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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김교흥 후보 개소식 인사말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김교흥 후보 개소식 인사말
□ 일시 : 2024년 3월 13일(수) 오후 4시
□ 장소 : 김교흥 후보 선거사무소
■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여러분 잘 아시겠습니다만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부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했습니다. 오늘 제가 맹성규 국회의원 때문에 남동구에 있는 구월시장을 같이 다녀봤습니다. 서민 생활과 제일 직결되는 게 전통시장이잖아요. 물론 서민들이 1만 원, 2만 원을 아끼고, 2천 원, 3천 원 가격을 흥정하지만 전통시장에서 영업을 하는 분들조차도 많이 힘들어 보였습니다. 왜냐면 손님들이 와서 주머니를 열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하십니다. 사실 저희들도 여러 가지로 국민들께 죄송하죠. 우리가 문재인 정부 때 경제를 확확 돌아갈 수 있도록 좀 더 준비를 했더라면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이렇게 국민들의 삶이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많고요.
남동구을은 오늘 밤에 후보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남동구을의 두 후보하고 함께 시장에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정말 감사한 것은 그동안 민주당을 좋아하고 지지하면서도 입을 다물고 계셨던 분들이 "이제 조금 힘이 난다", "민주당 파이팅"이라고 하시고, 또 진행하는 분들한테도 "맹성규 잘 부탁한다"라며 해주시더라고요. 감사합니다. 그동안 가슴앓이 하면서 인천 어떻게 될까 봐 걱정하시고, 그러면서도 김교흥을 비롯해서 인천을 확 뒤집어 바꿔버리겠다고 결심한 인천시민들을 위해서 박수 한번 칠까요?
김교흥 의원을 여러분이 저보다 더 잘 아시지만 참 짠하잖아요. 인물도 잘생기고 멀쩡한 친구가 선거를 왜 그리 많이 떨어졌습니까. 그런데 재주가 대단한 게 선거를 세 번 떨어지고도 또 공천을 받아서 국회의원 재선을 했잖아요. 여러분 제가 처음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여를 하면서 드린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한 2년 전에 총리직을 끝내면서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고 고마웠다. 이제 정치도 공직도 떠나면서 그동안 정말 하고 싶었던, 대한민국 공동체가 서로 죽일 듯하지 않고 서로 상생, 화해 협력하는 방안을 찾겠다."라고 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정치를 했는데 제가 정치를 언제 시작한지 아세요? 1991년에 김대중, 이기택 두 대표를 모시고, 노무현 대변인님 모시고, 박지원 부대변인, 김부겸 부대변인, 남구청장을 지내신 박우섭 부대변인, 이렇게 셋이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랬으니 저도 연식이 제법 됐잖아요. 아까 들어오니까 어떤 분이 저를 아시는지 ‘어머 잘생겼다’ 그러는데 맞습니까? 저는 제 꼬락서니를 알아요.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그런 제가 봤을 때 정치에서 마침내 일을 하는 사람들은 끈기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김교흥 의원이 떨어져서 어려울 때도 결코 기죽지 않고 자기의 목소리를 내려고 했고, 또 기회가 있으면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선거구 조정하는데 좀 어려운 지역이 내 지역에 들어온다"라고 하길래 "엄살 그만 떨어라. 여러 당직자가 계시고, 선배님들이 계시고, 인천시민이 계시는데 김교흥이 그렇게 쫄면 되겠느냐"고 이야기했습니다. 맞습니까?
제가 요새 양평에 삽니다. 김건희 여사가 고속도로를 옆으로 낸다고 그래서 집값이 따따따블로 뛰었다고 난리가 났어요. 제가 나오는 첫 일성이 이번 선거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자기들 고집과 멋대로 정치를 해도 국민들이 그걸 다 용서한다면 이 대한민국에 갈 길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이번 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분들도 있고, 탈락한 분들도 있지만 모든 역량들을 다 모아야 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민주당을 제일 앞장 세워서 무너진 대한민국의 민생과 민주주의를 복원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이번 선거는 반드시 지난 2년 동안 이 정권에 대한 심판입니다. 성적표를 정확하게 매겨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다시 한번 이렇게 운동화를 신고 뛰어나왔습니다.
김교흥은 열심히 하는 걸로 우리가 간주하고,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우리가 중앙당에서 선거구호를 정했는데 논란이 많았어요. '못살겠다. 심판하자.' 맞습니까? 누가 자유당 때도 아니고 50년대 식이라 안된다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만큼 우리 국민들의 삶이 절박한데 아무도 바로잡을 생각을 안 해서 그렇습니다. 젊은 우리 아들이 전쟁도 아닌데 엉뚱한데 투입됐다가 사망했으면 누가 책임이라도 지고 죄송하다고 국민들 앞에 무릎을 꿇어도 시원찮을 텐데 하루아침에 수사 결과를 뒤집어놓고, 책임자를 빼돌려서 다른 나라 대사로 보내고, 국가가 장난하는 겁니까? 그래서 이번에 여러분께서 이 정권에 대해 반드시 심판을 하셔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2024년 3월 13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