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당대표,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 접견 인사말
이재명 당대표,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 접견 인사말
□ 일시 : 2024년 3월 5일(화) 오전 11시 10분
□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이재명 당대표
우리 윤영덕,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의 당대표 두 분 환영합니다. 정치 제도가 정상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보니, 이런 불가피한 모양을 띠게 돼서 참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우리 윤영덕 의원님께서는 어제까지도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이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또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 복귀하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례제도가 왜곡돼서 저희가 국민의힘에게 여러 차례 요청을 드렸습니다. 소수정당들의 정치적 소수자의 정치적 의견이 반영되는 권역별 비례제도로 개정을 하자, 소위 위성정당을 창당하지 않아도 되는 정상적인 제도로 가자라고 제안했고, 또 위성정당을 만들지 말자, 만들지 않아도 되는 제도로 만들자고 했으나, 국민의힘이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협상 과정에서도 이미 위성정당 창당을 시작했고, 또 소수자가 보호되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도로 개정을 거부했습니다.
우리 더불어민주당도 위성정당 창당을 최대한 피하고자 했지만, 그러나 정치는 현실인데 상대가 반칙을 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정도만 걷기만 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상대는 칼을 들고 덤비는데, 우리가 비무장으로 대항할 수는 없습니다. 최소한 냄비뚜껑이라도 들고 막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정당방위 차원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을 창당하고, 소수정당들이 함께할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시민사회, 그리고 개혁적인 진보적인 소수정당들과 함께 불가피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더불어민주연합을 창당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개별적으로 보면, 우리 윤영덕 의원께서는 여러 가지 아픔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과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당적을 옮기는 어려움까지 감수하면서 더불어민주연합의 당대표를 맡아주신 데 대해서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 나라의 민주세력과 역사가 윤영덕 의원님의 헌신과 결단을 기억해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두 분 당대표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윤석열 정권의 폭주와 민주주의 경제평화파괴 행위가 도저히 참을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이를 심판하고 제어하지 않으면, 이 나라가 과연 어디까지 퇴행할 것인지, 어디까지 망가질 것인지를 감히 짐작하기조차 어렵습니다. 반드시 이번에 전 국민의 소망에 따라서, 또 더불어민주연합을 포함한 민주당과 진보개혁세력의 힘을 합쳐서, 이 정권의 폭주를 제어하고, 정권을 심판해야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미래를, 새로운 희망을 다시 만들어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연합과 함께 이번 총선을 반드시 승리해서 파괴되는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경제와 민생을 되살리겠다는 각오의 말씀을 드립니다. 두 분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3월 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