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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대표, 긴급 현장 기자회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802
  • 게시일 : 2024-03-05 16:36:29

이재명 당대표, 긴급 현장 기자회견

 

□ 일시 : 2024년 3월 5일(화) 오후 3시

□ 장소 :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앞 광장(영등포구 영등포동 경인로 846)

 

■ 이재명 당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입니다. 그리고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영등포갑 예비후보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제가 중요한 말씀을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은 우리가 모두 합의한 법과 질서를 모두가 지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그 약속된 질서를 어겨서 부당한 이익을 얻는다면 그것은 민주국가가 아닙니다. 그래서 평등의 가치는 특히 법 앞에서 중요성을 갖습니다.

 

선거는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제도입니다. 근본적으로 공정해야 하고, 이 공정성을 국가 권력을 통해서 확보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대통령을 포함한 공무원들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고,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는 대통령부터 집권여당, 중립을 지켜야 할 일부 언론들까지 협잡을 해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가 하면, 국가권력을 이용해서 불법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가지고 공정한 선거가 되겠습니까. 3.15 부정선거와 다를 것이 무엇입니까. 국민의 주권의지를 왜곡해서 권력을 연장하고 확대한들 그 소수는 이기겠지만 이 나라 대한민국 헌정질서에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는 것이겠습니까.

 

대통령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평소에 하던 일도 자중해야하거늘, 평소에 하지 않던 온갖 간담회 명목으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실상 공약이나 다름없는 정책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도 보면 무려 팔구백조에 이르는 허무맹랑한 예산이 투입되는 약속들입니다. 과연 이 선거가 끝난 후에 그 약속을 지키겠습니까. 저는 그리고 우리 민주당은, 이것이 정치 중립의무를 위반하고,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하는 관권선거 행위라고 확신합니다.

 

정부는 그리고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은, 선거 제도의 공정한 운영을 위해 가짜뉴스로 국민을 현혹하고 민심을 왜곡하는 허위정보 유통에 대해서 스스로 나서서 자제하고 제지해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가짜뉴스를 마구 퍼트리고 있습니다. 여당 비대위원장부터 당직자, 그리고 부화뇌동하는 일부 악의적 언론들이 협잡을 해서 대놓고 가짜뉴스를 뿌리지 않습니까?

 

지금 전남 순천 지역의 공천으로 권향엽 전 당직자를 단수추천했다고, 그 사람이 제 아내의 비서라는 둥 사천을 했다는 둥 가짜뉴스를 보도하는가 하면, 그것을 집권 여당이 증폭시키면서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을 폄하하고 정당한 공천 행위를 사천으로 조작 왜곡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그리고 정론직필하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가짜 왜곡 조작뉴스 뿌리면서 선거에 개입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아예 집권 여당의 기관지 노릇해야 되겠습니까? 참으로 기가 막힐 일입니다.

 

그 단수추천 받은 권향엽 후보는 민주당에 근 30년 근무한 당직자입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비서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대선에서 후보로 선정된 저 이재명의 아내와 아무런 사적 인연도 없는데, 비서라고 아예 따옴표까지 쳐서 보도하고

이것을 근거로 사천이라고 공격할 수가 있습니까. 제 아내는 그 사람과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아내였을 뿐이고, 권향엽 후보는 민주당의 당직자 출신으로서 대통령 후보 배우자실 여러 명의 부실장 중 한 명이었을 뿐입니다. 그것이 어떻게 개인의 비서로 전락할 수가 있습니까. 그것을 근거로 어떻게 사천을 했다고 주장할 수가 있습니까.

 

지금까지는 인내해왔지만, 이 사안을 포함해서 앞으로는 가짜뉴스를 퍼트리거나 가짜뉴스에 의존해서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여당, 정부, 그리고 대통령까지도 모두 법적 조치해서 언젠가는 반드시 책임을 지게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 사실에 대해서 함께 분노해주십시오. 모두가 이 사실들을 숨기고 가려서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게 할지라도, 여기 계신 우리 시민 여러분, 이 현장을 보고 계신 유튜브 시청자 여러분, 절대로 잊지 말고, 속지 말고, 대한민국의 주권을, 민주주의를 지켜주십시오. 가짜뉴스에 속지 말아주십시오. 민주당의 정당한, 투명한, 공정한 공천에 대해서 왜곡되고, 조작되고, 허구의 정보들이 마구 넘쳐날지라도 그 속에서 진실을 꼭 가려봐주시기 바랍니다.

 

이 정권이 국민의 귀를 막고, 국민의 입을 막는 그야말로 ‘입틀막’ 정권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열려 있는 바른 귀로 듣고, 틀어 막히지 않은 다른 시간에 말하고, 가리지 않은 공간에서 진실을 직시하면서  반드시 이 정권의 무도한 행위에 대해서 엄정하게 책임을 물읍시다, 여러분!

 

저희가 참고 또 참았습니다. 온갖 가짜뉴스로 도배를 하고, 침소봉대하고, 조작 왜곡해도, 국민들께서 다 가려주실 것이라고 믿어 왔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믿습니다. 다만, 시간이 없습니다. 진실은 늦게 드러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심판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설명 드리고, 호소 드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번 지켜보십시오. 여러분은 새로운 인물들이,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역할을 하기를 바라지 않습니까. 그래서 혁신 공천을 원하지 않습니까. 많은 기회를 누린 소위 다선 중진들께서 2선으로 후퇴해주시고, 그 자리를 젊고 유능한 사람이 차지해주길 바라지 않습니까. 그래서 민주당은, 기득권끼리 연합해서 저항하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또 그것이 인간 사회 섭리이고, 자연적인 이치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스템 공천을 도입했던 것입니다. 이미 이전, 그 이전 선거에서도 적용되었던 공천 룰입니다. 누가 마음대로 함부로 장난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자세히 한 번 생각하시고, 되돌아 봐주십시오. 민주당의 공천 룰은 이미 1년 전에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공천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당대표 비대위원장, 원내대표가 100점 만점에 15점씩 자기들 마음대로 줄 수 있게 한 것이, 이게 무슨 시스템입니까? 마음대로 공천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나 민주당은 이미 1년 전에 아주 세세한 규정을 두고, 그에 따라서 객관적인 삼자들이 위원회를 만들어서 평가하고 선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 그렇게 했습니다. 그 결과를 한 번 보겠습니다.

 

선출직에 대한 평가는 이미 만들어진 세세한 평가 기준에 의해서 작년 10월, 11월, 12월에 이미 다 평가되어서, 금고에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지금 와서 만든 것이 아닙니다. 평가가 부당하다며 탈당해서 상대 당으로 갔다는 그분, 그분이 윤리점수 0점 받아서 억울하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억울하겠지요. 그런데 이미 더불어민주당 평가 시스템에는 천 점 만점에 공직자 윤리 50점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100점 만점 기준으로 5점이 배정되어 있는데, 그 평가 기준에 의하면 성비위, 음주운전, 채용비리 같은 5대 비리 행위에 대해서는 50점을 감점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후보는 여러분이 언론에서 보셨던 것처럼 채용비리가 문제가 되었기 때문에 소명을 요구했고, 소명되지 않았다고 보았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서 절대평가로 50점을 감점한 것입니다. 그래서 50점이 감점되었기 때문에, 공직자 윤리 점수가 0점이 되었습니다.

 

누가 일부러 0점 준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여당과 일부 언론이 야합해서, 이게 마치 주관적인 평가를 하고, 특정인을 겨냥해서 마치 부당한 평가를 한 것처럼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김영주 의원께서 저하고 무슨 억하심정이 있겠습니까.

 

평가 받은 분들중에 저하고 아주 개인적으로 가까운 분 많이 있습니다. 그분들 저한테 전화해서 ‘내가 당신하고 무슨 척이 졌다고 이렇게 하느냐’고 항의했지만, 제가 그렇게 말씀 드렸습니다. ‘형님, 나도 가슴이 찢어집니다.’ 그래서 결국은 컷오프되거나 또는 불이익을 입었는데, 제가 만약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면 왜 그랬겠습니까?

 

그리고  이런 분도 계셨습니다. ‘나를 하위점수 줄 줄 알았는데, 왜 이렇게 점수를 많이 줬느냐.’ 이러는 분 계셨어요. 본인은 각오를 했는데, 왜 이렇게 되었는지 참 고맙다고 하길래 ‘그거는 내가 한 일이 아니다, 시스템에 따라서 기준에 따라서 열다섯 명의 평가위원들이 공정하게 평가한 결과이니 나도 그 내용은 모른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지금 와서 만든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사천을 했느니 무슨 측근을 공천했느니 하는데, 여러분이 직접 한번 지적해보십시오. 제 측근 중에 공천 받은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누가 단수추천 받았습니까? 경쟁자가 없어서 단수가 되었거나, 워낙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차이가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단수한 경우가 있기는 해도, 오히려 이재명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가깝다는 이유로 불이익 받고, 컷오프 당한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제 머리에 지금 번뜩 떠오르는 사람만 해도 목포에서, 완도에서, 광주에서, 전북에서, 경기도에서, 서울에서 수없이 저에 대해 도움 주었던 분들이 잘려 나갔습니다. 오히려 더 엄정하게 심사해서, 혹시 가까운 사람이라고해서 혜택 주는 것 아니냐 해서 읍참마속하는 심정으로 전부 용인했습니다.

 

공관위, 전략공관위에서 결정하는 것에 제가 관여하지 않았고,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증거를 하나라도 대보십시오. 부당하게 측근을 공천한 것이 있는지, 부당하게 측근에게 이익을 준 것이 있는지 말입니다. 구체적인 예가 없다 보니까 결국 권향엽 후보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 아닙니까? 그 사람이 어떻게 제 아내의 비서입니까? 대통령 후보 선대위원회 비서실의 한 역할, 부실장을 맡은 것뿐인데, 그걸 비서로 만들어가지고 사익을 위해 공천한 것처럼 어떻게 그러한 조작을 합니까.

 

두 번째로,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다선 중진들이 2선으로 물러나고 젊은 신진 기예들에게 기회를 주라는 국민적 요구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비교해보십시오. 민주당 다선 중진 의원들께서 일부는 불출마하시고, 일부는 안타깝게도 컷오프되시고,

또 일부는 경선에서 탈락하고 있지 않습니까. 다 시스템에 따른 것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전부 돌려막기 공천하고, 현역불패하고, 전부 다 살아남아있지 않습니까?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 막으려고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결국 이런 식으로 이름 붙인다면 특검 방해 공천한 것 아닙니까? 중진들 다 살아남아있지 않습니까? 다 경선 기회 갖지 않았습니까? 대부분 공천 받지 않았습니까? 그것을 문제 삼지 않고, 이렇게 많은 수의 다선 중진들이 불출마 또는 컷오프, 경선 탈락으로 물러나시면서 불평의 목소리 낼 수도 있지 않습니까? 억울하다 말할 수 있지 않습니까? 오해가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걸 가지고 내홍이라는 둥, 분열이라는 둥, 무슨 측근을 위해 불이익을 줬다는 둥, 이렇게 이야기할 수가 있습니까? 말이 됩니까, 여러분?

 

민주당은 지금 여러분이 보시는 것처럼 경선 과정에서 현역들이 안타깝게도 많이 탈락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한 분 빼고 지금까지 경선한 분들 중에 모든 현역이 탈락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현역들 쉽게 당선되게하는 방법 있습니다. 여러 명 동시에 경선해가지고 1등하는 방식으로 하면 전부 현역이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신진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 원칙적으로 경선을 하게 했고, 원칙적으로 양자 경선을 하게 만들었고, 1대 1 경선하게 했고, 3인 이상 경선할 경우에는 예외 없이, 정말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결선을 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현역 의원들께서 많이 억울해 하십니다. 그 결과로 많은 분들이 탈락하고, 당의 공천 시스템을 원망하고, 저를 원망합니다.

 

제가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저의 가까운 세력을 구축하려고 했고, 구축했다는 헛소문도 퍼트리고 있습니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저는 너무나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공정한 공천은, 기득의 권리와 기득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분들한테는 손해입니다. 그것이 좋든 나쁘든 도전하는 사람들은 약자들입니다. 약자들을 부축해서 함께 공정하게 경쟁하게 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시스템에 따라서 원칙적으로 경선하고, 원칙적으로 양자대결하게 하고, 원칙적으로 결선을 하게 한 결과, 거의 대부분의 현역 의원들이 저를 원망합니다.

 

참으로 많은 의원들께서 탈락하여 큰 고통을 겪고 계시지만,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볼 때는

새살이, 새 순이 돋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 아픔의 신음소리, 이러한 것들을 가지고 마치 부당하게 탄압을 가해서 그런 것처럼 조작해서야 쓰겠습니까? 그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여당과 대통령을 포함한 공직자들이 담합을 해서 불법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우리 민주당의 합법적이고, 투명하고, 정당하고, 공정한 공천에 대해서 폄훼하고, 왜곡하고, 조작할지라도 속지 마시고 그 실체를 제대로 들여다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국민 여러분, 민주당에 기대를 가지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 지지자와 당원 동지 여러분, 이 진실을 여러분만이 알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잘못된 언론에 의존하지 말고 우리 이웃들에게, 우리 친구들에게, 우리 가족들에게 꼭 전달해주십시오. 꼭 전달해주십시오. 허구의 조작된 왜곡에 속지 마시고 진실을 전달해서 이 못된 폭압정권,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국민들에게 꼭 알려주십시오.

 

국민 여러분, 이번 선거는 다른 선거와는 또 다릅니다. 이번 선거는 이 나라의 명운을 결정합니다. 단 2년도 안 된 짧은 시간에 국회가 입법권으로 저지를 하고 있음에도, 그 알량한 행정 권력만 가지고도 이렇게 나라를 망가트렸습니다. 먹고 살기 어렵다는 아우성이 도처에서 들려옵니다. 수십년 장사해도 이렇게 어려운 적이 처음이라는 말씀들이 여기저기서 나옵니다. 소득은 줄어들고, 세금은 늘어나고 그럼에도 정부 지원은 재정이 부족하다고 줄입니다.

 

재정이 부족하다면서 부자들의 세금은, 초대기업들의 세금은 깎아줍니다. 이게 대체 뭐하는 짓입니까. 같이 살자는 것입니까, 나만 살고 니들은 죽으라는 것입니까. 모두를 위한 공동체를 구성하라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달라고, 나 좀 더 잘 살게 해달라고 권력을 맡겼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을 도탄에 빠트리고 자기를 포함한 아내, 식구, 측근, 자기들 세력만 배부르게 먹겠다고  이렇게 나라를 망치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 여러분, 견딜만 하십니까? 그래서 제가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정치는 국민을 향해야 합니다. 가짜뉴스로 조작 왜곡하지 말아야 합니다. 언론인 여러분, 국민들께도 꼭 전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2024년 3월 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