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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청주 성안길 방문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74
  • 게시일 : 2024-03-27 17:11:02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청주 성안길 방문 인사말

 

□ 일시 : 2024년 3월 27일(수) 오후 4시

□ 장소 : 파리바게뜨 청주 북문점 앞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우리 청주시민 여러분! 심판할 준비 되셨죠? 지난 2년 동안 살 만하셨습니까? 견딜 만했어요? 견딜 수 없으면, 지금 상태를 용서할 수 없으면 4월 10일에 확실하게 심판해서 새로운 세상으로, 새로운 나라로 다시 가야겠지요? 준비되셨습니까?

 

여러분, 우리는 잘 살고 싶지 않습니까? 이 한반도도 전쟁의 위협이 아니라 평화롭게 공존하면서 정말로 안전하게 살고 싶지 않습니까? 그리고 우리의 다음 미래, 노후도 그렇고, 우리 여기 지나가는 다음 우리 세대들도 더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그런 세상 만들어야겠지요? 먹고 사는 걱정 없이 살고 싶지 않습니까? 자유롭게 말하고, 이 나라 주인으로서 권리를 보장받고, 혹시 도청 당하지 않을까, 혹시 압수수색 당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하지 않는 그런 세상 만들어야겠지요? 여러분이 만들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국민의 나라입니다. 국민이 주인이고 여러분이 주인 아닙니까? 권력자들이 행사하는 모든 권력은 바로 여러분으로부터, 국민으로부터 나온 것 맞지요? 그런데, 우리가 준 권력으로, 우리가 낸 세금으로 그들이 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경제를 망쳤지요? 민생을 파탄냈지요? 한반도에 전쟁 위험이 높아졌지요? 세계에 자랑하던 모범적인 민주국가가, 독재화가 진행된다고 국제사회가 걱정하는 그런 나라가 됐습니다. 호주는 주 의원들이 범죄자를 대사로 임명한 건 호주를 무시한 것이다, 이런 주장을 했어요. 이런 나라 망신이 어디 있습니까? 이제는, 이렇게는 견딜 수 없지요? 이제는 정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희망이 있는 나라로, 국제사회에 우리 국민들이 자부심 갖는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정말 10대 경제 강국의 지위를 다시 되찾고, 4대 경제 강국을 향해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그럴 능력이 됩니다. 우리 국민들은 준비 돼 있고 지금까지 노력해왔어요. 그런데 지금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 무역 적자, 북한보다 더 낮은 200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세계 5위 이내의 무역수지 흑자를 내는 무역 강국이었어요. 대한민국이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 아닙니까?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 수출하는 기업들이 제대로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지요? 정부가 수출 기업들의 목을 죄고 있습니다.

 

제일 심각한 문제가 뭔지는 여러분도 알고 있습니다. 그 수없이 들었던 RE100 얘깁니다. 우리는 내가 몰랐어도 다른 사람이 지적하면, 미운 사람이 지적해도 그 얘기가 맞으면 내가 반성하고 고치지 않습니까? 국가 지도자는 더더욱 그래야 되겠지요?

 

앞으로 이 지구는 소위 온난화 문제 때문에, 화석 연료를 쓰는 그런 세상이 아닙니다. 이제 앞으로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사회로 완전히 바뀌어요. 전 세계가 재생에너지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미국이 얼마나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오일, 석탄, 엄청나게 많은데, 그 나라가 지금 재생에너지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어요. 왜 그러겠습니까? 우리나라는 전부 에너지를 수입해요. 석유, 가스, 석탄 다 수입합니다. 화석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재생에너지를 찾으려 해야 찾을 수가 없어요. 전 세계 대체적인 선진국들은 재생에너지 비율이 30%부터 70%까지 됩니다.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가 7, 8%밖에 안 돼요. 삼성전자, 하이닉스나 반도체 생산하는 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데, 이제 이 반도체 회사들이 국제 글로벌 기업들한테 반도체 수출을 하려면 이것을 재생에너지로, 태양광, 풍력발전으로 생산했다는 증거를 가져오라고 요구합니다. 이제는 5년, 10년 장기 공급 계약을 하려고 하면 재생에너지를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써서 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은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길이 없어요. 그래서 이 수출 기업들이 생산 기지를 해외로 옮기고 있습니다. 한국 내 장기 투자를 할 수가 없어요. 나중에 재생에너지를 공급 받지 못하면 생산을 해도 팔 수 없습니다.

 

전세계 기업들이 지금 RE100을 선언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정부만 반대로 가고 있어요.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생산 목표를 문재인 정부 때 정했던 것보다 더 낮춰버렸습니다. 태양광 생산해서, 재생에너지 생산하겠다는 10GW의 태양광을 생산하겠다는 업체가 허가 신청을 했는데, 이 정부가 불허했어요. 여러분, 10GW의 태양광 발전소가 어느 정도 규모인지 상상이 안 될 겁니다. 원자력 발전소를 한 개 지으면 1GW를 생산합니다. 원자력 발전소 열 개 몫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하겠다고 하는 업체의 허가를 거부했어요. 제정신입니까?

 

지금 반도체뿐만이 아닙니다. 배터리 업체도 마찬가지예요. 앞으로 미래 산업의 핵심은 재생에너지 연관 산업들입니다. 그런데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까? RE100이 싫은 겁니까? 재생에너지 산업이 싫은 거예요? 미래는 어떻게 대비할 겁니까?

 

여러분, 우리 자녀들이 좋은 직장 구해서, 결혼 시켜서 잘 살게 하고 싶죠? 그래서 여러분들, 정말 잠 안 자고, 낮에 일하고, 저녁 때는 배달하고, 새벽엔 우유배달 해서, 투잡, 쓰리잡 해 가면서 돈 벌어서 죽을 둥 살 둥 자녀들 공부 시키지 않습니까? 대학 보내고, 유학 보내고, 학원 보내고, 그런데 그렇게 능력과 기술을 가르치면 뭐합니까? 취직할 직장이 없어요. 우리 다음 세대들한테, 우리 자녀들한테 물려줘야 할 세상은 본인들의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한데, 취업을 할 수 있는, 경제가 성장하는, 일자리가 많은, 좋은 일자리가 있는 그런 세상을 물려줘야 할 것 아닙니까?

 

그것을 누가 하냐, 이재명이 하는 것이 아니고요, 정치가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권력을 위임한 국회의원과 대통령이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운명을 결정하고 있다고요.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렇습니다. 각자가 열심히 일하는 것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열심히 일한 결과가 제대로 보상 되는 나라, 열심히 일할 기회가 공평하게 부여되는 나라, 그런 세상을 바로 만들어야 되는데, 그 세상을 만드는 것은 바로 정치라고요. 그것이 권력입니다. 그 권력을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 권력을 선거 때 누군가에게 위임하는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에게 위임했고, 현재 국회의원에게 위임했던 겁니다. 그런데 그들이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 윤석열 정권이 우리가 위임한 권력의 뜻대로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그 권력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권력을 이용해서 자기들의 뱃속을 채우고, 권력을 사유화해서 자신들의 범죄를 감추고,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 데 그 권력을 남용했다면, 용서할 수 없지 않습니까?

 

책임을 물을 때입니다. 여러분, 심판할 때가 왔습니다. 심판할 준비 되셨습니까? 우리 잘 살아 봅시다. 희망 있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고요. 누군가 혼자 몇 몇 사람만 배 불리는 그런 이상한 사회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 모두가 존중 받는 세상, 억강부약하고, 함께 어우러져 사는 그런 대동세상을 우리가 만들어야 되지 않습니까?

 

어렵지 않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이번 4월 10일이 그 출발점이 될 겁니다. 우리가 이렇게, 정말 수십 년 동안 피 흘리고 목숨 바쳐 만들어 왔던 자유로운 평등한 민주국가, 어떻게 이게 2년도 안 된 이 짧은 시간에 이렇게 허망하게 무너질 수 있습니까? 제도 아무리 잘 만들어도 소용없습니다. 제도를 운영하는 사람이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결판을 내는 거예요. 그 사람을 뽑는 것, 그 권력, 시스템을 담당할 사람을 뽑는 것이 바로 선거입니다. 우리 준비된 좋은 후보들 있지 않습니까? 새로운 후보들로, 더 나은 후보들로 우리, 여러분의 미래를 개척하십시오. 여러분이 이 나라 주인인 것을 증명하십시오. 이번에 보여주세요! 내가 이 나라의 주인이다!

 

용혜인 후보께서 하신 말씀이긴 한데,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이 정권의 행태입니다. 지금 당장 먹고 살기 어려워 죽겠는데, 동네 골목은 말라가는데, 수십조 원씩의 부자 세금은 깎아주면서, 정말 서민들한테 조금 지원해주면 그 돈이 이 가게 저 가게 넘어서 얼마나 큰 효과를 내겠습니까? 코로나 때 우리 경험했지 않습니까? 대통령은 전국을 다니면서, 이것 해 주겠다, 저것 해 주겠다, 불법 관권선거 운동하는데, 거기 드는 돈이 무려 천조 원에 가깝다고 하지 않습니까? 천조 원은 괜찮고, 13조 원은 안 된다? 몇 개 특정 소수에게 수십조 원씩 세금 깎아 혜택 주는 것은 되는데, 국민 1인 당 25만 원 씩 주는 것은 안 된다? 그들이 우리가 준 권력으로 지금 무슨 일을 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이 바꿔주셔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만 해서는 안 됩니다. 주변에 이런 분들 많으십니다. ‘정치 싫어’, ‘정치인들 미워’, ‘정치는 더러운 거야’,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는 가지 말자’. 이러면서 외면하는 분들 많습니다. 포기하는 분들 많습니다. 우리는 외면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중립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외면하거나 포기하는 것은 중립이 아니라 그들을 편드는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 그겁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이 소수가 혜택을 보는, 우리가 맡긴 권력으로 특정 소수의 이익을 챙기는 이 부정한 권력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그들을 편드는 것입니다. 그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행동해야 합니다. 우리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함께, 포기하는 사람, 외면하는 사람들 손 꼭 잡고 투표소로 데려가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 한 명이 세 명씩 책임져주세요. 아시겠지요?

 

2024년 3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