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동울산종합시장 방문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91
  • 게시일 : 2024-03-15 13:50:47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동울산종합시장 방문 인사말

 

□ 일시 : 2024년 3월 15일(금) 오전 11시

□ 장소 : 동울산종합시장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존경하는 울산 동구 구민 여러분, 그리고 울산 시민 여러분! 인사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입니다. 여러분께 묻습니다. 4월 10일은 심판하는 날입니다. 4월 10일은 무슨 날? 바로 그렇습니다. 심판의 날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권이 이 나라를 어떻게 만들어 왔는지, 국민들의 삶을 얼마나 망쳤는지를 여러분들이 체감했습니다. 이번에는 결코 이렇게 지나갈 수는 없다, 이렇게 견딜 수가 없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 국정 기조를 바꿔라, 입틀막 하지 마라, 그리고 국민이 맡긴 권력과 국민이 낸 세금을 국민을 위해서 써라,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내 가족 편들고, 내 가족들의 범죄에 눈감고, 내 이익을 위해서 국가 기반 시설의 위치까지도 뒤바꾸는 이런 짓을 하면, 국민으로부터 버림받는다는 것을 여러분이 보여주셔야 합니다. 보여주시겠습니까?

 

우리가 구멍가게를 해도 고용된 종업원들이 도둑질을 한다든지, 주인을 기만한다든지, 일은 안 하고 땡땡이를 치는 것도 모자라서 국민을 능멸한다든지 하면 어떻게 합니까, 여러분? 해고시키지 않습니까? 일을 더 이상 맡기지 않지 않습니까?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와 우리 다음 세대들의 운명을 놓고, 대한민국 국가 공동체의 미래를 놓고, 그 일을 하라고 권력을 맡겼더니 단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나라를 이렇게 망쳐 놨습니다. 경제, 완전히 폭망 했습니다.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 무역 207위로,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서민들 주택 담보대출 원리금, 한 달에 50만 원 70만 원 내던 것이, 이제는 150만 원 200만 원 내야 됩니다. 살 수가 있습니까, 여러분? 

 

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랐습니다. 그렇다고 수입이 늘었느냐, 일자리는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자리가 늘어날 것 같으냐, RE100 탄압하느라고 수출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겨가는 바람에 좋은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R&D 예산, 세상에 우리 부모들도 아이들 공부라도 시키겠다고 밥 팔아가면서, 막노동 해 가면서 대학공부 시켰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자리까지 왔는데, IMF 때도 줄이지 않던 R&D 예산을 줄여가지고 연구 인력들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자원도 없는 대한민국, 앞으로 어떻게 살라는 것입니까? 이렇게 무지하고, 만약에 알고도 이런 짓을 한다면 이런 잘못된 정권, 이런 황당한 정권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여러분?

 

경제를 망쳤습니다. 그리고 경제가 얼마나 예민합니까? 경제는 심리입니다. 지금 당장 어려워도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으면 투자합니다. 지금 아무리 상황이 좋아도, 미래가 불안하면 철수하는 것이 바로 경제입니다, 투자입니다. 그런데 왜 자꾸 이 한반도 상황을 전쟁의 위기로 몰아넣습니까? 왜 쓸데없이 불필요하게 주변 강국들하고 충돌하는 것입니까? 가만히 있으면 되지 않습니까? 왜 쓸데없는 소리를 합니까?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편향 외교 때문에 한반도가 핵전쟁 위협이 있다고 미국 관리들이, 연구기관이 경고하지 않습니까? 전쟁의 위협이, 핵전쟁의 위협이 있다고 경고되는 나라에 누가 투자하겠습니까? 주가가 안 떨어지는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까? 해외 투자자들이 철수하지 않습니까? 경제를 조금이라도 생각하면, 경제 문제에 조금이라도 이해가 있으면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국민들의 미래에 대해서, 젊은이들의 일자리에 대해서 고민을 손톱만큼이라도 하면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수없이 민주당이 지적하고, 저도 이틀이 멀다고 경제, 민생 정신 차려라 이야기하지만 그야말로 소귀에 경 읽기입니다. 마이동풍입니다. 어떻게 해야 됩니까? 심판해야 합니다. 이렇게 국민을 무시하고, 이렇게 국민들의 삶에 무관심하고, 이렇게 무대책이고 무능한데도 국정 기조를 바꿀 생각은 없고, 국정 기조 바꾸라는 사람 입을 틀어막은 이 정권에 대해서 이제 남은 것은 딱 한 가지입니다. 심판하는 것입니다. 심판해야 바뀝니다. 그래서 4월 10일은 심판의 날입니다. 지난 과오들에 대해서 엄정하게 문책해야 합니다. 그 문책은 여당 후보들 낙선시키는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야당 후보들을 당선시켜 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국민을 무시하면, 이렇게 무능하면 내쫓길 수가 있구나’ 하는 것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경제는 폭망 하고, 민생은 파탄에, 평화는 위기입니다. 왜 우리가 전쟁을 걱정해야 합니까? 세계 6대 군사강국이 대한민국입니다, 여러분.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이 어떻습니까, 여러분? 눈 떠보니 후진국 되지 않았습니까? 독재 국가로 회귀한다고 스웨덴 연구기관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개망신 아닙니까, 여러분? 이런 나라 망신이 어디 있습니까? 어떻게 단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나라를 이렇게 후퇴시킬 수가 있습니까? 

 

그것뿐입니까, 여러분? 대통령이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은 통합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계모임을 해도 윗 동네파, 아랫 동네파 계주 선거합니다. 윗 동네파 후보가 계주가 되면 아랫 동네파 다 끌어 모아서 같은 계원으로 오손도손 잘 살게 하는 것이, 그 모임을 잘 만드는 것이 계주 하는 일 아닙니까? 우리가 선거 때는 특정한 편을 들어서 후보가 돼서 경쟁을 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존재가 되고 나면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은 바로 우리 모두를 통합시키는 것입니다. 국가 공동체로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국가 지도자가 할 일 아닙니까, 여러분? 그래서 좀 미워도 좀 달라도, 다 껴안고 양보해 가면서 달래 가면서 국정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어떻습니까, 여러분? 야당 대표를 2년이 다 되도록 한 번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국정에 대해서 논의하자, 우리가 이렇게 저렇게 하자고 아무리 제안해도 야당 발목 잡는 것이 여당 하는 일입니다, 여러분. 이런 세상 보셨습니까? 여당이 뭐 하자고 하면 야당이 비토하고 발목을 잡아도 살살 달래가면서 하는 것이 국정 아닙니까? 그런데 이 정부의 여당은 하자는 것이 없습니다. 야당이 경제 살리기 위해서 이거라도 하자, 평화 정착을 위해서 이거라도 하자 법안 내고 정책 내면, 그것을 부결시키고 미루고 심지어 거부권 행사해서 무산시킵니다. 이것이 대통령이, 집권당이 할 일입니까, 여러분?

 

더 심각한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 차이가 있더라도, 서로 좀 달라도, 작은 차이를 넘어 함께 손잡고 가게 하는 것, 이것이 리더가 하는 일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차이를 드러내고, 편을 가르고, 밀어내고, 서로 갈등하고 싸우다 보니 야당 대표를 백주대낮에 칼로 목을 찌르는 일이 벌어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무엇을 했습니까? 물청소했습니다. 증거, 현장을 인멸합니다.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왜 백주대낮에 저의 목을 이렇게 찔렀는지, 아무도 밝히려 하지 않습니다. 이 사회를 갈등과 대결의 장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심리적인 충돌 대결이 격화돼, 나중에 진짜 충돌하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네 편 내 편 나눠서 싸우다가 나라 망하는 것 못 보셨습니까? 그래서 통합이라고 하는 것이, 국가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한 것입니다. 제가 밉다고 그들을 욕하는 것 봤습니까? 그런데 여당, 무슨 짓 합니까? 하루 종일 하는 일이 야당 헐뜯고 욕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국가를 책임지는 집단이 하는 짓입니까? 

 

국민 여러분, 나라가 망해가고 있다는 것이, 제가 그들을 폄하하기 위해서 빈말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심리적인 내란 상태입니다. 편 갈려서 죽이고자 싸웁니다. 대체 나라가 왜 이렇게 됐습니까? 이 나라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정신을 차리게 해야 합니다. 대결에서 화합으로, 분열에서 통합으로, 그리고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독재가 아니라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이웃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하고, 서로 이익이 되는 길을 찾아서 가야 합니다. 적대하고, 내 주먹 세니까 한 판 붙어보자, 이렇게 해서 국익을 지킬 수가 없습니다. 점차 고립될 뿐입니다. 미국과 중국도 대결하는 것 같지만 뒤로는 협력하고 투자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우리는 이렇게 적대적이 되어서 최대 흑자국이 적자국으로 전락하게 합니까? 왜 우리나라는 이렇게 국민들이 잘못된 외교 정책, 잘못된 정책 때문에 피해를 봐야 합니까?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닙니까? 우리가 다 잘 먹고 잘 살자고, 더 안전하게 살자고 대통령 뽑고 국회의원 뽑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들은 무엇을 했습니까? 국민들 백수십 명이 백주대낮에 영문도 모르고 죽어갔지만 왜 죽었는지도 밝히지 못하지 않습니까? 왜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 것입니까? 왜 조사를 못 하게 하는 것입니까?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채 상병은 왜 그 젊은 나이에 죽어야 했습니까? 국가의 부름을 받고 갔던 내 아들, 내 자식은 왜 싸늘한 주검이 되어서 되돌아왔습니까? 왜 죽었는지를 밝히는, 그 노력하는 박정훈 대령 수사단장은 왜 재판을 받고 있습니까? 사건을 은폐하고,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것을 왜곡하고, 조작하고, 억압했던 핵심 피의자는 왜 호주대사가 되어 우리가 낸 세금으로 고위 공직을 다시 부여받아서 우리의 얼굴로 호주로 갔습니까? 

 

디올 백 수백만 원을 받아도 수사도 재판도 없지만, 내 아내는 내 밥값 내가 내고 그들의 밥값을 누가 냈는지도 모르는데 왜 재판을 받습니까? 우리는 신발가게 고무신 하나를 훔쳐도 구속 되고 감옥 갑니다. 수천수만 명의 주가 조작 피해자들이 가슴을 쥐어뜯고 집안 망했다고 죽어버릴까 이러고 있는데, 거기서 수십억 이익 본, 주가 조작 의심받는 그 사람은 왜 조사조차도 받지 않는 것입니까? 왜 특검조차도 못 합니까? 아니, 당당하면 특검해서 밝히면 된다면서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면서요. 왜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는 것입니까? 왜 주가 조작 특검은 거부하는 것입니까? 범인임을 자백하는 것입니까? 권력을 가지고 국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서 일하지 않는,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고 자기들의 불법을 엄호하고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서 권력을 남용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정권, 이대로 방치할 수 있겠습니까? 심판해야 되겠지요? 4월 10일 심판의 날에 확실하게 심판해 주십시오. 

 

그리고 여러분, 김태선 후보가 국회의원 되는 것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선호 후보, 국회의원 되는 것, 개인으로는 중요하겠지요. 민주당으로서 중요한 일이지요. 그러나 국민으로서는 중요한 일 아닙니다. 국민에게 중요한 것은, 국민이 이기는 것입니다. 민주당을 심판하는 것이 국민의 이익에 도움이 되면 민주당을 심판해야 합니다. 그러나 국민의 이익을 도모하는 데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것이 필요하면, 국민이 이기는 것이 국민의힘을 제지하는 것이라면, 국민의힘을 심판해야 합니다. 여러분,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지금 국민이 이기는 길,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것이 국민이 이기는 길 아닙니까? 국민이 이기는 4월 10일 심판의 날에, 승리의 도구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이용해 주십시오, 여러분!

 

저희들, 열심히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처럼 부패하고, 이상한 소리 하고, 머릿속이 일본 사람인지 한국 사람인지 알 수 없는 그런 사람들, 우리는 공천하지 않았습니다. 국민들은 새로운 시대의 세대교체, 새로운 인물을 원하십니다. 우리는 가슴 아프지만 유능한 다선 중진들, 절반 가까이 바꿨습니다. 유능하고 성과 낸 국회의원들 다수를 새로운 후보로 국민과 당원들이 바꿔 주셨습니다. 우리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희망과 비전 있는 사회를 우리는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닙니다. 이번 선거는 국민과 국민을 업신여기는 반국민 세력, 국민의힘과의 대결입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이 대결하는 것이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을, 국민의힘을 국민이 이기는 도구로 써 주시기 바라면서, 4월 10일 심판의 날에 확실하게 심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구호 한번 하고 가겠습니다. 무엇인지 아시지요? 못살겠지요? 그러면 심판해야지요? 못살겠다! 심판하자! 못살겠다! 심판하자! 심판하면 바뀝니다! 심판하면 바뀝니다! 아시겠지요? 심판하면 바뀌고, 심판을 해야 바뀝니다. 경제 폭망, 민생 파탄, 한반도 평화 위기, 그리고 민주주의 파괴한 국민의힘, 확실하게 심판합니다. 못살겠다! 심판하자!

 

2024년 3월 1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