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당대표, 충남 민생현장 방문 인사말
이재명 당대표, 충남 민생현장 방문 인사말
□ 일시 : 2024년 3월 11일(월) 오후 2시
□ 장소 : 홍성시장
■ 이재명 당대표
충남도민 여러분, 정식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입니다. 여러분, 살 만하십니까? 견딜 만하십니까?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 드십니까? 그러면 바로 4월 10일 심판의 날에 확실하게 심판해줘야 한다, 맞습니까, 여러분!
저도 정치를 한 지 꽤 됩니다만 그 이전의 대한민국 헌정사라는 것도 아무래도 보게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후안무치하고, 이렇게 무능하고, 무능한 데다 무책임한 데다 더군다나 국민의 삶이나 이 나라 미래에 대해서 이렇게 무관심한 정권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아무리 나쁜 정권도 국민의 눈치를 보는 척, 국민을 존중하는 척, 균형을 맞추는 척 이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정권은 어떻게 된 것이 '나는 원래 불공정해' '내 아내 특검 안 돼' '죄를 지은 증거가 있든 말든 수사 못해' 그리고 '야당 대표 아내 밥값을 자기가 자기 것을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3자끼리 밥값 서로 내준 것을 알았든 몰랐든 그냥 기소해서 재판해' 이렇게 해서 재판 끌고 다닙니다. 이런 정권 보셨습니까, 여러분!
경제가 망가져도, 국민이 고통을 겪어도 '경제는 시장이 알아서 해. 내버려두면 저절로 어떻게 잘 될 거야. 그게 진짜 자유야.'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멀쩡히 방치하니 단 2년도 안돼서 전세계에서 무역흑자가 207등으로 떨어지지 않습니까.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RE100 준비하지 않으면, 재생에너지 준비하지 않으면 이제 수출도 못합니다. RE100 모르는 것 이해합니다. 모르면 배워야죠. 알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여당의 모 인사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모를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국내에 생산기지를 둔 수출기업들이 재생에너지가 없어서 화석연료로 생산된 에너지를 사용하면 수출을 못합니다. 여러분이 기업가라면 어떻게 하겠어요? 해외로 나갈 것 아닙니까? 그러면 국내 일자리가 사라지겠죠? 국내 산업이 무너지겠죠? 그리고 전세계 경제 경쟁에서 도태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어린아이도 이정도 이야기했으면 알아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어떻게 하고 있어요? 재생에너지 목표를 줄이고 있지 않습니까? 경제에 대해서 국민의 삶에 대해서 관심이 있을까요? 경제가 폭망을 해도 나하고는 상관없다, 나는 국민 세금 가지고 해외출장 많이 다니면 된다, 이러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용서하시겠습니까? 심판해야 되겠죠?
이 대명천지 21세기에, 세계 10대 경제강국에 6대 군사강국인 대한민국이 이제 전쟁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아들이 군대 끌려가서 전쟁터에서 혹시 총 맞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왜 그런 걱정을 해야 합니까. 왜 전쟁을 걱정해야 합니까. 왜 전쟁의 위기 때문에 외국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주가가 떨어지고 경제가 침체되는 이런 피해를 입어야 합니까. 이런 상태를 계속 방치하시겠습니까, 여러분. 4월 10일 심판의 날에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심판해야 하겠죠?
우리는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 살고 있습니다. 정치인들, 대통령, 국회의원, 시장, 군수, 도지사 모두 국민에게 권력을 위임받은 대리인 아닙니까. 그 권력, 자기가 타고 난 것입니까? 자기가 고스톱 쳐서 딴 것입니까? 잠시 위임받은 국민의 것입니다. 그 권력을 누구를 위해 써야 합니까? 국민을 위해 써야 합니다.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합니다. 국민이 원하지 않는 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입으로만 국민은 언제나 옳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진짜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습니까? 국민 알기를 뭘로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정권은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 국민을 무시하는, 국민을 업신여기는 그야말로 패륜정권이다, 맞습니까 여러분!
지금까지 한 일들을 보십시오. 저희가 4월 10일 심판의 날에 '이채양명주' 5대 실정을 심판하고자 합니다. 한번 불러보십시오. 이! 이태원참사. 책임졌습니까? 그들이 책임졌냐고요. 채! 채 상병 사망사건, 그들이 책임졌습니까? 오히려 은폐하고 있지 않습니까. 심지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키지 않습니까. 어제 민주당 의원들이 현장에 가서 지켰더니 어디 개구멍으로 빠져나갔는지 몰래 나가버렸어요. 이게 대체 뭐하는 짓입니까. 이게 바로 이 정부가 하는 일입니다. 양! 양평고속도로. 갑자기 왜 휩니까? 왜 노선이 바뀝니까. 국정 권한을 활용해가지고 사적 이익을 도모하는 것 아닙니까? 책임을 물어야 되겠죠? 명! (명품백) 제가 얘기 안하려고 합니다. 주! (주가조작) 수십 억을 벌었다는 데 소환조사도 하지 않아요. 그리고 정적들은 혹시 뭐 꼬투리 잡을 것 없나 2년이 넘도록 계속 특수수사팀 만들어서 사흘이 멀다 하고 압수수색에 소환조사 하고 있습니다. 이게 나라입니까, 여러분. '이채양명주' 반드시 심판해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 미래로 가야죠. 반드시 희망 있는 나라, 다시 세워야합니다. 어쩌다가 이 나라가 이렇게 됐습니까. 어쩌다가 저들이 저렇게 행패를 부리고도 멀쩡하게 남아있을 수 있습니까.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권자입니다. 대한민국은 권력자가 주인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국민의 뜻에 어긋난 권력을 그 가녀린 촛불을 들고 내쫓은 저력 있는 국민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입니다. 용서하지 말고 심판해서 이번에 반드시 응징합시다, 여러분!
국민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국민 무서운 줄을 모르면 회초리로 치고, 회초리로도 안 되면 몽둥이로 때려서라도 정신 차리게 해야 주인을 배반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믿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국민뿐입니다. 믿을 수 있는 것은 이 나라의 주권자들입니다. 주권자를 배반하고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이 독재정권, 반드시 4월 10일 심판합시다.
마지막으로 이번 심판선거에서 만약에 저들이 과반수나 1당을 차지하면 무슨 짓을 벌일 것 같습니까. 지금 행정 권력만 가지고도 이렇게 나라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는데 국회까지, 입법권까지 그들이 차지하게 되면 나라의 시스템을 통째로 바꿔치울 것입니다. 회복조차도 어렵게 만들 가능성 매우 큽니다. 반드시 막아주셔야죠! 이 심판선거의 중심은 바로 충청입니다. 충청에서 이겨야 전국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양승조 전 지사님, 쉬운 지역 또는 적당한 지역 어딜 가도 당선되실 분입니다. 충남에서 가장 어렵다고 하는 홍성예산을 저희가 부탁드렸습니다. 어려운 지역임을 본인이 모르겠습니까? 그래도 이 정권을 심판하고 이 나라가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승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고 홍성예산에 출마했습니다. 도와주시겠습니까?
모든 것을 버리고 당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홍성예산으로 이 험지에 와주신 우리 양승조 후보님, 당대표로서 정말로 죄송하고 정말로 감사합니다. 제가 이쪽으로 가시라고 부탁을 드릴 때 참 입이 안 떨어져서, 가슴이 아파서 말씀드리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양승조 후보님의 이 결단 그리고 이재명 당대표와 우리 민주당의 이 절박한 호소를 여러분이 승리로 격려해주십시오. 꼭 이기게 해주십시오, 여러분!
2024년 3월 1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