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충남 천안갑 문진석 후보 지지유세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충남 천안갑 문진석 후보 지지유세
□ 일시: 2024년 4월 5일(금) 오후 7시
□ 장소: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앞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천안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천안시민 여러분, 지금 행복하십니까? 경제는 살만 하십니까? 어쩌다가 나라가 이렇게 되었습니까? 우리가 2년 동안 그들에게 이 나라 살림을 맡겼는데 그들은 우리가 맡긴 권력과 세금으로 개인적인 사복만 채웠을 뿐이지, 국민의 삶을 엄청나게 후퇴시키고 망치지 않았습니까? 방치해서야 되겠습니까? 책임을 물어야지요? 주인을 거역한 머슴들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를 여러분께서 직접 보여주시겠습니까? 민주주의의 원리는 단순합니다. 대리인을 뽑아서 주권을 대신 행사하게 하고, 그 성과가 좋으면 계속 일을 시키고, 성과가 없거나 심지어 기대에 어긋나게 국민들을 탄압하고 고통에 빠뜨리면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굽니까? 바로 여러분 아닙니까? 대통령이 행사한 그 막강한 권력은 다 국민으로부터 온 것, 우리가 부여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마치 왕이라도 된 것처럼 엄정하게 행사해야 할 권력을 일방적이고 편파적으로 행사하지 않습니까? 저는 이 정권의 잘못 중 경제를 망치고, 민생을 파탄 내고, 한반도에 전쟁의 위기를 불러오고, 외교적으로 고립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것도 책임이 크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국민의 편을 갈랐다는 것입니다. 남북으로 갈라진 것도 억울하고, 독재 군사 정권이 동서로 갈라서 국민을 싸움시킨 것도 부족해서 이제는 계층, 집단별로 편을 갈라서 국민을 싸우게 하고 있습니다. 그냥 싸우는 것도 아니고 적대감정으로 죽여 없애고 싶어 합니다. 국민들 간에 적대감정, 대결의식을 심어서 반사이익을 노리는 이런 유치하고 잘못된 정치로 이 나라의 미래가 있겠습니까? 국민 간의 적폐감정, 대결의식을 심어서 반사이익을 내려는 이런 유치하고 잘못된 정치로 이 나라의 미래가 있겠습니까?
경제, 외교적으로 망친 것, 안보적인 문제점, 민주주의의 파괴, 다 복구할 수 있지만 국민들 가슴 속에 심어진 그 적대감과 대결의식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소수를 결집시키기 위해서 국민들을 편 갈라서 서로 싸우게 한 죄, 욕만 한 것이 아니라 무기를 들고 서로 죽이기까지 시도하는 적대 감정을 이 정권이 반드시 책임져야 합니다. 여러분께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우리는 적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함께 살아야 할 이웃들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편을 가르는 것입니까? 어떤 정치지도자가, 어떤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갈랐습니까? 박정희 대통령 같습니다. 이제 윤석열 정권이 다시 국민들을 갈가리 찢어놓고 있습니다. 여러분, 반드시 4월 10일에 책임을 물어주십시오.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증명해주십시오. 문진석 후보라는 도구를 활용해서 여러분이 승리하는 4월 10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바로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 아니겠습니까? 좀 전에 예비역 해병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나라를 지키려고 청춘을 바쳐 국가를 위해 희생했던 억울한 젊은이의 죽음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는 것을 이 정부는 왜 반대하는 것입니까? 이 정권은 대체 그 젊은 해병의 죽음에 대해서 양심의 가책도 없습니까? 진실을 규명하려는 노력을 왜 방해하는 것입니까? 거기에 덧붙여서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박정훈 대령을 항명죄로 억울한 죄를 뒤집어씌워서 구속시키려고 하지 않았습니까? 재판을 받게 하지 않습니까?
그 큰 죄를 지었던 자기의 가까운 배우자는 지금 조사조차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 권력을 이렇게 남용해도 됩니까? 그 권력이 자기 것입니까? 마치 왕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 권력은 자신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도 아니고, 자신이 어딘가에서 쟁취해온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잠시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행사하라고 맡겨놓은 것입니다. 국가 권력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공정함입니다. 이 권력은 절제합니까? 이 권력은 공정합니까? 절제하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습니다. 권력을 있는 대로, 최대치로, 마음대로 행사해서 이 나라를 독재화의 길로 가고 있다고 평가하게 만듭니다.
신범철 후보와 같이 이 사건 은폐에 책임이 있다고 의심받는 사람을 철저히 조사해서 책임을 묻는 것은 고사하고, 오히려 공천장을 줘서 출마하게 하는 정권이 제대로 된 정권입니까? 국민을 두려워하고 존중하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이겨내서 주인으로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맞습니까? 누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이 정권은 겁이 없다. 겨우 5년짜리 정권이 너무 겁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그 말을 하고 싶습니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5년 짧습니다. 권력이 긴 것 같아도 화무십일홍입니다. 그 무서운 박정희 정권도 결국은 끝을 냈습니다. 이승만도 끝을 봤습니다. 이 정권이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겠지만 권력을 이렇게 남용하고,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을 억압하면 반드시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반드시 이번에 보여줍시다.
우리가 근세사에서 가장 악독한 정치인 중 하나를 전두환으로 분류합니다. 저는 그 자가 저지른 그 참혹한 광주학살에 대해 같은 시대에 살면서도 알지 못했고 나중에야 알게 됐지만, 저는 그에 대해서 이 세상이 가지고 있는 온갖 저주를 퍼부어도 부족할 만큼 증오합니다. 자기 영화를 누려보겠다고, 자기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자기가 조금 더 행복하고 명예롭고 권력이 있는 풍요로운 삶을 살아보겠다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살해했습니다. 수백 명이 총에 맞고 칼에 찔리고 몽둥이로 맞아서 사망했습니다. 지금도 그때 입은 장애로 고생하는 사람들, 그때 붙잡혀가서 당한 고통 때문에 정신질환자가 된 사람도 수없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전두환조차도 권력을 행사함에 있어서 국민을 두려워하는 척했습니다. 사면을 하더라도 여야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수사를 하더라도 적당히 균형 맞추는 척은 했습니다.
그런데 이 정권은 아예 대놓고 '내 마음대로 하는데 어쩔래. 맘대로 해봐. 배 째.' 이런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입니다. 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 받은 사람을 곧바로 사면시켜서 출마시킵니다. 아예 사면될 걸 예상해서 출마를 준비한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신범철 후보와 같이 국기문란에 중대 범죄 행위로 의심받는 사람들을 아무 거리낌 없이 공천합니다. '내 가족은 수사할 수 없어. 털끝도 댈 수 없어'라며 조사조차 안 하면서, 자기한테 찍히고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과 집단은 수백 번씩 탈탈 텁니다. 아예 대놓고 '내 마음대로 하는데 국민 너네가 어떻게 할 건데' 이런 태도를 보인 정권을 본 적이 있습니까? 이렇게 뻔뻔하고 얼굴 두꺼운 정권을 본 일이 있습니까? 국민을 너무 우습게 봅니다. 역사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국민주권을 완전히 무시하는, 국민주권에 도전하는 이런 정권은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여러분이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제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신범철 후보와 같은 분이 어떻게 문진석 후보와 경쟁이 된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언제나 뚜껑을 열어봐야 알지 않습니까? 오늘 저는 마지막 유세인데 조금 얘기를 더 해야 할 것 같아서 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저는 지금에서야 정확하게 이해됐지만 언제나 가졌던 의문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국가라는데, 재벌 회장도 한 표고, 왕이 되고 싶어 하는 그분도 한 표고, 저잣거리를 지나가는 못 배우고 힘없고 가난한 누군가도 한 표인데, 그들이 모여서 투표한 결과로 만들어진 정권은 왜 특정 소수를 편들고 압도적 다수인 국민의 뜻에 반하는 행위를 할까? 그런 정권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지금 윤석열 정권도 똑같지 않습니까? 우리가 그들에게 온갖 권력을 부여했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조세에 관한 것입니다. 세금을 누가 더 낼 건지, 누가 덜 낼 건지 결정할 권한을 우리가 투표를 통해서 그들에게 부여했습니다. 그 권력은 우리로부터 온 것이고 압도적 다수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사돼야 마땅한데, 희한하게도 월급쟁이들의 근로소득세는 계속 올라가는데 몇몇 되지도 않는 소수 특권층만 혜택을 보는, 소위 초대기업, 초부자들의 세금은 깎아주고 있습니다. 70조 원의 소위 '부자감세'를 해줬다는데 여러분, 이 중에 혹시 세금 감면, 감세 혜택을 조금이라도 받아보신 분이 있다면 손 한 번 들어보십시오. 하나도 못 받으셨어요? 너무 황당하지 않습니까?
우리 국민들에게는 세금이 덜 걷혀서 재정이 부족하니 그 조금, 얼마 안 되는 몇 천 억밖에 안 되는 지역화폐 지원 예산도 싹둑 자르지 않습니까? 5조 2천억이나 되는 국가 R&D 예산 IMF 때도 줄이지 않던, 국가의 미래가 달린 연구 개발 예산을 5조 2천억 원을 싹둑 잘라서 대학원생들, 박사과정, 석사과정, 기초과학 연구하는 연구원과 과학자들이 이제 생계 유지가 안돼 해외로 탈출하게 만들어서 이 나라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세금을 깎아줍니다. 부자들 세금을 왜 깎아줍니까? 지금 이 순간에, 횡재세 걷어서 부족한 재원을 더 마련해도 모자랄 판에 부자들 멀쩡한 세금을 왜 깎아주고, 그래서 세금 재정 부족 때문에 서민 지원 예산을 줄인다, 이것 제정신으로 하는 얘기입니까? 몰라서 하는 일이겠습니까? 저는 알면서도 이런다고 생각합니다. 왜? 국민들을 우습게 아니까, 이렇게 해도 권력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 이렇게 해도 표를 주니까라고 생각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국민의 상당수가 주권을 포기하고 있고 투표를 포기한 결과로 그 빈공간, 투표를, 권력을 포기한 그만큼을 특정 소수가 차지한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우리가 포기한 권력은 중립지대로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소수, 이 사회 기득권자들이 몰래 다 차지했던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포기한 권력은 누군가의 몫이 됩니다. 이 사회 기득권자들의 몫이 되는 투표 포기, 그것은 이 나라를 망치는 것이고 국민의 뜻에 어긋나는 반권력적인 권력의 토대가 되는 것입니다.
주인의 자리를 되찾아야 합니다. 이 나라가 국민의 나라라는 것을, 힘없고 백 없지만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우리 서민 대중의 나라라는 것을 반드시 보여줘야 합니다. 투표용지는 ‘종이로 만든 탄환’이라고 합니다. 강력한 우리의 무기입니다. 이번 4월 10일에는 절대 포기하지 말고 여러분 스스로가 참여할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꼭 참여해서 주권을 행사하도록, 이 나라가 국민의 나라임을 4월 10일에 증명해주시기 바랍니다. 4월 10일은 문진석이 이기는 날을 넘어서서, 문진석을 통해 여러분이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천안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여러분을 믿습니다. 정치인들은 잘난 척해봤자 눈 두 개, 코 하나, 입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 국민은 1억 개의 눈과 귀를 가진 위대한 집단 지성체입니다. 이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언제나 나라를 구한 것은 권력자들이 아니었습니다. 위기를 만든 것은 권력자들이고, 위기를 극복해낸 것은 바로 힘없는 그러나 이 나라에 살아가는 다수의 국민들이었습니다. 이번 위기도 그들이 만들어냈지만, 그들의 손이 아니라 바로 우리 국민들의 힘으로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으로 믿습니다.
제가 오면서 파 한 단 사오려고 했는데, 누가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선관위가 참 가지가지한다’ 그러면 쪽파는 괜찮은 것이냐고 하십니다. 대파는 안 되고, 쪽파는 된다고 합니까? 그래서 누가 그러더라고, ‘그러면 디올백은 괜찮은 거야?’ 디올백 들고 가는 것 안 될지도 모릅니다. 국가기관들이 이렇게 중립적이지 못하게 선거에 개입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주는 행위, 절대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대통령부터 불법 관권선거 하고 있지 않습니까? 평소에 하던 일이면 이해라도 하겠습니다. 평소에는 뭘 하는지도 잘 모르겠던데, 하필이면 선거 때 되니까 전국을 다니면서 ‘이것 하겠다. 저것 하겠다’, 온갖 약속을 하는데 그 약속을 이행하려면 1,000조 원쯤 필요하다고 하는 것 들으셨습니까? 선거에 영향을 주는 행위 하지 말라는 것, 선거법에 있는데 위반 아닙니까? 다른 정권들은 평소에 하던 것도 선거 때가 되면 오해할까 싶어서 중단했습니다. 대통령부터 이러고 있으니 국가기관들이 나서서 온갖 영향을 주는 행위들을 합니다. 저는 어떻게 이 짧은 시간에 이 국가기관들, 공무원들이 이렇게 태도를 바꿀 수 있는지, 정말로 기가 막힙니다.
바로 잡지 않으면 이 나라는 정말로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전국에 지금 천안갑 지역처럼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이 한 50~60곳쯤 됩니다. 여러분, 이번에 이 소위 접전 지역들이 국민의힘 쪽으로 넘어가는 경우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되십니까? 행정 권한만 가지고도 이 짧은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모든 영역에서 대한민국을 후퇴시켰습니다.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삶과 나라를 망가뜨렸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국회까지 그들의 손에 넘어가거나 국회가 장악되면 입법까지 그들이 마음대로 하게 되고 온갖 법률 개악을 통해서 이 나라를 돌아올 수 없는 나락으로 빠뜨릴 것입니다. 법률 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회복이 쉽습니다. 그러나 법과 제도, 시스템을 뜯어고쳐 놓으면 복구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들이 입법권을 장악해서 국정 감시를 무력화해버리고 개악까지 마음껏 할 수 있으면, 지금까지 왔던 이 잘못된 길, 이 퇴행과 역주행이 훨씬 더 심해질 것입니다.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2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지금의 이 상황이 예측되셨습니까? 상상도 못 한 결과를 현재 만들어내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3년 동안 국회 입법권까지 그들이 장악하면 얼마나 심각한 일이 벌어질지, 저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여러분께서 꼭 지켜주십시오. 여러분이 이 나라 주인이고, 정치가 왜곡되고 잘못되면 여러분의 삶이 망가집니다. 여러분 자녀들의 인생도 망가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막아주시기를 부탁드리고, 한명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위대하고 큰지도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누군가가 끊임없이 ‘정치는 나쁜 거야. 정치는 더러운 거야. 투표하지마. 참여하지마. 외면해야 해. 멋있고 선량한 사람은 정치에 관심 두지 않아’, 라고 끊임없이 선동하는 집단이 있습니다. 그 집단의 선동에 절대로 넘어가면 안 됩니다. 그들이 원하는 바는 국민들의 무관심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 바로 정치혐오입니다. 우리는 그럴수록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이 정치라는 것이 이 사회의 자원 배분과 기회 배분의 권한을 가지고, 누구는 잘살게 할 수 있고 누구는 못살게 할 수 있고,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 있고, 누군가를 삶의 터전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이번 4월 10일 선거의 결과로 이 나라는 지금까지 해왔던 역주행과 퇴행의 그 나락으로 완전히 떨어질 건지, 그래도 이 역주행과 퇴행을 멈추고 다시 평화로운 나라로, 민주적인 나라로, 안전한 나라로, 그리고 다시 경제가 성장하는 제대로 된 세계의 경제 강국으로 되돌아갈 것인지가 결정됩니다. 이번에 여러분 손에 여러분 인생도, 여러분 자녀들의 미래도, 이 나라의 운명도 달렸다는 생각으로 꼭 여러분이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국민이 주인이라는 것을 꼭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 이 50~60곳의 격전지를 두고, 제가 수없이 말씀드렸던 그들의 필살기가 시작됩니다. 그 필살기는 바로 엎드려 눈물 흘리며 절하기입니다. 여러분의 동정심에 의지해서 ‘잘못했다. 사과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지금까지 우리의 잘못을 용서해달라’면서 울고, 절하고, 혈서 쓰고 그럴 것입니다. 여러분, 그들이 흘리는 눈물이 우리가 동정하고 연민해야 될 약자들의 서러운 눈물입니까? 잘못된 권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선량한 국민을 속이는 ‘악어의 눈물’ 아닙니까? 여태까지 그들이 수없이 반성하고, 수없이 사과한다면서 흘렸던 눈물은 진짜였습니까? 수없이 반성하고 수없이 사과하고 수없이 흰색 옷 입고 큰절했는데, 과연 그 후에 그들은 변했습니까? 이번에 또 속으실 겁니까? 이번에는 속지 말아야죠? 절대로 속으면 안 됩니다.
우리가 선량한 국민들이고 누군가의 눈물에 연민과 동정을 느끼는 참으로 착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은 우리 국민들의 선량함을 악용해왔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들의 눈물에 연민을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여러분 자신이 가끔씩 흘리게 될 눈물, 여러분 이웃들이 높은 물가·높은 금리·높은 월세 때문에 차라리 우리 자식 끌어안고 죽어버릴까 고민하는 사람들의 눈물을, 우리 자식들의 미래가 걱정돼서, 시집·장가 갈 수 있을까, 자식 낳아서 행복하게 오순도순 살 수 있을까, 저 애들을 남겨놓고 내가 이 세상 정말 눈감을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눈물짓는 민초들의 눈물에 연민을 느껴야 합니다. 속지말자, 눈물쇼! 속지말자, 사과쇼! 속지말자, 큰절쇼!
여러분, 이제 제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정상적인 나라로 반드시 돌아가야 합니다. 정상적인 나라로 돌아가는 것은 오로지 여러분만이 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도 할 수 없고 민주당도 할 수 없고 우리 문진석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쓰는 여러 가지 선택 도구 중 하나일 뿐입니다. 잘하면 계속 쓰고 못하면 버리는 국민의 도구, 주권 행사를 위한 유용한 도구일 뿐입니다. 문진석 후보 잘 준비하고 있었고, 지금까지 열심히 국익과 지역 그리고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께서 문진석 후보에게 기회를 주시고, 천안과 국민주권, 정권심판을 위해 다시 한번 싸워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천안시민,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을 믿습니다. 문진석을 부탁드립니다.
2024년 4월 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