아이들 시집・장가 잘 가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 기회가 많은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공정한 세상에서 우리 자식들도 소외되지 않고, 노력한 만큼의 대가가 주어지는 그런 세상 만들어야 합니다. 물가가 폭등하지 않고, 이자율도 적정하고, 월세도 적정한 그런 합리적인 상황을 물려줘야 합니다. 그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정치입니다. 정치는 바로 우리들의 인생 자체를 결정합니다. 자식들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이 나라 운명을 결정합니다. 여러분의 삶이 통째로 정치에 달려 있습니다. 

‘정치를 외면하면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받는다’, 플라톤의 말처럼 우리가 관심 갖지 않고 외면하면, 그 외면하는 몫만큼이 바로 악의적인 소수 기득권자의 몫이 됩니다, 여러분. 투표해야 합니다. 투표를 하지 않으면, 투표하지 않는 몫만큼을 우리도 모르게 이 사회의 기득권자들이 차지합니다. 그것이 바로 1인 1표의 민주 국가임에도, 이 권력은 언제나 다수 국민이 아니라 소수의 특권 기득권자를 위해서 일하게 되는 것입니다. 투표를 포기하면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고, 주권을 포기하는 것은 바로 내 인생과 삶을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투표해 주시겠습니까?

국민 여러분, 그리고 성동구민 여러분! 박성준 후보가 지금 박빙의 승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성준 후보같이 역량 있는 후보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시면,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이 정권이 얼마나 잘못했는지,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지금보다 표를 더 많이 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그들은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아, 이렇게 해도 괜찮구나. 이렇게 해도 되는구나. 이렇게 계속 하라는 뜻이구나’ 이렇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바란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분이 계시면, 진짜 성공을 위해서라도 지금 가는 이 길을 멈추게 해야 합니다. 지금 경고를 줘야 합니다. 지금 견제하지 않으면 잘못된 길을 계속 갈 것이고, 결국은 이 나라를 나락에 빠뜨리고 국민이 불행해질 뿐만 아니라, 정권도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의힘도 불행해질 것입니다. 이제는 멈춰 세워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마지막으로, 이 말씀 꼭 드립니다, 여러분. 제가 예측하고 말씀드렸던 대로, 국정을 실패한 그들이, 경고받아 마땅한 그들이 드디어 눈물 흘리기, 엎드려 절하기 쇼를 시작했습니다. 예측된 일입니다, 여러분. 그런데 여러분, 그들의 눈물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눈물도 종류가 있습니다. 약자들의 아픈 눈물이 있습니다. 악어의 눈물처럼, 강자들이 약자를 속이기 위해서 하는 눈물이 있습니다. 우리가 연민해야 될 것은, 이웃들의, 약자들의 그 슬픈 눈물입니다. 우리가 연민하고 동정할 것은, 강자들이 권력을 누리기 위해서 흘리는 그런 악어의 눈물이 아닙니다. 그 악어의 눈물에, 그 가짜 사과쇼에 결코 속아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바로 우리의 인생이 걸린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나라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악어의 눈물인지 이웃들의 슬픈 아픔의 눈물인지 가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박성준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박성준을 응원해 주십시오.

2024년 4월 6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