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용산구 강태웅 후보 지지유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35
  • 게시일 : 2024-03-30 17:26:16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용산구 강태웅 후보 지지유세

 

□ 일시 : 2024년 3월 30일(토) 오후 3시 35분

□ 장소 : 매머드익스프레스 후암시장점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존경하는 용산구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 살만하십니까? 못 살겠지요? 더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를 희망했는데 윤석열 정권은 더 위험하고 더 불안한 사회를 만들었습니다. ‘이채양명주’, 참 얘기하기도 어렵습니다만,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제1의 책무 아닙니까? 근데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지킬 의욕도 없어 보입니다. 이태원 참사를 방임하고, 진상규명조차도 사실상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오송 참사가 또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국민의 생명이 침해되면 원인을 밝혀야 할 것 아닙니까?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상식 아닙니까? 그런데 이 정부는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조차도 하지 않았습니다. 특별법 반대하지 않습니까? 왜 반대합니까? 뭘 숨기고 싶으십니까? 국민의 생명이 그렇게 하찮습니까?

 

우리는 윤석열 정권에게 물어야 합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그 지위와 권력, 당신이 쓰는 모든 예산과 돈은 다 우리 국민의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내고, 대한민국이 더 발전하도록 하라고 우리가 당신에게 잠시 동안 우리의 권력을 맡긴 것이다. 대체 이 짧은 시간 동안 한 일이 뭐냐.' 이렇게 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잘했으면 칭찬해야 하지만 잘못했으면 엄벌에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무슨 하는 일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는데, 국민의 목숨을 지키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습니까?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습니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습니까? 대한민국의 국격을 추락시키고, 외교 실패로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경제 영토들을 대폭 줄이지 않았습니까? 내일 당장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위기의 한반도를 만들었는데 경제가 살 리가 있습니까?

 

먹고사는 문제, 얼마나 중요합니까?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들이 먹고 살 수 있게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무슨 일을 했습니까? 국민들은 지금 당장 먹고 죽으려 해도 돈이 없습니다. 동네 가게들이 손님이 없어서 문을 닫을 지경입니다. 물가는 올라서 소득이 실제로 줄어들다 보니 쓸 돈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한번 요구하지 않았습니까? 코로나 때 13조 원 남짓 들여 지역화폐 20만 원을 동네에서 쓰라고 지급했더니 경제도 살고, 사람도 살고, 골목도 살고, 지역도 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1인당 25만 원, 가구당 100만 원 정도를 지역화폐로 지급해서 국민들 허기도 좀 면하고, 골목도 다시 살고, 침체된 경제도 살리자는데, 돈이 없다고 물가 오를까 봐 안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묻고 싶습니다. 그렇게 돈이 없다면서 초부자들 세금은 왜 깎아준 것입니까? 그렇게 쓸 돈은 없다면서 대통령이 하필 선거 때 전국을 다니면서 '이거 하겠다, 저거 하겠다' 약속한 데에 써야 할 것이 1,000조 원은 된다는데, 1,000조는 있고 13조 원은 왜 없습니까? 누가 개인 돈 쓰라고 했습니까? 그 돈 다 국민들이 낸 세금 아닙니까? 우리가 맡겨놓은 세금 아닙니까? 그런데 왜 자기 멋대로 국민의 뜻에 어긋나게 권력을 행사하고 예산을 남용하는 것입니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고, 모든 권력과 예산의 주인이기 때문에 여러분을 위해서 써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사복을 채우고 권력을 사유화해서 자신들의 범죄 은폐에나 사용한다면, 주인으로서 확실하게 심판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번에 여러분께서 확실하게 보여주십시오. 이 나라의 주인은 바로 우리라는 사실을, 당신들이 행사하는 그 막강한 권력과 허투루 써대는 엄청난 돈이 결국은 내가 맡긴 것이고 내가 낸 것이라는 사실을. 그래서 그 권력과 예산을 제대로 쓰지 않은 것에 대해서 엄정하게 주인으로서 책임을 묻겠다고 4월 10일에 선포해야 합니다. 그래서 국민이 이겨야 합니다.

 

이번 선거는 강태웅 후보가 이기는 것도 중요하고, 민주당이 이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이 국민을 배반한 정치권력과 싸워서 이겨야 하는 선거입니다. 강태웅 후보가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국민을 배반한 세력과 싸워서 이길 수 있도록 잘 벼려진 칼입니다. 충실하게 준비했고, 국민에게 충실하게 복무할 준비된 후보입니다. 저번에 890여 표로 아슬아슬하게 기회를 잃었는데, 이번에는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이번에는 꼭 기회를 주십시오!

 

그리고 부탁 하나 드리겠습니다. 이번에 만약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이 1당을 차지하게 되면 비록 범야권이 과반수가 되더라도 국회의장은 그들이 맡게 될 것이고, 그러면 국회는 사실상 국정 감시, 견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반드시 1당을 저지해야 합니다. 법사위원장 한 사람만으로도 국회가 사실은 반쯤 멈춘 상태입니다. 국회의장을 그들이 차지하면 국회는 국정 감시 역할은커녕, 개혁과 입법은커녕 아무것도 못 하는 식물이 될 것입니다. 만약에 그들이 국회 과반수를 차지하는 순간, 입법권까지 차지해서 법 개악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되는 순간, 상상해 보십시오. 행정 권력만으로도 단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나라를 이렇게 망쳤습니다. 경제, 민생, 외교, 평화, 민주주의, 제대로 된 것이 하나라도 있습니까?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만약 국회 입법권까지 그들이 차지하게 되면 개악, 악법을 만들 것이고, 우리가 수십 년 동안 피와 목숨을 바쳐 만들어왔던 민주적 체제가 다 붕괴될 것입니다. 이 나라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저들의 1당을 막아주십시오. 강태웅 후보를 국회로 보내주십시오. 강태웅 후보가 이기면 그들의 과반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범야권이 과반수를 하더라도 민주당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 입법도, 국정 감시, 견제도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할 수 없습니다. 입장이 다르면 의견을 조율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강력한 입법 추진도 어렵습니다. 특히나 국정조사 하나 하려고 해도 무슨 조건을 붙여서 협상하느라 시간을 다 보내게 됩니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할 수 있도록 강태웅 후보를 국회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희한한 일이 많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면서요?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면서요? 재벌이든, 왕이 되고자 하는 저 권력자든,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고 힘없는 저 길거리의 어떤 사람도 똑같이 한 표라면서요? 그런데 압도적 다수 국민이 원하는 것과 다르게 정부가 운영되고, 국민을 배반하는 정치권력이 저렇게 살아있어도 왜 우리는 바꾸지 못합니까? 왜 권력은, 권력자는, 국민의 뜻과 주권 의지에 반하는 행동을 버젓이 하고도 살아남습니까?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유는 단순합니다. 국민 다수가 주권자로서의 권력을, 투표를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도 4명 중 1명은 투표하지 않습니다.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60%를 넘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3명 중 1명 이상이 주권을 포기합니다. 서울시장을 뽑는 지방선거는 2명 중 1명 가까이 투표를 포기합니다. 주권을 포기한 이 몫은 어디로 갈까요? 중립 영역에 머물러 있습니까? 주권자들이 포기한 권력은 결국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기득권자들의 몫이 될 것입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인 것입니다. 포기하는 것만큼 그들의 것이 됩니다. 절대 포기하면 안 됩니다. 보수 악성 언론들이 끊임없이 정치 무관심, 정치 혐오를 조장합니다. 이미 일부 악성 언론들은 권력을 편드는 주구가 아니라 권력 그 자체가 됐습니다. 국민이 포기한 만큼이 바로 그들의 몫이 될 것입니다.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포기하지 말아야 하지만, 여러분 이웃, 가족, 지인, 대한민국 국민들이 주권을 포기하지 않게 설득해야 합니다. 참여하고, 행동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용산구 선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산에서, 경남에서, 대구에서, 강원도에서, 충청에서 이겨야 합니다. 여러분 아는 사람 많지요? 아는 사람이 용산구에만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한 사람이 보통 200명 정도는 안다고 합니다. 그분들에게 연락해서 전화라도 하고, 문자, 카톡이라도 보내서 투표하게 해야 합니다. 주권을 포기하지 않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게 여러분이 잘 사는 길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을 챙기는 것이고, 여러분 자녀들의 미래를 챙기는 것이고, 대한민국을 챙기는 것입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이번에 전국에서 투표하게 해야 합니다. 윤석열 정권이 잘했다고 생각하면 가서 잘했다고 지지하고,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면 가서 바꿔합니다. 행동하지 않고 포기하고 방관하면 중립이 아니라 결국 기득권 체제를 옹호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방치하지 말아주십시오. 그래 주시겠지요?

 

눈물 흘리고, 엎드려 절하면서 비는 쇼를 하더라도 절대로 속아 넘어가면 안 됩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일이 생기면 이 나라가 절단 납니다. 위기를 조장해서 결집을 노리고, 민주개혁 진영으로 하여금 방심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속으면 안 됩니다. 진짜 위기는 우리에게 있습니다. 반드시 과반으로 국회를 지켜야 합니다. 여러분도 혹시라도 속지 마시고 '한 표가 아쉽다. 한 명이 세 표씩 책임진다. 1인 3표를 반드시 책임진다.'라고 해주시겠습니까? 한 표가 귀합니다. 강태웅 후보가 당선돼야 과반수를 지킵니다. 강태웅 후보를 부탁합니다!

 

2024년 3월 30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