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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대표, 목동깨비시장 방문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464
  • 게시일 : 2024-03-06 16:59:42

이재명 당대표, 목동깨비시장 방문 인사말

 

□ 일시 : 2024년 3월 6일(수) 오후 2시 30분

□ 장소 : 목동깨비시장(서울 양천구 목동중앙북로 29)

 

■ 이재명 당대표

 

양천구민 여러분, 살만하십니까? 참을만하십니까? 그러면 심판해야지요. 양천구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지금 정부가,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에게 필요한 일을 하고 있습니까? 국민이 맡긴 힘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최소한 성과라도 만들고 있습니까? 

 

여러분, 경제는 폭망했습니다. 지금 오다 보니까 배 9개에 8만 원 하더라고요. 얼마 전에 보니까 사과 한 개에 1만600원 하더라고요. 이래 가지고 살 수가 있겠습니까 여러분! 그러니까 못 살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정부가 할 일, 대통령이 할 일, 가장 중요한 일은 우리 국민들이 좀 더 잘 살게, 먹고 살 수 있게, 안전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대통령을 포함해서 집권 여당이 2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대체 뭘 했습니까? 자기 부인 수사 안 받게 막느라고 아무 것도 못하고, 야당 탄압 하느라고 검찰, 경찰 동원해서 직권남용하고, 국민들의 삶에는 아무 관심이 없어서 ‘죽든 살든 그건 자유다’ 이렇게 뻘소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정치는 자기들 폼 잡고 권력 행사하고 누리라고 준 것이 아닙니다. 대통령의 1시간은 5,300만 시간이라는 생각으로 1분 1초도 쉬지 말고 어떻게 하면 나라가 잘 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온 정열을 쏟아서 국민들의 불편함과 불안함 그리고 고통을 줄여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현실은 일자리도 없지요, 물가는 폭등하지요, 이자도 올라가지고 한 달에 50만 원 내던 원리금이 이제 150만 원 심지어 200만 원 되고, 50만 원 사채업자에게 빌렸더니 몇 달 만에 이자만 3000만 원 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대체 정부는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여러분!

 

이것을 방치하실 것입니까? 행동하지 않으면 그들의 편이 되는 것입니다. 이 무능과 불의함을 방치하면 그들을 용인하는 것이고, 그들의 집권과 그들의 권력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방치하실 것입니까? 심판해야겠지요! 책임을 물어야겠지요! 선거에서 반드시 낙선시켜야 되지 않겠습니까!

 

세계에 자랑할 선진강국 대한민국이 수출적자, 200위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단 1년 만에 일부러 망치려고 해도 이렇게 망칠 순 없을 것입니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망가뜨릴 수 있습니까. 남북이 만나고 군사협정 체결해서 서로 무력충돌하지 않도록 만들어놨더니 어느새 말 폭탄 던지고 살살 자극해서 점점 긴장 격화되고, 내일 당장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위기상황 만들었지 않습니까. 평화를 파괴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대통령이 할 일입니까, 여러분!

 

평화가 위기입니다. 우리 자식 군대 갔다가 바로 전쟁터 끌려가서 무슨 일 당하는 것 아닐까 불안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이런 나라를 대체 누가 만든 것입니까! 누가 만들었다고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끌어내리는 것은 당장은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국회까지 그들의 손에 넘어가면 지금도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었는데, 법, 제도까지 마음대로 고칠 수 있으면 이 나라 시스템까지 통째로 맡길 것인데 그렇게 놔두시겠습니까, 여러분!

 

저들이 하는 짓을 보십시오. 국민을 알아도 너무 아래로 압니다. 국민을 정말 뭘로 보고 있습니다. 3.15부정선거에 버금가는 짓을 대통령이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말 한마디 했다고 탄핵을 당한 것이 노무현 대통령입니다. 그것도 아주 미미한 이야기로.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무얼 하고 있습니까? 평소에 하던 일도 선거 때가 되면 멈춰야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선거에 영향 주는 행위를 하지 말라’ 선거법에 되어 있지 않습니까? 국민이 맡긴 권력은 자기 편을 위해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위해서 행사해야 합니다. 경쟁을 할 땐 비록 어느 한 편을 대표하지만, 경쟁에서 이기는 순간 전체를 대표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대한민국 네 편 내 편 가리지 말고 모든 국민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권력을 행사해야 하는데, 지금 선거에 개입해가지고 국민의힘 이기라고 온 동네 다니면서 무슨 간담회니 하면서 온갖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 약속 이행하려면 930조 원 든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관권선거 아닙니까? 3.15 부정선거는 똑같은 관권선거였습니다. 지금 대통령의 권력으로 집권당 편들고, 온갖 정책 내세워서 표 받겠다고 저러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거야말로 부정선거 아닙니까, 여러분!

 

그리고 악의적인 언론들 일부와 손잡고 없는 가짜뉴스 만들어서 30년 당직자했던 여성 당직자 권향엽 후보를 여성 우대, 전남에 여성 후보가 한 명도 없으니까 한 명이라도 여성을 공천하자고 해서 공천했더니 김혜경의 비서라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해가지고 사천을 했다고 가짜뉴스 퍼트리지 않습니까? 이래놓고 집권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사천이라느니, 비서를 공천했느니, 이거 명백한 부정선거, 불법선거 아닙니까? 심판해야 되겠죠! 이번에 대통령부터 집권 여당이 나서서 일부 악의적인 언론과 함께 짜고 부정선거, 불법선거 하는 것 반드시 심판해주시겠습니까, 여러분!

 

저들이 하는 공천 한번 보십시오. 국민의 대표를 뽑는데 그래도 능력 있고, 그래도 깨끗하고, 그래도 국민이 원하는 충직한 후보를 뽑아줘야 할 것 아닙니까? 민주당이 어렵긴 하지만 1년 전에 만든 시스템으로 이미 작년에 한 현역의원 평가 결과를 가지고 올 2월에, 정말로 아까운 현역의원들이지만 경쟁을 통해서, 스스로 불출마를 통해서, 그리고 가슴 아프지만 ‘새로운 신진 인사들을 등용하라, 중진 다선의원들은 자리를 비켜줘라’ 라는 국민의 뜻에 맞춰서 많은 교체를 해냈습니다. 

 

시스템에 따라서 네 편 내 편 가리지 않고 컷오프 당한 중진, 저하고 가까운 사람이 훨씬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무슨 사천을 했다는 둥, 자기 세력을 구축했다는 둥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거짓말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공천 한번 들여다보겠습니까? 국민들에게 잘못했으면 잘못한 사람들은 빼야 하는데, 오히려 공천하고 있습니다. ‘야, 내가 이렇게 하는데 니네들, 뭐 어쩔래’ 이런 태도를 보입니다.

 

해병대원 사망사건 은폐하고 진상규명 안 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그 사망사건의 책임자들을 뻔뻔하게 두 명이나 공천하고 있지 않습니까? ‘내가 해병대원 사건 은폐하고 있다, 그래,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진상규명 협조 못하겠다’라는 것도 용서할 수가 없는데, 사건 관련자들을 뻔뻔하게 국회의원 만들겠다고 공천하는 것이 국민을 존중하는 것입니까? 국민을 대체 뭘로 보는 것입니까? 가만히 두시겠습니까?

 

또 있습니다. 박근혜 탄핵의 원인이 되었던 사람들 공천하지 않았습니까? 대체 뭐하는 것입니까? ‘우리가 아무 잘못한 게 없다, 탄핵은 잘못되었다’ 이렇게 국민에게 주장하는 것 아닙니까? 탄핵 공천한 것입니다.

 

또 있습니다. 젊은이들 취직하기 어려워서 목숨을 끊고 있는 이러한 상황에 채용 비리, 이런 것 절대로 허용하면 안 되겠죠? 채용 비리를 해명하지 못해서 하위평가 받아 경선을 해도 이기기 어려울 거 같으니까 탈당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영주 의원, 본인 공직자 윤리 0점 맞았다고 항의하시던데, 채용 비리를 해명하지 못해서 50점 감점한 것입니다. 잘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런 분을 영입해가지고 바로 이 근처에다가 공천하지 않았습니까? 권성동! 어떻습니까? 그분이 무슨 취업학원을 하는 것도 아닌데, 거기를 통하면 취업이 된다는 그런 낭설, 소문도 있었지 않았습니까? 공천했지 않았습니까? 취업 비리 의혹 우대하는 것입니까?

 

문제가 있으면 깨야 정상입니다. 오히려 국민들에게 ‘그래 공천했다, 니들이 안 찍고 어떡할 것이냐’ 이러한 태도로 보입니다. 이것이 맞는 태도입니까 여러분!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이것뿐입니까? 돈 봉투 받는 장면이 CCTV에 다 찍혔는데, 그것을 온 국민이 봤는데, 물론 일부 언론은 보도도 안 하지만, 그 영상에 다 사양하는 척하면서 받아 집어넣지 않았습니까? 그 영상이 나오니까 CCTV 없는 데서 돌려줬다고 주장하지 않았습니까? 돌려줄 것을 왜 받습니까? CCTV 있는 데서 받고, CCTV 없는 데서 되돌려주는 쇼한 겁니까? 무슨 쇼를 해도 그런 쇼를 합니까? 그런데 이걸 공천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을 무엇으로 아는 것입니까? 

 

정치인 한 명은 눈 두 개, 귀 두 개, 입 한 개밖에 없지만, 국민은 1억 개의 귀, 1억 개의 눈, 오천만 개의 입을 가진 집단 지성체입니다. 맞습니까? 입을 틀어막고, 귀를 막고, 눈을 가려도 국민들은 진실을 봅니다. 여러분이 그 진실을 세상에 알려주시겠습니까?

 

이뿐만이 아닙니다. 조금 전에도 나왔던데 무슨 공천 경선을 1등 후보를 자르고 합니까? 그러니까 머리 삭발하고 난리 아닙니까? 분신 소동 벌이지 않습니까? 공천 때문에 진짜 시끄러운 데가 어딥니까, 여러분? 누군가가 혹시 항의하고 있지 않을까 해서 제가 당사 앞에 두 번이나 가봤는데 아무도 없더라고요.

 

부당하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게 ‘현역불패, 기득권 공천, 특권 공천’하면서 국민에게 표 달라고 할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2년 동안 민생실패, 경제실패, 외교실패, 안보실패, 온갖 실패로 나라 망친 저 국민의힘!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야지요!

 

구호 한 번 해보겠습니다. 그냥 두면 나라가 망할 것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국회 다수 의석을 그들이 차지하는 순간, 국회가 막고 있던 둑이 무너집니다. 지금도 이렇게 나라를 망치고 있는데, 국회까지 넘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정치는 평가하고 책임을 묻는 것입니다. 권한을 부여하되 그 부여한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면 다시 기회를 주고, 엉망으로 잘못하면 벌을 주고 그 권력을 뺏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선거 아닙니까, 여러분!

 

그리고 지금의 이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합니다. 경제 정책을 바꿔야 합니다. 재정 정책을 바꿔야 합니다. 민생도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 첫째로, 잘못에 대해서 심판해야 되겠죠? 못 살겠죠? 못 참겠죠? ‘못 살겠다! 심판하자!’ 심판만 하면 끝이 아니죠. 더 나은 세상을 향해 가야 할 것 아닙니까? 국민이 승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다음, 심판해서 바꿔보겠습니다 ‘심판해서 바꿔보자!’ 잘 해주시겠죠? 여러분을 믿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3월 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