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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울산 동구 김태선 후보 지지유세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울산 동구 김태선 후보 지지유세
□ 일시 : 2024년 4월 4일(목) 오후 4시 20분
□ 장소 : 은성약국 앞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울산시민 여러분! 누군가의 세금을 깎아주고, 누군가에게 세금을 부과시키고, 누군가를 위해 돈을 쓰고, 이걸 결정하는 게 바로 정치 아닙니까? 그것 누구 돈입니까, 여러분? 바로 여러분의 돈 아닙니까? 누군가의 세금을 깎아주고, 철도를 어느 지역에 깔 건지, 우리가 가진 자원과 기회를 어디에 어떻게 배분할 건지, 그걸 정하는 게 바로 권력이고, 그걸 가진 자들이 바로 권력자들이고, 그걸 뽑는 것이 바로 여러분 아닙니까?
여러분이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제대로 쓴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개인적 이익을 위하고, 고속도로 위치나 바꾸고, 자기들의 범죄를 은폐하는데, 호주대사로 임명해서 범인이 도피나 하는 이런 나라가 과연 국민을 위한 나라가 맞습니까? 이 나라 주인, 바로 여러분 아닙니까? 여러분은 안전하게, 평화롭게, 행복하게, 희망을 가지고 살 권리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이 나라, 대한민국의 주인입니다. 맞습니까, 여러분?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과연 여러분을 이 나라 주인으로 대접했습니까? 진정으로 주어진 권력을 정말 국민들을 위해서 제대로 썼습니까? 그 많은 시간, 과연 1분 1초 아끼지 않고,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지, 이 나라 미래가 더 낫게 되기를 고민한 것 같습니까? 어떻게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경제, 민생, 평화, 안보, 민주주의, 대체 좋아진 게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여러분?
이제 여러분이 주인의 위치를 다시 찾아야 될 때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과 예산은 다 우리가 낸 것이고 우리의 것이다, 오로지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만 쓰여야 한다, 권력은 공정하게, 권력자의 친척이든 권력자의 적대적인 세력이든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 그 원칙을 제대로 지키도록, 권력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제대로 쓰이도록 한 번쯤 엄중한 경고를 줘야 할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여러분, 김태선이 이번에 당선되는 것,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이기는 것,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진짜 중요한 건 바로 여러분이 승리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이 나라 주인인 걸 이번 기회에 꼭 증명하십시오. 여러분의 일꾼들이 여러분을 두려워하게 하십시오. 여러분의 일꾼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고, 게으름 피우고, 국민을 배반하면 어떤 결말을 맺게 되는지를 끔찍하게 느끼도록, 반드시 책임을 물어주십시오, 여러분!
여러분, 우리는 정말로 열심히 일하지 않습니까?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면서, 우리 자식들 좀 더 잘 살게 하려고, 좋은 대학 보내기 위해서, 학원 한 시간이라도 더 보내려고 죽을 둥 살 둥 애쓰지 않습니까? 그렇게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세상이 공평하고 우리가 가진 자원, 기회들이 제대로 쓰이기만 한다면, 우리가 맡긴 그 권력과 예산이 공정하게, 투명하게, 국민만을 위해 쓰인다면, 지금 사는 것보다 훨씬 더 잘 살 수 있습니다. 정치가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만 자리 잡으면, 여러분은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고, 우리 자식들은 훨씬 더 행복한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정치가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좀 이상한 게 하나 있지 않습니까? 똑같이 한 표씩 공평하게 행사하는 나라인데, 왜 국민들이 뽑는 그 정치세력들, 정치인들은 국민을 편들지 않고 소수 기득권자의 편을 드는 것입니까? 말씀드린 것처럼, 나라 재정이 부족해서, R&D 예산 삭감해서 우리나라의 젊은 과학자, 연구원들이 해외로 다 탈출해서 이 나라 미래가 암울해져 가고, 그렇게 만들기나 하면서 국가 재정이 부족하다면서 부자들 세금 깎아주는 이것, 이해되십니까?
여러분, 세금 깎는 거 이익 본 사람 있어요? 세금 감세 해준다고 맨날 떠드는데, 그래서 국가 재정이 무려 50조 원 결손이 났다는데, 여러분은 세금 감면 혜택 보셨습니까? 그 수십조 원의 세금 감면 혜택 보는 사람은 다 어디 갔습니까? 어딘가에서 배 두드리고, 지금쯤 어디 휴양지에서 골프 치고 있겠지요.
정치권력이, 권력자들이 왜 다수의 국민의 뜻에 반하는 소수의 기득권자만 혜택 보는 그런 정책을 집행할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렇게 해도 권력이 유지가 되니까요. 그렇게 해도 다시 뽑아주니까, 그렇게 해도 아무도 책임을 묻지 않으니까 계속 그렇게 하고 그들과 공생하는 것 아닙니까? 오늘도 보니까 어디 그린벨트를 누구 유리하게 풀어줬다, 이런 얘기 나오던데.
여러분,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압도적 다수 국민의 뜻에 어긋나는 이런 정치권력들이 왜 존재할 수 있느냐, 이유는 국민이 주권을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똑같이 한 표를 가지고 있어도, 모두가 투표권을 행사하면 그 다수의 의견대로 안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통령선거, 그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대통령선거에서는, 0.73% 차이로 나라의 운명이 갈리는 그 대통령선거에서도 4명 중 1명, 25%는 투표하지 않습니다. 지금 나라 살림을 담당하는, 입법을 담당할 국회의원을 뽑는 이 총선에서도 3명 중 1명은 투표하지 않습니다. 주권을 포기합니다, 여러분. 울산시장을 뽑는, 울산시의원을 뽑는 이 중요한 지방선거에서도 무려 2명 중 1명은 투표를 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주권자로서의 권력을 포기한다는 것입니다. 포기하면 그 부분은 빈칸, 공터, 중립입니까? 여러분이 포기하는 그 빈칸, 그 주권만큼이 결국은 기득권자들의 몫이 되었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정치를 외면하고 정치를 혐오해서, 투표를, 권력을, 정치를 포기하는 순간에, 그 포기하는 만큼을 그 소수가 다 차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래서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투표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나라의 주인으로 대접받습니다. 그래야 고용된 저 일꾼들이 자신들이 왕인 것처럼 착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지배자를 뽑았습니까? 우리가 숭배할 대상을 뽑았습니까?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 일꾼을, 대리인을 뽑은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대리인들이 국민을 배반하는 것은, 나라 살림 잘 하라고 권력 맡겨 놨더니, 그 권력으로 나라를 망치는 것이 허용되는 그 이유는 바로 이 나라의 주인인 주권자들이 주권을, 권력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포기하지 맙시다, 여러분! 바로 우리를 위해서, 우리 자녀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이 나라가 국제 사회가 인정하는 모범적인 국가로 다시 나아가기 위해서, 주권을 포기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여러분.
이번 4월 10일은 그래서 심판의 날입니다. 이번 4월 10일은 그래서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어야 합니다. 이번 4월 10일은 잘 준비된, 국민에게 충성할 충직한 일꾼, 김태선 후보 같은 사람들을 여러분의 일꾼으로 쓰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울산에서 계속 잘 하든 못 하든 국민의힘 뽑은 결과로 울산이 발전됐습니까, 여러분? 이제는 다른 정치세력에게, 새로운 사람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기회를 줘서 한번 써보고, 이건 아니다 싶으면 그때 또 바꾸십시오, 여러분. 공정하게 기회를 줘야 대리인, 일꾼들이 열심히 선의의 경쟁을 하지 않습니까? 잘 하든 못 하든, 국민을 배신하든 말든 끊임없이 똑같은 집단, 똑같은 사람을 뽑으니, 국민을 무시하고 그 권력을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 마음대로 쓰지 않습니까?
이제는 제자리를 찾읍시다, 여러분. 이제는 저 정권의 역주행, 퇴행을 멈추고 다시 우리가 만들어 왔던 위대한 길을 갑시다, 여러분. 산업화와 민주화를 훌륭하게 해냈던, 세계에 내세울만한 모범적인 민주 국가로, 평화로운 동북아의 중심 국가로, 성장하는 나라로, 다시 김태선과 함께 출발합시다, 여러분!
혹시라도 지금까지 국민을 거역했던 그들이 길바닥에 꿇어 앉아 큰절 하면서 눈물 흘리고 빌더라도, 동정심 때문에 여러분의 인생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들을 동정하기보다는 우리의 인생을, 우리 자녀들의 엄혹한 삶을 동정하셔야 합니다. 더 이상 속지 말고, 권력을,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의 위치를,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 우리 자식들의 더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써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4월 10일은 울산시민이 김태선을 통해 승리하는 날입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4월 4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