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9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모두발언
제9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모두발언
□ 일시 : 2024년 4월 1일(월) 오전 10시
□ 장소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4층
■ 이해찬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이제 4월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사실상 선거운동 기간은 9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현재 흐름으로 봐서는 당원들의 사기도 좋고, 여러 가지 기대가 많고, 심판하자는 그런 요구도 많아가지고 선거가 잘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특히 지난 주말부터 야당 후보들 흠집내기가 너무 지나치게 심하고, 또 들리는 바로는, 어느 지역인가요? 운동원들끼리 충돌했다는 이야기도 들리던데, 좀 위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당 지도부들의 발언 내용을 보면, 더 이상 들어줄 수 없는 그런 수준까지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막말 수준이 아니고, 일부러 싸움을 거는 그런 수준까지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꼭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당원들, 또 지지자들이, 저쪽에서 시비를 걸어오더라도 충돌하지 않도록 좀 조심해 주셨으면 좋겠고, 후보들도 중간에 사고가 안 나고, 충돌하지 않도록 각별하게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주했던 대사가 이제 사의를 표하고 다 끝났다고 그러는 것 같은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그분은 중간 고리일 뿐입니다. 아래가 있고 위가 있습니다. 이제 아래 조사도 다 안 끝났는데, 사의만 표하면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박 대령 재판에도 증인으로 나와야 하고, 본인도 공수처에서 수사를 받아야 합니다. 맨 윗선까지 결국은 올라가게 됩니다. 특검법을 만들어서 반드시 추적을 해야 합니다.
어느 유튜브에서 보니까, 어떤 할아버지가 생으로 사람을 잡느냐고 그렇게 표현하는 것을 제가 들었습니다. 수사를 잘하려고 하는 사람을 생으로 오히려 잡아가지고 처벌하려고 하는 그런 정부가 어디 있느냐고 아주 굉장히 진노하는 그런 모습을 봤습니다. 제가 봐도 그렇습니다. 진노했다는 말 한마디에 판이 완전히 뒤집어져가지고 엉뚱한 사람을 지금 구속까지 시키려다가 구속은 안 됐지만 지금 재판을 하고 있습니다.
언론에 보도가 안 되서 그렇지, 지금까지 나온 진술만 해도 사건의 전모가 거의 밝혀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종섭 전 대사는 반드시 수사를 받아가지고 진실을 밝혀야 됩니다. 본인이 스스로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그래야 본인도 살고, 사건의 전모도 다 밝혀지게 됩니다.
■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마침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사과 요구가 나왔습니다. 또, 대통령실과 내각이 총사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집권여당이 윤 대통령의 불통과 독단적 국정 운영을 수수방관한 결과입니다.
윤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무책임, 무능력, 무비전으로 2년의 세월을 허송세월했습니다. 사과에만 그쳐서 될 일이 아닙니다. 민생경제의 파탄, 오만, 굴욕 외교와 소통 부재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를 혼내 주겠다는 민심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너무 오만했고, 국민을 이기려 했습니다. 야당과는 대화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민심의 바다는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뒤집을 수도 있다는 옛 고사를 기억해야 합니다.
총선 후에 윤석열 대통령은 전면적인 국정 쇄신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국정 쇄신책을 가지고 야당의 이재명 대표를 만나야 합니다. 선거 결과를 떠나서,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만나서 대화하고 국정 운영의 큰 합의점을 찾아내야 합니다. 윤 대통령의 임기는 아직도 3년이나 남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당 우세지역의 후보들 중에 일부가 토론에 불참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옳지 않습니다. 우세한 지역일수록 더욱 겸손해야 합니다. 유권자들에게 성의를 다해야 합니다. 토론은 유불리를 따지는 자리가 아닙니다. 후보들이 얼마나 준비되었나를 유권자들이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유권자들의 검증을 받는 엄중한 자리입니다. 우세지역의 이런 구설수가 접전지역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서 뛰고 있는 후보들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후보자들이 꼭 지켜야 하는 행동 지침을 후보자들에게 요청 드립니다.
첫째, 더욱 절박하고 간절해져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10일 동안 후보자, 지방의회 의원, 당원을 중심으로 총력으로 골목 유세를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민생 속에서 국민과 호흡하며 함께 해야 합니다. 이른 아침 시간이나 퇴근 시간 이후에는 유세차와 마이크를 자제해 주십시오.
셋째, 사전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모든 캠프 구성원이 SNS를 통한 해시태그 운동 등 인증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주십시오.
넷째, 선거법은 사소한 것이라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질서 있는 선거 문화를 우리 당 후보들이 주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마지막으로 끝까지 민주당의 품격을 지켜 주십시오. 실언, 설화 등에 각별하게 유의해야 합니다. 나 한 사람의 실수가 선거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절박하고 간절하고 그리고 진정성을 가지고 호소해 주십시오.
2024년 4월 1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