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충북 현장 기자회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436
  • 게시일 : 2024-03-14 19:14:05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충북 현장 기자회견

 

□ 일시 : 2024년 3월 14일(목) 오후 5시 55분

□ 장소 : 충북대 중문 거리 쿼드커피 충북대점 앞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여러분, 4월 10일 뭐하는 날이죠? 심판의 날이죠? 확실하게 심판할 준비 되셨습니까?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민주당 후보들, 잘 준비되어있는 것 보이시죠? 

 

청주시민 여러분, 이번 4월 10일은 어떤 후보가 당선되느냐를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4월 10일은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이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충분한 성과를 냈는지 정말로 국민을 이 나라의 주권자로 존중했는지 평가하는 날입니다. 견딜 만하십니까? 살 만 하십니까? 그렇다면 4월 10일 심판해야 합니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보여주고, 머슴이 머슴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맞습니까, 여러분! 확실하게 심판해주십시오.

 

제가 오늘 충청 일대를, 대전부터 세종, 그리고 충북 청주까지 순회 중입니다. 이번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 우리 국민들께 설명드리려고 했습니다. 이번 4월 10일은 윤석열 정권 출범 2년 만에 맞는 명백한 중간평가 성격의 선거입니다.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따져서, 계속 권한을 더 부여할 것인지, 아니면 책임을 물을 것인지를 정하는 심판의 날입니다. 이 심판의 날에 민주당이냐, 국민의힘이냐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냐 아니면 국민의힘이냐가 결정될 것입니다. 4월 10일은 민주당이 이기는 날이 아니라 국민이 이기는 날이고, 민주당은 국민 승리의 유용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지난 2년 간 대한민국이 상상을 못할 정도로 후퇴했다고 단언합니다. 역사적으로 퇴행했고, 선진국으로 세계 모범국가였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독재 국가로 회귀했습니다. 무역수지 207위, 어디 내놓기도 어려운 수치스러운 나라로 전락해가고 있습니다. 호주 교민들이 그런다고 합니다. ‘호주는 이제 범죄자를 받지 않는다, 그런데 왜 대한민국은 범죄자를 보내느냐’ 천팔백 육십 몇 년 이후에는 범죄자를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망신입니까?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민이 억울하게 죽어간 사건들을 은폐하고, 조작했다고 의심받는 핵심 피의자를, 출국 금지된 피의자를, 출국 금지를 해제시켜서 공직자로 임명해서 국민이 낸 세금으로 해외로 빼돌리지 않았습니까? 이게 무슨 망신입니까?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국제 사회로부터 조롱받는 나라가 되었습니까?

 

외교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모든 것이 후퇴했습니다. 이번 4월 10일에는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께서 지난 대통령 선거, 지난 총선거에서 부여한 권한을 더 늘려줄 것인지, 이제는 더 줄이고 또는 아예 회수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날입니다. 저는 이번 총선거가 역사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분기점, 분수령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기에 따라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잘못하면 이 역사적 퇴행, 그리고 폭력적인 폭주가 더 강화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내가 혹시 친구한테 보낸 문자 메시지가 나중에 압수수색 당해서 문제가 되지 않을까, 혹시 친구들이랑 술 먹다가 이야기한 것 때문에 불려가서 불이익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한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이러한 세상을 계속 살 수는 없습니다.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심판의 날에 국민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을, 국민의 공복들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면 국민으로부터 심판 받는다는 사실을 꼭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 민주당, 부족한 것 많습니다. 국민의 기대, 다 못 채운 것 인정합니다. 그러나 최소한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우리 민주당 정권은 언제나, 반 발자국이나마 전진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끊임없이 후퇴했습니다. 소수의 기득권자를 위한 정치를 했고, 온 동네가 힘든 와중에도 서민들의 세금은 오히려 올리고, 서민 지원 예산은 재정이 부족하다고 삭감하고, 그러면서도 초부자들의 세금은 수십조 원씩 깎아줍니다. 그래서 경제가 더 나빠지지 않았습니까? 우리 민주당은 최소한 그러한 무능한, 무책임한 짓은 하지 않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선택해 주셔야 합니다. 민주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 스스로를 위해서,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의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이 희망 있는 세상이 되게 하기 위해서 민주당을 도구로, 국민여러분께서 승리하셔야 합니다. 그 승리의 길에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내겠습니다. 국민을 믿습니다.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입을 틀어막아도 일억 개의 눈과 일억 개의 귀 그리고 오천만 개의 입으로 말하고, 듣고, 볼 것입니다. 그리고 평소에 힘이 없으니 표현하지 못하고 있을지라도 주권자로서 4월 10일에는 이 나라 주인으로서의 권한과 책임을 다할 것이다, 권력의 퇴행과 폭주를 막아줄 것이고, 다시 이 나라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계기, 출발점을 만들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언제나 여의도에서 정치인들이 이 나라를 소위 이끌어가고 지도했다고 생각하지만, 분명한 것은 국민 스스로 통치하는 나라이고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 해왔다는 사실, 그 엄혹한 박근혜 정권에서도 촛불 하나로 국민이 힘을 합쳐 그들을 권좌에서 끌어내린 위대한 국민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습니다. 저는 국민과 함께 4월 10일, 국민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민주당의 책임자로서 지금까지 총력을 다해왔고, 그날까지 죽을 힘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4년 3월 14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